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 브레이크, 네 남자가 사는 법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소리에도 온도가 있다. 데이브레이크는 무더운 한낮 때마침 쏟아붓는 소낙비처럼 시원한 음악을 만든다. ::데이브레이크, 김선일, 이원석, 김장원, 정유종, 데이브레이크 좋다, 데이브레이크 단발머리,데이브레이크 팝콘, 데이브레이크 들었다 놨다, 데이브레이크 2집, 오로라, 제천국제영화제, 엘르걸페스타, 비바코리아락페스티벌, 엘르, 엣진, elle.co.kr:: | ::데이브레이크,김선일,이원석,김장원,정유종

‘폭포는 곧은 절벽을 무서운 기색도 없이 떨어진다. // 규정할 수 없는 물결이 무엇을 향하여 떨어진다는 의미도 없이/계절과 주야를 가리지 않고 / 고매한 정신처럼 쉴 사이 없이 떨어진다…’ 널리 알려진 김수영의 시 중 한 구절이다. 데이브레이크의 음악은 폭포를 닮았다. 흐드러지게 쏟아지는 소리는 일상의 권태로움을 찢는다. 무료한 날에 데이브레이크의 음악을 찾아 들으면, 낙천성, 유쾌함, 긍정, 행복… 문자로만 존재했던 단어들이 생명을 얻어 축 처졌던 마음을 다독인다. 직접 만난 데이브레이크는 그들의 음악만큼 흥겨운 사람들이었다. 노래할 때처럼 크게 웃고 많이 말했다. 네 남자들의 유쾌함은 안정적이다. 억지로 꾸미거나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다. 세월을 거듭하며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데이브레이크를 만났다. Q. 새 앨범 가 나온다고 들었다. (인터뷰 며칠 후 출시)이원석(원석): 앨범 작업이 생각보다 힘들었다. 며칠이라도 쉬려고. Q. 휴가는 없다고 하던데.김선일(선일): 휴가는 이틀 정도다. 이제 다음 스케줄 준비해야 되니까.원석: 요새 우리가 가장 많이 생각하는 건 공연(8월 29일)이다. 앨범 정말 열심히 만들었으니 멋지게 보여주고 싶다. Q. 잘 만들었다고 자신하나?데이브레이크: 어휴, 그럼! (웃음)선일: 나도 그렇고, 멤버들도 만족스러워한다. (웃음) 고생들도 참 많이 했다. Q. 는 이전 음반이나 ep와 비교해서 어떻게 다른지.선일: 일단 곡 수가 많아졌다.정유종(유종): 그 전에는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가 많았다. 이번엔 타이틀곡을 제외하면 거의 우리 얘기다. 선일: 너무 우리 얘기만 했나? (웃음)원석: 이전 앨범까진 우리 얘기를 담은 곡이 별로 없었다. 이번엔 우리들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넣었다. 전반적으로 좀 더 쉬워지고 가벼워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듣는 분들 입장에서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좀더 들여다 보면 어려운 부분, 연주나 노래하기에 쉽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 들었을 땐 어렵지 않게 다가갈 것이다. 김장원(장원): 그렇다. 음악적으로 봤을 때 전체 사운드가 모던해진 느낌이다. 예전에 했던 음악보다 실험적인 느낌이랄까? 정확히 말하자면 ‘실험적인 음악’은 아닌데, 사운드를 뽑아낼 때 이것저것 시도를 많이 했다.유종: 앨범 타이틀이 다. ‘오로라’는 여러 가지 빛깔을 띤다. 또 오로라가 데이브레이크(새벽)의 다른 말이라고 한다. 우리와 의미도 비슷하고 우리의 음악적인 색깔도 (오로라처럼)다양하다는 점에서 느낌이 닮았다. Q. 옛 기사를 봤는데 ‘컴팩트 퓨전’이라는 게 데이브레이크의 콘셉트라고 했다. 선일: 그건 그냥, 표현할 말을 만들려고 했던 거다. (웃음)원석: ‘컴팩트 퓨전’이라는 게 어떤 장르가 아니다. 다섯 명이 함께 컴팩트한 사운드를 만들고 싶었다는 의미다. 퓨전이란 말은 장르적으로 우리가 재즈나 록 등 각자 다른 기반이 있으니 그걸 섞고픈 욕심 때문에 썼다. 우리를 대변하는 단어를 꼽자면 ‘컴팩트’와 ‘퓨전’이라는 건데, 그걸 붙여가지고 컴팩트 퓨전이라는 ‘장르’로 말씀하더라. 살짝 부담스러웠다. (웃음)선일: 저희가 그런 장르를 만든 양…(웃음)원석: 음악 하는 사람들이 들으면 살짝 웃길 것 같아서.(웃음) 장르를 창조하려 한 건 아니다. 1집 이후로 우리가 직접 그 말을 쓴 적은 없다. Q. 말씀하신 것처럼 록이나 클래식, 재즈 등 멤버들의 관심 분야가 각기 다양하다. 의견 충돌이 생기진 않나? 조율은 어떻게 하는 편인가. 선일: 멤버들 간, 곡 작업 하면서 서로 방향이나 판단이 다를 수 있다. 그런 걸로 싸우진 않는다. 대신 좋은 방향을 찾으려고 토론을 많이 하는 편이다. (Q. 말로 그런 게 되나?) 말이라기보다, 우리가 모여서 작업을 할 때면 건반도 있고 기타도 있으니, 그걸로 직접 연주를 하면서 맞춰간다. 유종: 싸움이 많진 않지만 가끔 있다. 곡을 요렇게 만들어 놨다가 저렇게도 만들어 보고, 다르게 녹음하고 또 들어보는 과정을 거친다. 원석: 타이틀 곡 ‘들었다 놨다’는 약 네 가지 버전이 나왔는데, 여러 개 만들어 놓은 뒤 들어 보고 결정했다. Q. 모두 싱어송 라이터다. 타이틀곡은 어떤 멤버가 만들었나. 유종: 타이틀곡은 원석이형이 썼다. 원석: 가사는 내가 썼는데, 저작권은 ‘데이브레이크’로 등록 되어 있다. 어느 한 사람이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긴 하지만, 확장하고 수정되는 과정을 생각하면 데이브레이크 모두의 작품이라고 봐야 한다. 아이디어는 내가, 풀어가는 과정은 장원이가, 또 곡을 만들어가고 살을 붙이는 건 다 같이 했다. Q. 대단히 평화롭다.선일: 오래 됐기 때문에 평화로운 거다. 수많은 싸움과 분쟁이 있었다. (웃음)장원: 오랫동안 해 봤는데 이러는 게 제일 평화롭겠더라. 각자 열심히 안 하면 기분 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일동 웃음) 되도 같이 되고, 안 되도 같이 안 되는 거. 한 배를 탄 느낌으로. Q. 이번에 제천 국제영화제 간다고 들었다. 다들 영화 좋아하나. 장원: 좋아하지. 데이브레이크 하기 전부터 영화 음악 작업을 하고 있었다. 예전부터 영화 제작 쪽에 관심이 많았다. 제천영화제 방문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고 좋다.유종: 음악을 하지만 나는 영화를 볼 때 그림을 많이 보는 편이다. 장원이 형은 이 화면에 이런 음악이 들어갔다는 식으로 다양하게 해석해서 설명해준다. Q. 어떤 영화 좋아하나?장원: 음악영화도 좋아하고. 개인적으로 미국식 코미디 영화 되게 좋아한다. (웃음) Q. 잭 블랙은?장원: 잭 블랙? 나의 우상이다!유종: 잭 블랙 같은 짓 많이 한다. (큰웃음) Q. 그러고 보니 닮은 듯도 하다.장원: 아 예… Q. 잭 블랙 좋아한다고 했잖나. 이거 굉장한 칭찬이다. (웃음) 다른 분들은 어떤 영화 좋아하나.선일: 호러나 공포 영화 빼고 다 좋아한다. 원석: 나는 상 받은 영화가 좋다.유종: 나도 가리지 않고 보는데, 액션이면 액션답게 확실한 임팩트가 있어야 한다. 멜로라면 진짜 뻔한 스토리라도 잘 풀어 놓은 게 좋다. Q. 음악이 전반적으로 밝은 편. 평소에도 그렇게 밝은 편인가?선일: 내가 봤을 땐 다 밝다. 네 명 다 유쾌한 에너지를 갖고 있다. 작업을 하면 짜증나는 일도 있고, 공연 하다 보면 피곤하기도 하다. 그럴 때마다 한두마디씩 개그를 꼭 치고 들어온다. 그럼 그걸 무시하지 않고 또 낼름 받아 쳐서 소통이 된다. 반응 없으면 삐치고. 유종: 장원이형이 재밌어가지고. Q. 본인은 안 웃으면서 남들 웃길 타입이다장원: 안 웃는 것 때문에 많이 혼나고 있다. 남들 웃길 바라면서 본인은 왜 그리 안 웃냐고 타박한다. 난 정말 웃긴 거 아니면 안 웃는다. Q. 이런 분들이 있어 주셔야 전반적인 개그 수준이 올라간다.장원: 감사하다 (웃음) Q. 밝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것은?선일: 나 같은 경우엔, 사람들.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잖아. 만나는 사람이 다 좋아하는 사람들이니까. 그런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기분이 더 좋아진다. 살다 보면 우울한 일이 있다. 그럴 때 사람들이 도와준다. 원석: 나는 음악을 많이 듣는다. 암울한 음악들 말고 밝은 음악들. 기분을 ‘업’시켜주는 요즘엔 프랑스 쪽 뮤지션들이 좋더라. 프랑스를 상상하게 하는, 패션이 가미된 밴드들. 그런 음악을 찾아 듣는다.장원: 우울해질 때 우울함이 전혀 없는 코미디 영화를 골라서 보는 편이다. 끝까지 비극이나 신파 없이 그저 웃고 넘어갈 수 있는 것들 말이다. 내가 잭 블랙이 된 마냥 최대한 감정 이입을 해서 힘을 얻고 있다. Q. 가장 재밌게 본 영화 추천 부탁한다.장원: 1탄을 몹시 재밌게 봤다.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라는 영화도 좋아한다. 간혹 국내 코미디 영화는 마지막에 감동을 주려고 애쓰는데, 그런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웃기려면 처음부터 끝까지 웃기는 게 좋다. 그 영화가 좀 그렇더라. ‘코미디 영화는 이렇게 찍어야 되지’ 싶었다. 멤버들한테 다 꼭 보라고 얘기 했는데…. Q. 다들 봤나?유종: 아직. 근데 장원이형이 디테일하게 얘길 벌써 다 해 줘가지고. 여기 재밌고, 저기 재밌다고 말 해 주니 안 봐도 본 것 같다.원석: 나도 꼭 보겠다. 선일: 근데 그런 건 ‘유머일번지’가 제대로지.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웃고 마는 건. Q. 이렇게 세대가 드러나는건가…(웃음) 다른 분들은 어떻게 밝음을 유지하나.유종: 선일이형과 비슷하다. 예전엔 친구들이랑 얘길 하다 보면 그 친구가 처해 있는 상황을 판단하고 조언 해 주는 편이었다. 생각을 더 해 보니 요즘은, 조언보다 공감하려고 노력한다. Q. 타인의 입장에 서면서 행복을 얻나? 대단하다.유종: 그런 걸 생각하며 우리 음악을 만든다. 참, 만화책 많이 본다.(웃음) Q. 어떤 만화?유종: 꽤 봤다. 같은 것도 괜찮고. 만화책을 되게 좋아한다. Q. 만약 뮤지션으로 살지 않았다면 뭘 하고 있을까?원석: 나는 운동선수를 하지 않았을까 싶다. 골프를 가끔 치는데, 생각보다 잘 치더라고. 유종: 원석 형은 ‘멘탈’이 되게 강하다.(웃음) 극한상황에서 침착하다.장원: 운동선수가 반드시 갖춰야 할 자세다. 도박 해도 괜찮겠네. (좌중 큰웃음)유종: 그래서 그런가? 원석이형이 게임에도 좀 강하다.원석: 각종 게임을 잘 한다. 져도 굴하지 않고 한 번 더 하고. 장원: 역전의 명수지.원석: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생각해 보면 보컬도 운동이지 뭐. 선일: 나는 디자인 쪽. 예전부터 하고 싶었다. 어떻게 하다 보니 음악을 하게 되고 여기까지 왔네. 지금은 펜을 잡을 수 있는 시간이 전혀 없다. 그래도 마음은 있다. 유종: 헬로키티를 커스텀 디자인 해서 내놓는 불우이웃돕기 행사가 있었다. 우리 것은 선일이 형이 다 했는데, 제일 먼저 고가에 팔렸다.장원: 난 20대 초반에 진짜로 개그맨 될 생각이 있었다. (다들 폭소) 과 후배와 개그맨 공채 시험 준비한 적도 있다. 물론 시험은 안 봤지만. 나름대로 음악 전공 하고 있는데 학교 잘리는 건 아닐지 걱정 되어서 못 보고, 장난으로 그치자고 마음을 잡았다. 그렇지만 음악을 안 했다면…. 정말로 남을 웃기고 재밌게 하는 게 즐겁다. 지금도 그렇다. 개그맨을 했어도 못하지 않았을 거다. 아주 잘 한다는 보장은 없어도. (웃음)유종: 저는 공부를 좀 더해서… (놀라는 멤버들) 내가 공부를 좋아하진 않았다. 근데 음악 하기 전 이과계열이었다. 로봇 같은 걸 좋아했거든. 그래서 이과 간 거고. (원석: 과학자?) 연구만 하는 사람 말고, 학생들 가르치는 돌아이 교수나 선생님이 재미있을 것 같다. Q. 꼭 돌아이여야 하나.유종: 그렇다. 학생들한테 막 장난 치고 애들보다 더 애들 같은 선생. Q. 그러면서도 학생들을 굉장히 사랑하고?유종: 아 그건 아니고. 편애할 걸. (웃음)Q. 영화 음악을 하는 것과 밴드 음악을 하는 건 어떤 차이가 있나.장원: 영화 음악은 화면이 살게끔 도와주어야 한다. 어쨌든 영상이 우선되어야 하는 보조 역할이니 영상을 잡아 먹으면 안 된다. 밴드 음악은 정말로 자유롭게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 영화음악은 가사가 없는 게 대부분인데, 밴드 음악은 하고 싶은 음악을 악기 말고도 목소리로 표현할 수 있다. 둘 다 자기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쪽으로 보면 영화 음악은 화면과 부합하기만 한다면 제3세계든 국악이든 뭘 해도 상관없다. 밴드 음악은 밴드의 색깔을 가지고 가야 하니까 나름의 제약이 될 수도 있지. 영화음악은 내가 하고 싶은 장르의 음악을 무엇이든 할 수 있다. Q. 인터넷 팬클럽에 가입했다. 활동하는 회원을 보니 여자분들이 유독 많더라. 여성 팬들이 많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잘 생겨서?(웃음)장원: 네. (웃음)선일: 원석이가 여자분한테 외모나 노래할 때 남성적인 느낌이다. 충분히 매력적인 멤버다. 저도 밴드 ‘브런치’ 때부터 무대에서 같이 연주하면서 멋지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 평소엔 그렇지 않다가도 무대에 올라가면 자신감이 흘러 넘친다. 원석: 데이브레이크 멤버들이 다 남자니까 일단 기본적으로 여자가 좋아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공연 보면 알겠지만 계속 웃으면서 즐기거든. 여자들이 좋아하는 남자 타입 중 하나가 자기 일 즐기며 하는 사람이지않나. 우리가 그렇게 비춰져서 매력적이지 않을까 싶다. 어찌 되었든 감사하지. 바람직한 현상이라 생각하고 있다.(웃음) 장원: 아 그럼 남자들은 왜 싫어할까?(웃음) Q. 무대에서 힘이 넘치니 남자 팬도 많을 것 같은데. 유종: 새로 들어온 회원은 남자분들이 많다. 근데 그분들은 댓글을 잘 안 남기니까. ‘원석 형 사랑해요! 선일이 형 기타 너무 잘 쳐요!’ 이런 것 많이 없지.선일: 남성 팬 분들은 티를 잘 안 내는데 가끔 음악 하는 친구들이 그렇게 남기기도 한다.장원: 저희 클럽 회원비가 여성분이 65퍼센트 정도다. 남자가 적지는 않다. 활동을 안 해서 그렇지. Q. 팬들하고 친해 보인다. 동영상(‘새벽 뉴스’) 찍어서 올리는 것도 그렇고. 원석: 작업을 하면서 예전보다 활동을 드문드문 하게 되었다. 어떻게 하면 우리 모습을 더 보여드릴 수 있을까 궁리하다 그런 코너를 해 봤다. 작업하고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팬들이 너무 좋아하는 걸 보니 끊을 수 없더라. 오늘도 찍어야지! Q. 직접 아이디어를 낸 건가. 선일: 원석이가 찍는다. 이PD다.(웃음) 본인은 잘 안 나오고. 원석: 데이브레이크 특징이 있다. 보통 밴드는 인기가 보컬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나머지 멤버들이 소외되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는 오히려 보컬인 나보다 인기 높은 멤버가 많은 것 같다.선일: 팬들이 사소한 것까지 챙겨준다. 깜짝깜짝 놀라고 있다. 바람직한 현상인 듯하다.원석: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팬들이 많다. 우리가 먼저 다가간 건 아니다. 공연 끝나고 앉아 있는데 오더니 탁 치면서, “오빠 오늘 왜 이래!”라고 물어보더라. 거기다 대고 예의 차리고 정색 하는 것도 웃기고. “오늘 컨디션이 좀 별로야.”하고 대답하니, 그럼 다음에 홍삼 드링크라도 사 오겠다며 편하게 대해주시더라. (웃음) Q. 요새 고민이 있나? 무슨 생각 하며 지내는지.유종: 인터뷰 할 때 생각만큼, 준비한 만큼 얘길 잘 못하는 것 같다. 그런 말을 더 잘 하고 싶다. 그리고 놀고 싶다기보다는 좀 쉬고 싶기도 하고. 또 8월 29일 공연 준비를 해야 하는데 정말 새롭다고 느낄 만큼, 한 번에 제대로 보여줬음 좋겠다.장원: 아직도 2집 작업을 하고 있는 느낌이다. 저희가 몇 달 동안 열심히 작업했지만 활동 초반이라 우리에게도 아직 새롭다. 연주를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떻게 공연을 풀어가야 할지 고민이다. 나는 2집의 노예다.(웃음)선일: 장원이가 고생을 많이 했다. 아무래도 장원이네 집에서 작업을 많이 했으니….유종: 만날 방 더럽히고, 덥다고 에어컨 세게 틀어 놓고.장원: 바닥에 고드름이 얼었더라….선일: 음악적. 2집에 대한 건 당연하다. 개인적으로는 상황에 안 맞지만 전부터 꽂혔던 건 여행이다. 치열하게 여행 하고 싶다. 마음먹으면 언제라도 갈 수 있는데, 준비가 필요하니 그냥 가진 못하지. 원석: 난 잠을 많이 자고 싶다…선일: 원석이도 이번에 진짜 고생을 많이 해 가지고.원석: 보컬은 잠을 많이 자야 되잖아. 얼마 전에 보러 가서도 졸았다. 장원: 그거 자는 영화잖아. 꿈 나오고. 유종: 장원이 형은 자꾸 반전 얘기를 한다. 보고도, “유종아, 신부가 헬기 타고 올라간다.”라고 말했다. 아휴 정말! 너무 재밌어서 얘기해주고 싶어하는 건지. (웃음) Q. 생각만큼 말을 못 했다고 한 유종씨, 못 한 말 한 말씀 하신다면?유종: 여러 페스티벌에 많이 나오게 되어 기분 좋다. 지금부터 더 많은 관객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막상 집중이 잘 안 되네. 참, 공중파에서도 많이 찾아 뵙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