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아이템에 대해 사람들은 이렇게 추억한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곁에 오래 두어 든든한, 그래서 때로는 숨 쉬고 있는 공기처럼 존재조차 잊어버리는 친구. 그런 단짝 친구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클래식 아이템에 대해 사람들은 이렇게 추억한다.::미셸 폐리 슈즈,키튼 힐,셀린,매스큘린,드리스 반 노튼,막스마라,샤넬,엘르걸,엘르,엣진,elle.co.kr:: | ::미셸 폐리 슈즈,키튼 힐,셀린,매스큘린,드리스 반 노튼

1 (가운데부터 시계 방향으로) 프라다, 말로레즈, 수콤마보니, 프라다, 미셸 페리 슈즈들.ladylike shoes나의 레이디라이크 슈즈는 2003년 가을쯤 구입한 진주 장식의 미셸 폐리 슈즈. 뉴트럴 컬러가 트렌드로 등극하면서 여성의 다리를 돋보이게 해주고 싶어 디자인한 누드 톤 슈즈, 클래식 룩에 포인트가 되어줄 핫 핑크 키튼 힐 등. 레이디라이크 슈즈의 매력 패션 스타일은 물론 슈즈를 신을 때도 마찬가지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많은 시대를 거쳐 수많은 사람을 매혹시켰던 클래식 슈즈들이야말로 슈즈의 기본 틀이라 할 수 있다. 누구나 신발장을 열면 하나씩은 갖추어야 하는 아이템. 올가을 슈즈 스타일링 팁은 미디 롱스커트에 키튼 힐을 신으면 고전 영화에 등장하는 여배우 같은 모습일 것이며, 펜슬 스커트 룩에 기본 스타일의 펌프스를 매치하면 그렇게 공들이지 않아도 꽤 격식을 갖춘 듯한 느낌을 줄 것. 수콤마보니 디자이너 _ 이보현 2 셀린 숄더백.sholder bag나의 드림 백은 납작한 우편 봉투 같은 모양의 셀린 클래식 백. 버건디와 화이트 컬러의 조화도 예쁘지만, 체인으로 마무리한 가방 끈도 왠지 격식을 갖춘 듯한 느낌이 들어 맘에 든다. 차에는 큼직한 빅 백을 두더라도 외출할 땐 이 백을 들고 나오고 싶다.나의 클래식 아이콘은 너무나 잘 알려진 영화 의 페이 더너웨이. 때론 고전이 진리이기 때문. 발목까지 오는 슬림한 피트의 스커트에 매치한 매스큘린 재킷 혹은 그 위에 니트를 입은 보니의 룩은 지금 봐도 손색없을 만큼 트렌디하다. 여기에 베레와 스카프 같은 가을 액세서리를 더해줘야 보니 룩이 완성된다. 스타일링 팁은 이번 시즌 드리스 반 노튼 컬렉션처럼 매니시한 보이프렌드 재킷에 무릎 아래까지 오는 풀 스커트나 루스한 시거렛 팬츠를 입은 다음, 이 클래식 백을 어깨에 걸치거나 아님 클러치럼 연출하고 싶다. 이때 슈즈는 클래식한 옥스퍼드면 좋겠다. 스타일리스트 _ 전효진 3 버버리 트렌치코트.tench coat나에게 트렌치코트는 그 하나만으로도 온전한 힘을 갖는, 굉장한 존재. 가장 인상 깊었던 트렌치코트는 영화 에서 조니 뎁의 여자로 나오는 마리옹 코티아르. 조니 뎁과 함께 레스토랑에서 나와 어깨 위에 트렌치코트를 걸치고 쓸쓸하게 거리를 걸어가는 장면은 잊히지 않을 만큼 아름다웠다. 개인적으로 트렌치코트를 어깨에 걸친 여성이 참 멋지다고 생각한다. 늦은 밤 레스토랑에서 나와 샴폐인 덕에 살짝 불거진 뺨과 약간 마른 체형의 손목 뼈가 하얗게 보이는 여성이라면 더할 나위 없겠다. 남자에게 트렌치코트란 사실 남자에게도 트렌치코트는 아주 재미있는 아이템이다. 실제로 남성 옷 중에서 가장 디테일이 많은 아이템이기 때문. 하지만 여자처럼 입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남성의 트렌치코트는 좀 더 단정하게 입을 것을 권한다. 되도록이면 모든 단추를 잠그고 묵묵히 걸어가는 남성이 신뢰가 간다. MVIO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_ 한상혁 4 막스마라 코트.camel coat내 캐멀 코트는 막스마라 캐멀 코트는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터에 작년 파리 출장 중 막스마라 아웃렛 매장에서 구입했다. 베이식 라인과 벨트 장식의 코트, 패딩 점퍼 등 세 가지를 한 번에 구입했다. 그중 벨트를 아무렇게나 질끈 묶어서 입을 수 있는 래글런 소매의 오버사이즈 코트가 가장 맘에 든다. 캐멀 코트의 매력 중성적인 아름다움. 직선으로 똑 떨어지는 실루엣, 오버사이즈 실루엣 등 내가 꼽는 막스마라 코트의 매력은 바로 이런 남성적인 데 있다. 그리고 어느 브랜드에서도 쉽게 내기 힘든 캐멀 컬러. 베이지 컬러는 뭔가 진부하고, 브라운 컬러는 다소 탁하지만, 캐멀 컬러는 따뜻하면서도 묘한 매력이 있다. 윤기가 좌르르 나는 캐멀 코트가 1990년대 여성들의 로망 아니었던가. 그리고 캐멀 컬러는 나처럼 약간 까무잡잡하면서 노란색이 도는 스킨 톤과 더 잘 어울린다. 캐멀 코트를 더욱 빛나게 하는 스타일링 팁 나풀거리는 시폰 원피스를 코트와 함께 입은 다음, 여기에 알맞게 태닝된 브라운 레더 부츠를 신는 것. 뷰티 디렉터 _ 김주은 5 디올 토트백.tote bag내 토트백은 벨 앤 누보에는 1940~50년대 유럽과 미국 복식사가 연상되는 여성스럽고 클래식한 레이디들을 위한 아이템들이 가득하다. 얼굴을 반쯤 가리는 베일을 머리 위에 장식하고, 레이스 글러브를 손에 낀 채 우아하게 타자를 치는 오피스 우먼이 우리의 스타일 아이콘. 그리고 그 책상 위 한편엔 이 각진 토트백이 놓여 있어야만 룩이 완성된다. 토트백의 매력 대부분의 토트백은 바이어인 사촌 동생이 시카고에서 열리는 자선 플리마켓에서 구입해 보내준 것들이다. 나이가 지긋하게 드신 멋쟁이 할머니들이 아가씨 시절에 사용했던 이 백들을 좋은 곳에 쓰라며 갖고 나온 것으로, 그 할머니들 스타일이 마치 우아한 코코 샤넬이 멋지게 늙은 모습이랄까. 캐멀 캐시미어 카디건을 어께에 두르고 베일을 쓰고 계셨다고 한다. 비록 빛바랬지만 여전히 우아한 그 모습이 바로 토트백의 매력. 빈티지 숍 ‘벨 앤 누보’ 대표 _ 김종술*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9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