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목소리를 들려주려는 오지은을 만났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수상, 제작부터 판매까지 직접 해낸 1집 <지은>. 2007년, 오지은의 데뷔는 센세이셔널했다. 지난해 2집을 발표하자 스물일곱 곳에서 인터뷰 요청이 몰려든 것이 그 증거. 올여름, 3집 앨범과 여행기<여름, 홋카이도 그리고 청춘>으로 새로운 목소리를 들려주려는 그녀를 만났다.::오지은,지은,여름, 홋카이도 그리고 청춘,여행기 | ::오지은,지은,여름,홋카이도 그리고 청춘,여행기

3집과 여행기 발매를 앞둔 뮤지션 오지은.유재하음악경연대회 수상, 제작부터 판매까지 직접 해낸 1집 . 2007년, 오지은의 데뷔는 센세이셔널했다. 지난해 2집을 발표하자 스물일곱 곳에서 인터뷰 요청이 몰려든 것이 그 증거. 올여름, 3집 앨범과 여행기 으로 새로운 목소리를 들려주려는 그녀를 만났다.책을 쓰게 된 계기.지난여름, 2집에 대한 관심이 고마우면서도 힘들었다. 홋카이도로 떠나서 2주간 있었다. 기차 여행으로 달라이 라마와 같은 깨달음을 얻진 못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고 '파랑새는 결국 우리 집에 있다'는 것을 느낀 고마운 시간이었다. 이때의 감상을 제대로 써보자는 제안이 있었지.여행을 좋아하나?툭하면 떠나려 하니까. 사실은 여행보다도 여행 계획 짜는 걸 너무 좋아한다.글 쓰는 작업에 대해.왜 출판사에서 작가들을 깃털처럼 다루는지 알게 되더라. 슬럼프에 빠지기 쉬운 작업이다. 이 책을 쓰는 동안 방콕엘 갔는데 거기서는 내내 무기력했고 오가는 비행기 안에서 열심히 썼다.출간을 앞둔 마음. 음악은 이제 반응이 어느 정도 예측이 된다. 책은 모르겠다. 뿌듯함과 무서움이 공존한다.앨범 관련 힌트를 준다면?'거대한 농담'이 될 것 같다. 그 동안 내 음악은 주로 새벽에 듣는 곡들이었다. 나도 신나는 거, 대낮에도 들을 수 있는 음악을 해보고 싶었다.눈을 감고 노래하는 버릇에 대해처음에 홍대의 '빵'이란 클럽에서 공연했는데 마니아적인 곳이라 관객이 잘 표현을 안 한다. 나를 싫어하는 줄 알았고, 무대가 불편했고, 뮤지션과 관객은 서로 날을 세우는 관계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예 눈을 감고 내 세계에 들어가 노래를 한 거지.변화가 있다면?새벽 3시쯤 일본 공연이었다. 관객은 처음 보는 나를 이미 사랑하고 있었다. 그들과 눈 맞추고 사랑을 뿜으며 노래하는데 '내가 왜 그동안 관객에게 그렇게 야박했을까'싶더라. 이제는 공연의 절반은 눈을 뜨고 노래한다. 꼬박 3년이 걸렸고 내겐 나름 큰 발전이다.내 음악을 듣는 이들에 대한 생각.새벽 친구들이라 부른다. 새벽에 깨어 있고, 혼자 시간을 잘 보내는 사람들이 많이 내 노래를 듣는 것 같다. 새 앨범에 너무 밝은 곡들만 있어 싫어하면 어쩌지 싶었는데, 어떻게 알고 이들이 먼저 블로그를 찾아와 '우리도 신나는 거 들어보자'는 응원 글들을 남겨준다.지향하는 것과 지양하는 것. 사회적 이슈에 대해 쉽게 말하는 시대를 경계한다. '옳다'는 것 역시 개인이 내린 정의잖아. 인생이 음악으로 가득 차는 것, 뮤지션들의 커뮤니티 안에서만 머무는 것도 경계한다. 인생을 살아야 음악도 가능하다. 내 삶의 방식들을 잊지 않으려 한다.*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8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