컬렉션의 엔딩을 장식하는 디자이너들의 스테이지 룩 퍼레이드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매 시즌 자신의 레이블과 꼭 닮은 모습으로 등장하는 디자이너가 있는 반면, 자신만의 시그너처 룩을 고집하는 디자이너도 있다. 컬렉션의 엔딩을 장식하는 디자이너들의 스테이지 룩 퍼레이드.::칼 라거펠트,딘앤댄,프리다 지아니니,잭 맥컬로,라자로 헤르난데스,콘수엘로 카스티글리오네,마크 제이콥스,존 갈리아노,스텔라 맥카트니,디자이너,엔딩,엘르걸,엘르,엣진,elle.co.kr:: | ::칼 라거펠트,딘앤댄,프리다 지아니니,잭 맥컬로,라자로 헤르난데스

Karl Lagerfeld굵직한 세 개의 패션 하우스를 이끄는 칼 라거펠트는 매 시즌 각각의 무대에 오르지만, 언제나 그만의 시그너처 룩을 고수하는 모습. 특히 에디 슬리먼의 디올 옴므를 입기 위해 무려 42kg을 감량한 후 부터는 완벽한 테일러링의 블랙 재킷과 선글라스, 그리고 레더 글러브로 시크한 그만의 스타일을 완성했다. 하지만 매번 비슷하게 보였던 그의 룩도 각 컬렉션의 성격에 따라 적절한 변화를 주어왔다는 사실! 비행기 여행을 모티브로 완성된 지난 2007년 크루즈 컬렉션에서는 스포티한 블랙 재킷을 입기도 하고, 전원을 테마로 했던 지난 S/S 시즌에는 캐주얼한 데님 팬츠를 매치하는 등 컬렉션 무드에 따라 배리에이션의 센스를 보여줬다. Dean & Dan Catenacci디스퀘어드2의 천재 듀오 디자이너 딘&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똑같은 아이템으로 무장하고 피날레에 등장하는 쌍둥이 듀오는 스트리트 룩을 런웨이로 끌어올려 한동안 주춤했던 침체기를 한 방에 날려보내며 인기 고공행진을 누리고 있다. 그리고 그들 패션에 깊은 인스피레이션을 준 스트리트 룩은 엔딩 인사로까지 이어졌다. 화이트 셔츠에 네이비 블레이저를 입고, 거기에 타이를 포인트로 매치해 요즘 열광하는 영스터 룩을 완성한 것. 특히 캠핑 무드로 전개한 지난 시즌 이들의 엔딩 룩 역시 주황색 삭스에 워커부츠를 신고 반바지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Frida Giannini구찌 하우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프리다 지아니니는 섹시와 관능으로 점철되었던 구찌 하우스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는다는 평을 들으며, 지금까지 굳건히 구찌 하우스를 지키고 있다. 매 시즌 구찌의 컬렉션을 누구보다 완벽하게 소화하는 그녀는 주로 보디 라인을 드러내는 드레스를 입고 컬렉션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게다가 프리다의 리얼 룩은 오히려 웨어러블하게 재해석한 구찌 우먼을 대표하는 모습이기도. 일명 프리다 팬츠라 불리는 프리다 지아니니의 시그너처 아이템, 조퍼스 팬츠를 다양하게 스타일링하는 엔딩 룩도 주목할 만하다. Consuelo Castiglioni컬렉션 엔딩에 등장하는 콘수엘로 카스티글리오네는 마르니 하우스가 지향하는 시그너처 룩을 몸소 보여준다. 공공연하게 여성의 섹시함을 강조하기보다는 컬러와 패턴으로만 아름다운 룩킹을 만들어내는 마르니 레이블과 꼭 닮은 엔딩 룩을 선사하는 것. 내추럴한 헤어 메이크업과 더불어 차분한 모노톤 룩을 고집하는 마르니의 콘수엘로 카스티글리오네가 더욱 기억에 남는 이유 중 하나는 언제나 일관된 그녀의 포즈 때문이기도.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으며 한쪽 손을 무대 뒤로 살짝 숨기고 얼굴을 보이는 모습은 그녀의 시그너처 포즈가 되었다. Jack McCollough & Lazaro Hernandez뉴욕의 대표 디자이너로 떠오르고 있는 프로엔자 슐러의 잭 맥컬로와 라자로 헤르난데스. 무섭게 성장하는 이 듀오 디자이너는 과연 이들이 그렇게 파워풀한 의상을 만든 사람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시즌이나 브랜드와는 전혀 무관한 패션을 고집한다. 그들은 시그너처 룩이라고 명명하기에는 조금 밋밋한 티셔츠와 팬츠 차림의 모습으로 늘 피날레에 등장한다. 특히 라자로 헤르난데스는 똑같은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세 시즌이나 연속으로 입기도! 몇 시즌이 더 지나야 그의 시그너처 룩이 될 수 있을지 조금 더 지켜봐야겠다. Marc Jacobs마크 제이콥스의 컬렉션 엔딩 모습은 그야말로 버라이어티하다. 헝클어진 머리, 살짝 후줄근한 수트로 동네 아저씨 포스를 풍기던 그가 혹독한 다이어트를 통해 2007년 깜짝 변신에 성공한 것. 다이어트 성공 이후 날렵한 턱선과 슬림해진 몸매를 가진 그는 피트되는 수트로 여심(혹은 남심?)을 설레게 만들더니, 2009년 체크 패턴의 퀼팅 스커트를 입고 런웨이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S/S 시즌까지 스커트 사랑에 푹 빠져 있었지만 이번 시즌 다시 루이 비통 쇼에서 말끔한 수트를 차려입은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John Gallia존 갈리아노는 피날레 인사에 가장 화려하게 등장하는 디자이너 중 하나다. 때문에 악동 같은 그가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쇼만큼이나 엔딩 세러머니가 늘 기대된다. 러시아 전통 의상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시킨 지난해 F/W 존 갈리아노 컬렉션 무대에서는 러시안 귀족이 연상되는 골드 디테일의 이국적인 룩을 선보이며 위트를 더했다. 가죽 소재의 트렌치코트를 런웨이 위에 올렸던 디올의 지난 S/S 시즌에는 클래식한 베이지 트렌치에 페도라를 삐딱하게 매치하기도. 이렇듯 매 시즌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룩을 선보이고 있지만, 시크한 핀 스트라이프 수트와 브링이 높은 페도라는 갈리아노가 가장 사랑하는 엔딩 룩! Stella McCartney컬렉션 파이널에 등장하는 스텔라 맥카트니는 언제나 한결같다. 트렌드에 크게 구애받지 않은 클린한 옷을 주로 입는 그녀의 룩킹은 여성들이 실제로 리얼웨이에서 입고 싶은 워너비 룩. 런던 새빌로에서 배운 날카로운 테일러링 감각은 그녀의 레이블과 리얼 룩을 연결시킨다. 옅은 베이지에서 블랙으로 이어지는 컬러 팔레트를 선보인 지난해 S/S 컬렉션. 관객에게 인사하러 무대에 오른 그녀는 마지막 모델과 매우 흡사한 룩으로 등장해 마치 컬렉션의 연장선인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9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