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일의 사심 어린 질문과 다이앤 버치의 유쾌한 대답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우리가 다이앤 버치를 알기 전부터 메이트의 정준일은 말했다. 다이앤 버치의 목소리, 음악, 패션 센스를 사랑한다고. 준일의 사심 어린 질문과 다이앤 버치의 유쾌한 대답.::다이앤 버치,정준일,엘르걸,엘르,엣진,elle.co.kr:: | ::다이앤 버치,정준일,엘르걸,엘르,엣진

평소 다이앤 버치의 팬이었다는 메이트의 정준일.준일 짐바브웨나 호주 등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그런 주변 환경이 음악에 미친 영향은?다이앤 버치 여러 나라를 두루 거치며 난 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했고, 친구들과 만남과 이별을 반복했다. 덕분에 내적으로 빨리 성장했고, 이국적인 문화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포용력도 지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국 땅에서 다양한 음악을 접하진 못했다. 준일 패션에도 관심이 많아 보인다. 특히 빈티지 아이템을 즐겨 입는데, 좋아하는 디자이너나 분위기가 있나? 예를 들면 1960년대 이브 생 로랑이라든가.다이앤 버치 사랑과 더불어 패션은 언제나 날 사로잡는다. 나의 패션 아이콘인 코코 샤넬, 제인 버킨, 찰리 채플린, 칼 라거펠트, 또 내가 사랑하는 디자이너 꼼 데 가르송, 이자벨 마랑은 어찌나 매력적인지. 믹스 앤 매치를 좋아해 클래식한 빈티지 디자인과 모던한 디자인을 섞어 입곤 한다. 내 옷장 속 옷들은 대부분 블랙이지만 종류는 다양하다. 아주 남성적이거나 여성적인 스타일, 아주 비싼 하이패션과 빈티지, 빅토리아풍, 아메리칸 클래식, 펑크, 스트리트 스타일 등 거의 모든 종류가 들어 있어 이들을 섞어 입는다. 그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빈티지 샤넬 백과 오래된 모터사이클 재킷, 1940년대 터키석 커프 링크스와 1960년대 검은색 모자다. 또 스스로를 마담 비주(Madame Bijoux)라 부를 정도로 주얼리에 집착한다. 스타일이란 매우 개인적인 것이어서 나만의 것을 찾아야 한다. 유행을 떠나 나만의 스타일을 추구하길 바란다. 준일 대릴 홀(Daryl Hall)과 함께한 공연을 무척 재밌게 봤다. 위대한 아티스트와 함께한 당시 분위기, 그와 나눈 대화가 궁금하다.다이앤 버치 그리 봐줬다니 고맙다. 정말 굉장한 경험이었다. 나의 노래를 전설의 뮤지션과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마법 같은 일이었다.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순간, 음악적인 불꽃이 뿜어나오는 듯했다. ‘그래 바로 이거야!’ 하고. 준일 당신의 음악은 가스펠과 컨트리 뮤직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젊은 아티스트로서 그런 음악을 접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혹시 가족 중에 좋은 음악들을 골고루 들려준 사람이 있었나?다이앤 버치 어릴 때 가스펠과 컨트리 뮤직을 많이 듣진 않았다. 사실 컨트리 뮤직은 싫어하기까지 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이런 음악들에 매료되었고, 스스로 여러 장르의 음악을 섭렵했다. 다만 앨범 작업을 할 때 사람들이 나와 비슷하다고 말하는 아티스트들의 음악은 되도록 접하지 않으려고 한다. 준일 20대 초반에는 무얼 하고 보냈는지 궁금하다.다이앤 버치 혼란스럽고, 우울하고, 외롭고, 때론 멍하니 흘려보냈지. 하하.준일 음악의 길을 걷게 된 운명적인 계기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다이앤 버치 정확한 시기는 기억나지 않는다.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나는 정말 평범한 직업에는 절대 맞지 않는다는 것. 생각해보니 뮤지션이 내 운명임을 나도 모르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 준일 ‘Nothing but a Miracle’의 가사는 철저히 본인 이야기인가? 아니면 픽션인가? 본인 이야기라면 굉장히 가슴 아픈 사랑을 한 것 같은데. 그래서 결국 그는 기적처럼 돌아왔나? 다이앤 버치 ‘Nothing but a Miracle’은 사랑이 끝난 후 남겨진 두려움에 관한 이야기다. 사실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노래인데, 다시는 이런 경험을 하고 싶지 않다. *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9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