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걸들의 하루 이야기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나’를 닮은 비밀스러운 방 안, 즐겨 찾는 카페, 아름다운 골목길, 직접 만들어 먹는 저녁 식사…. 여행자의 설렘으로 여섯 명의 걸들이 뷰파인더에 담아온 어느 하루 동안의 이야기. ::줄리아 포트,카라 하웁트,케이시 쿠친스키,르네 앤,엘르걸,엘르,엣진,elle.co.kr:: | ::줄리아 포트,카라 하웁트,케이시 쿠친스키,르네 앤,엘르걸

1 am 8:30 나의 기상 시간은 대체로 8시 반 정도. 2 am 9:00 드로잉을 끼적이는 시간. 스케치를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하루를 시작할 마음의 준비 완료! 3 pm 1:00 ‘이탤리언 스트리트 페어’에서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사 들고 한 컷. 귀여운 말 인형들도 구입했다. 4 pm 3:30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오후. 카페에 들러 시원한 아이스티 한 잔. 5 pm 5:00 집 근처를 지나다 발견한 특이한 패턴의 벽. 트라이앵글 패턴의 페인팅이 단순하면서도 예쁘다. 6 pm 6:30 즐겨 찾는 강가의 부두. 7 pm 8:00 브루클린에서 가장 유명한 BBQ 레스토랑에서 친구들과 함께한 맛있는 저녁 식사로 오늘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julia pott미국 뉴욕 윌리엄스버그에 살고 있는 스물다섯의 런더너.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을 즐겨 읽고, 프리츠 판(Priit Parn)의 애니메이션에 열광하고, 미란다 줄라이의 영화를 사랑하는 나는 현재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애니메이터로 일하고 있다. 뉴욕에 온 이후 틈만 나면 도시 주변을 어슬렁거리거거나 공원을 산책하는 새로운 취미가 생긴 나. 의 메일을 받고 너무 기쁜 나머지, 몸살이 났음에도 ‘뉴욕에 사는 런더너’의 하루를 보여주기로 결심했다. 마음먹고 외출한 집 앞 거리에선 ‘이탤리언 스트리트 페어’가 한창이었는데, 뉴욕에선 이러한 게릴라 형식의 크고 작은 문화 페스티벌이 자주 열린다. 뉴욕에서 이처럼 다채로운 문화를 접하는 건 창조적인 작업을 위한 영감에 늘 목마른 내게 반가운 일 중 하나. 오후 내내 집이나 카페에서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브루클린 곳곳의 거리를 거닐다 저녁이 되기 직전 자리를 옮겼다. 내가 즐겨 찾는 곳은 바로 허드슨 강가의 부두인데, 그곳에 앉아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구경하다 보면 시끄러운 뉴욕 시티와 전혀 다른 세상인 것처럼 지극히 평화로운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당신이 언젠가 뉴욕에 온다면, 바로 이 자리에서 뉴욕 시티의 뷰와 허드슨 강의 해 지는 낭만적인 광경을 꼭 한 번 즐기길 바란다. 뉴욕에 온 지 여러 달이 지났는데도,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할 때마다 여전히 여행자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니까! www.juliapott.blogpost.com 1 am 8:00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바로 커피 혹은 차 마시기. 2 am 11:00 내 온라인 숍을 통해 운영하고 있는 ‘아트 저널링 클래스’ 준비를 위한 재료 점검 시간.3 pm 1:00 평소 옷이나 액세서리 등을 꼼꼼히 정리해둔다. 4 pm 4:00 저녁이 가까워올 때 내가 늘 찾는 공간은 바로 우리 집 뒤뜰. 아늑하고 아름다운 나만의 공간이다. pm 11:00 잠자리에 들기 직전, 매일 노트에 적는 ‘내일의 투 두 리스트’. 오늘 밤 역시 내일의 할 일과 스케줄 등을 정리하며 하루를 마감한다. kara haupt나는 햇빛이 유난히 좋은 미국 아이다호 주에 살고 있는 열여덟 살 소녀. 독자들에게 나를 쏙 닮은 내 방에서의 특별한 하루를 공개한다. 가구는 물론 사소한 소품 하나까지 공들인 내 방은 그 안에서 머무는 나를 더 완전하게 만들어주기에 진정 소중한 공간. 나는 애니 레보비츠의 사진과 조나단 사프란 포어의 소설을 사랑하고, 한여름의 태풍과 아이스크림 콘을 사랑해 마지않는 취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취미는 사진 찍기와 여러 가지 재료들로 콜라주 작품 만들기. 즐겨 마시는 티 브랜드가 따로 있을 만큼 차를 좋아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잠옷을 입은 채로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와 온라인 숍에 달린 댓글 등을 체크하는데, 그러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오후엔 주로 내 주특기인 ‘아트 저널’을 만들거나 블로그 작업을 하고, 해 저물 무렵 내가 우주에서 가장 사랑하는 공간인 뒤뜰로 간다. 어머니께서 아주 아늑하고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어놓으신 덕에 어린 시절부터 이곳에 누워 아이다호의 멋진 여름과 햇빛을 그대로 즐기며 자랄 수 있었다. 해가 지면, 밤하늘의 별을 올려다보며 머지않은 내 장래를 막연하게나마 떠올려본다. 올가을 사진을 공부하기 위해 뉴욕의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로 날아갈 계획이니, 그 전까지만이라도 나만의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을 마음껏 즐기고 싶다. www.karahaupt.typepad.com 1 am 9:00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으로 나의 하루는 시작. 2 am 10:00 지하철을 기다리는 중. 14가지 라인의 지하철을 타면 파리의 꽤 먼 교외까지 나갈 수 있다. 3 am 11:00 세인트 마틴 운하에 떠 있는 토이 보트. 아티스트 그룹이 페인팅한 벽도 눈에 띈다. 4 pm 12:30 단골 카페 ‘셰프룬’의 바게트. 5 pm 1:30 햇빛 산책을 즐기는 중. 6 pm 4:00 오후의 에펠탑. 7 pm 8:30 어두운 밤 집에 돌아오는 길에 포착한 에펠탑의 또 다른 모습.kasey kuchinski‘Choopie’라는 온라인 닉네임을 본명처럼 쓰고 있는 나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나고 자랐지만 파리가 좋아 1년 반 전 무작정 파리로 이주했다. 용감한 선택에 걸맞게 현재 파리 생활에 120퍼센트 만족 중. 프리랜스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대체로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편이다. 느긋하게 일어나 아침 식사를 대신한 차 한 잔을 마시고, 에 소개할 나의 하루를 시작! 하루의 여정을 위해 집과 목적지를 오갈 때는 에펠탑과 눈을 맞춘다. 파리의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볼 때마다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에펠탑! 오늘은 세인트 마틴 운하 근교에서 한가롭고도 근사한 오후를 보냈다. 단골 카페 셰프룬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빈티지 숍에 들러 아이쇼핑도 즐겼다. 집에 돌아와서는 ‘케이시표’ 파스타를 만들어 먹고 다음 주 생일을 맞을 친구에게 선물할 작은 털실 인형 세트를 만들었다. 손재주를 살려 언젠가 파리에 작은 헤어 액세서리 숍도 오픈하고 싶다. 난 내추럴 본 파리지엔은 아니지만 파리지엔이 되기 위해 이곳에 왔다. 그리고 파리에서 보내는 이 시간들은 내겐 정말 꿈만 같다. 이곳은 매일 밖에 나가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만드니까! 파리를 동경하던 아메리칸 걸이 드디어 파리의 인사이더가 되어 보내는 꿈 같은 하루! 파리에서의 나는 여전히 여행자다. www.choopieblu.blogpost.com 1 am 7:45 시계 알람은 늘 7시 30분에 맞추어져 있지만 나의 ‘진짜’ 기상시간은 매번 7시 45분이다.2 am 8:00 어김없이 8시가 되면 아침을 차려 먹는데, 오늘의 메뉴는 꿀을 첨가한 베리 요구르트와 신선한 과일을 넣은 시리얼. 3 pm 10:30 친구 안젤라의 집에서 함께 웹 작업을 하는 날. 안젤라의 귀여운 강아지 ‘리루’가 날 반긴다. 4 pm 1:30 온라인 사이트에 판매할 빈티지 옷과 소품 촬영을 위해 들른 다운타운의 숍.5 pm 3:00 몇 군데 숍을 들러 촬영을 마치고는 나도 모르게 쇼핑을 해버리고 말았다. 6 pm 7:30 남자친구 제임스가 집에 놀러 와 만들어준 맛있는 저녁. 함께 저녁을 먹으며 TV쇼 ‘마스터 셰프’를 보는 게 우리의 재미 중 하나다. 7 pm 10:00 제임스와 나란히 앉아 웹 작업을 돕는 중. 잠들기 전 1시간 이상은 노트북을 끌어안고 있는 편.renee anne시드니에 살고 있는 스물두 살의 일러스트레이터 겸 디자이너. 프리랜서로 일하기 때문에 매일매일 지겨울 틈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틈나는 대로 집에서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친구 안젤라와 함께 일주일에 세 번씩 웹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다.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는 편인데, 특히 아침 8시가 되면 어김없이 아침을 차려 먹는다. 내겐 아침 식사가 하루 세 끼 중 가장 중요하기 때문. 뜨거운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평소 좋아하는 매거진을 훑어보는 것도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 좋은 나만의 습관이다. 좋아하는 것이 너무 많은 나는 특히 파스텔 컬러와 몽상적인 이미지 같은 ‘예쁜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아한다. 오늘은 안젤라의 집에서 함께 웹 작업을 하고 오후에 집으로 돌아와 매거진에서 의뢰받은 일러스트 작업을 했다. 주로 랩톱으로 작업하기 때문에 소파가 내 작업실이 된다. 일할 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하는 터라, 금방 저녁 식사 시간이 돌아온다. 오늘은 남자친구가 집에 와 저녁을 만들어주어서 TV쇼 ‘마스터 셰프’를 보며 둘만의 오붓한 디너 타임을 가졌다. 그리곤 늦게까지 깨어 블로그 관리와 메일을 보내는 중. 자, 이 정도면 나의 하루가 전해졌을까? 나의 하루를 궁금해해준 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이만! www.renee-anne.com *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8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