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다큐 홀릭 | 엘르코리아 (ELLE KOREA)

가장 리얼한 영화제, 바로 ‘EBS 국제다큐영화제(EIDF)’다. 올해 7회를 맞아 8월 23일 부터 일주일간 EBS 채널에서 상영하며, 넓은 스크린을 원하는 관객을 위해 EBS스페이스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도 상영한다. 극장에선 감독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하고, 관람료는 무료이거나 2천원 선. 올해는 ‘우리의 시선 너머’를 주제로 83개국 536편이 출품되어 그 양만큼이나 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 선택이 힘들다면 공식 경쟁 부문인 ‘페스티벌 초이스’의 12개 경쟁작을 관람하거나,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작품들로 구성된 ‘해외 수상작 특별전’을 살펴볼 것. 이조차 힘들다면 EIDF프로그래머 송지현이 꼽은 아래의 다큐멘터리부터 시청하길. www.eidf.org::엘르,엣진,elle.co.kr:: | ::엘르,엣진,elle.co.kr::

1 우리가족은 성형중독 감독은 공항에 마중 나온 어머니를 못 알아본다. 너무나 변한 얼굴 때문. 어머니뿐 아니라 16명 전부 성형중독에 걸린 가족의 이야기. 감독의 실제 경험을 남미 특유의 낙천적인 유머로 버무렸다. 2 달팽이의 별 시청각 장애인이자 작가인 영찬의 일상을 빛과 소리로 빚어낸 수작. 영찬은 스스로를 달팽이라 부른다. 촉각에 의해 느린 삶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외로울 땐 외롭다고 하고, 슬픈 땐 슬프다고 말하라는 영찬의 시구와 그 건강한 모습이 보는 사람을 진솔하게 만든다. 이번 EIDF의 개막작이기도. 3 페트로 폴리스 원유를 대체할 연료로 주목받는 타르샌드가 환경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항공 촬영으로 내려다본 타르샌드 원유 추출 현장은 엄청난 양의 회색 연기로 감싸져 있다. 소름 끼치도록 아름답고 가슴 섬뜩한 장면, 환경오염에 대한 미학적 고발이 일품이다.4 맨 온 와이어 세계에서 가장 예술적인 범죄인 외줄 타기와 그 주인공 필리페 페티에 관한 다큐멘터리. 1974년 그는 뉴욕 쌍둥이 빌딩 사이에 한 줄의 와이어를 걸쳐놓고 퍼포먼스를 펼쳤다.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빌딩 사이를 횡단하는 그의 드라마틱한 삶에 대한 작품. 보고 나면 뭔지 모를 열정이 샘솟는다. 5 빌딩 173 호화 아파트인 상하이의 빌딩 173. 하지만 공산당이 점령하면서 부유한 상인, 공산당, 외국인 등 각계각층이 함께 살게 된다. 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생생한 중국 근현대사 이야기. 애니메이션과 인터뷰를 활용한 편집으로 전혀 지루하지 않다. *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9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