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의 프런티어로 손꼽히는 꼼 데 가르송의 디자이너 레이 카와쿠보 | 엘르코리아 (ELLE KOREA)

그녀가 없었다면 아마 패션 역사가 10년은 뒤졌을지도 모른다. 컬래버레이션, 아티스트와의 협업, 팝업 스토어 등 현재 당연하게 혹은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들은 그녀가 앞서 해왔던 것들이기에. 패션계의 프런티어로 손꼽히는 꼼 데 가르송의 디자이너 레이 카와쿠보를 두고 하는 말이다.::퓨처리즘, 레이 카와쿠보, 컬래버레이션, 아티스트, 꼼 데 가르송, 엘르, 엣진, elle.co.kr:: | ::퓨처리즘,레이 카와쿠보,컬래버레이션,아티스트,꼼 데 가르송

“MY ENERGY COMES FROM FREEDOM AND A REBELLIOUS SPIRIT.” “I DREAM OF A WORLD WHERE PEOPLE CAN BE TRULY FREE TO CREATE, FREE TO SELL AND FREE TO WEAR, WHATEVER THEY WANT WITHOUT ANY CONSTRAINTS. WE NEED CREATION TO EXERCIZE AND LIBERATE THE MIND. LIVING STRONGLY, BEING DETERMINED, IS HOW THE WORLD MOVES FORWARD, AND IS HOW WE CAN BE FREE.” 2010 F/W1 마치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처럼 자유로우면서도 순수함이 느껴진다. 티끌하나 없는 순백의 컬러앞에선 겸허함마저 생긴다.2000 S/S2 비대칭적인 디자인으로 그녀만의 밀리터리 룩을 전개했다. 무려 10년 전이지만 세련된 스타일이다. 2000 F/W3 빅토리안 풍 디테일을 활용해 새로운 스타일을 전개, 그녀의 시도는 늘 새롭고 제한이 없다.2010 F/W 4 쪼글쪼글한 주름 형식으로 완성한 불규칙한 형태감이 인상적이다.2004 F/W5 레이 카와쿠보의 시그너처 컬러인 블랙으로 지극히 동양적이면서도 미래적인 느낌을 동시에 전달했다. 아트 하는 디자이너누구보다 프런티어 정신이 유독 강했던 레이 카와쿠보는 너무나 오래전부터 의상만 보여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컬래버레이션 작업과 게릴라 스토어 프로젝트 등을 통해 공간과 라이프스타일로 범위를 확장시켜왔다. 그녀가 공간에 들이는 애착은 매장에서부터 드러난다. 아오야마에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는 마치 지구에 불시착한 우주선 같은 모양이며 뉴욕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 또한 빨려들어갈 것 같은 입구가 블랙홀을 연상시킨다. 런던에 있는 도버 스트리트 마켓은 레이 카와쿠보가 직접 기획한 편집 매장으로, 런던에 가면 꼭 가봐야 할 명소로 손꼽힌다.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신비주의 가득한 게릴라 스토어 프로젝트는 또 얼마나 획기적인 발상인가. 현재 팝업 스토어의 모태로 꼼 데 가르송에서 2004년 2월, 독일 베를린을 시작으로 바르셀로나, 루블라냐, 스톡홀롬, 바르샤바, 헬싱키, 홍콩 등 매장이 없는 도시를 선택해 1년 한정으로 오픈해 소비자들과 만나왔다. 아쉽게도 2008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를 마지막으로 게릴라 스토어는 막을 내렸다. 비록 1회성 매장이지만 현재 서울 가로수길에서 볼 수 있는 빈티지 무드가 가득한 앞서가는 인테리어로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소비자들에게 깜짝 쇼를 선사하기 좋아하는 꼼 데 가르송은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연이어 게릴라성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리바이스, 나이키, 꼴레트, 루이 비통, H&M, 프레드 페리 등 브랜드 선택에 있어서도 제한이 없기 때문에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예상하기도 어렵다. 그녀의 자유로운 창작에 대한 갈망은 갤러리 오픈으로까지 이어졌다. 2009년 10월, 식스 센스를 의미하는 갤러리 ‘SIX’는 1991년부터 1998년까지 발간된 꼼 데 가르송 비주얼 매거진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다. 물론 짐작대로 지금까지 아트 작품을 전시하는 것 이외에는 어떤 상업적인 공간으로 활용하지 않았다. 모든 전시는 철저히 레이 카와쿠보가 공간을 디자인하고 작품을 배치한다. 그렇다면 가장 최근 버전인 서울의 모습은? 분명 흰색, 회색 같은 천편일률적인 모습이 아니라 ‘무언가 특별한 것’을 장착해 서울의 디자인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게 분명하다. 일단 내부는 지하부터 5층에 걸쳐 꼼 데 가르송의 감성을 보여주는 패션, 향수 그리고 아트와 푸드를 아우르는 꼼 데 가르송의 토털 라이프스타일이 펼쳐질 예정. 지하 갤러리에서는 꼼 데 가르송 재팬의 기획 전시를 동일하게 진행하면서 동시에 국내의 신선하고 독창적인 아트스트와의 작업도 구상 중이다. 건물을 고소한 냄새로 진동케 할 로즈 베이커리는 유기농 건강식 카페로 다이어터와 웰빙족에게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다. “LIVE FREE WITH STRONG WILL” “WEAR YOUR FREEDOM”- Rei Kawakubo*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9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