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별이 코린에게 묻는 음악 그리고 당신이란 사람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을 찾는 코린 베일리 래. 그녀의 노래를 들으며 싱어송라이터 간의 교감을 꿈꿨던 박새별. 새별이 코린에게 묻는 음악 그리고 당신이란 사람.::박새별,코린 베일리 래,엘르걸,엘르,엣진,elle.co.kr:: | ::박새별,코린 베일리 래,엘르걸,엘르,엣진

8월 27일, 28일 1집 발매를 기념해 콘서트 ‘한여름 밤의 별’을 여는 박새별과 8월 1일,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코린 베일리 래.새별 신보 를 듣기 두려웠다. 원래 너무 좋아하는 뮤지션의 신보는 전보다 좋지 않으면 그만큼 실망이 크기 때문이다. 이 앨범을 듣고 놀란 건 같은 코린 배일리 래의 음악이고, 악기 편성도 어쿠스틱 중심으로 큰 변화가 없었는데 더욱 성숙하고 진보했다는 것. 쉬운 일이 아닌데 앨범 준비하던 당시의 심정이 궁금하다.코린 내가 경험한 일들, 감성을 앨범에 담고 싶었다. 너무 몰입한 나머지 어떤 곡은 나를 너무 드러낸 곡 같아 대중에게 들려주고 싶지 않을 정도였다. 하지만 단단히 마음먹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감성이 극대화된 노래를 만들었다. 하나의 장르에 머무르지 않고, 기존에 나를 둘러싸고 있는 틀을 벗어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별 당신의 음악을 들으면 멜로디 라인, 화성, 가사가 현란하거나 어렵지 않은데도 무척 세련되면서 아름답고, 공감 간다. 곡을 쓸 때 가사, 멜로디, 편곡 등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무엇이며, 작업하면서 가장 즐거웠던 시간은 언제인가.코린 1집과 2집 사이에 개인적으로나 음악적으로 큰 변화가 있었다. 그 때문인지 2집은 나의 감성이 더욱 강화된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1집 때는 여러 사람과의 코워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면 이번 2집은 온전히 나의 힘으로 만들었다. 이번 앨범이 ‘스스로를 표현하는 것’이었기에 누구도 나를 대신할 수 없기 때문. 작업을 할수록 스스로에게 더 몰입해 갔다. 조용한 방에 혼자 앉아 누구의 방해도 없이 음악을 들으며. 이렇게 완성한 노래들은 누군가는 좋아하겠지만 누군가는 싫어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 작업에서 비로소 자유를 느꼈고 내가 원하는 것을 온전히 보여준 것 같아 행복하다. 새별 당신이 겪었던 슬픔과 성숙이 에 담겨 있다고들 하지만 사실 나는 이전 앨범에서도 당신의 고독과 어두움을 느꼈다. 따뜻하지만 한편으로는 함께 울고 싶을 정도로 외로워 보였다. 음악만 보면 당신은 무척 깊고 어두운 사람인데, 실제로는 어떤가?코린 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음악을 만든다. 허구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건 너무 어색하다. 앨범을 직접 프로듀싱한 것도 내 경험, 감성들을 명확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다. 노래엔 ‘진심’을 담아야 한다. 내 머릿속, 가슴속에 있는 것을 노래할 때 무대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앞으로도 음악을 통해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새별 지금까지의 앨범들은 어느 정도 일렉트릭 사운드가 가미됐더라도 전체적으로는 어쿠스틱하고 한편으로는 빈티지한 느낌도 든다. 당신의 목소리와 음악이 모던하고 사이키델릭한 사운드로 흘러나오면 어떨까 하는데.코린 어려서 합창단 활동을 할 때 난 전형적인 고운 목소리가 아니었다. 다른 아이들이 천사 같은 맑은 목소리로 노래하는 걸 들으면서 나는 가수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비요크나 빌리 홀리데이의 목소리를 듣고 희망을 가졌다. 그들의 목소리는 나처럼 여러 음색이 존재한다. 지금은 내 목소리가 가진 다양한 텍스처가 마음에 든다. 물론 이 목소리를 받아들이니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새별 나는 아주 외로운 청소년기를 보냈지만, 음악을 듣고 만들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음악은 내 삶의 원동력이다. 당신에게 음악이란?코린 음악을 만들고, 아티스트로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영감이다. 내가 느낀 것, 관찰한 것, 나를 미치게 하는 것, 그런 모든 것에서 음악적 영감을 얻는다. 이 모든 것을 사람들과 소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음악이다. 엘르걸 박새별 같은 젊은 싱어송라이터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코린 솔로 싱어송라이터의 가장 큰 매력은 음악을 만드는 데 구애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밴드에 속해 있으면 스타일, 사운드와 관련해서 충돌이 생기거나 음악적으로 타협해야 할 때가 있는 반면 혼자서 만들면 자유롭다. 헤비한 사운드부터 어쿠스틱, 일렉트로닉 사운드까지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권한이 있기에 계속 시도하면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여성 싱어송라이터의 경우 여성 특유의 감성적이고 솔직한 면으로 대중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 사람들이 내 음악을 좋아하는 이유도 ‘솔직한 리얼리티‘ 때문일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내가 직접 곡을 쓰고 프로듀싱에 참여하면서 내 감성을 전달하고, 그렇게 앨범 작업에 소수의 사람들만이 참여함으로써 ‘소박함’과 ‘진실함’을 담았다. 나는 연예계의 화려함 따위는 관심없다. 내겐 음악뿐이다. 사람들이 이 진심을 알아주는 것 아닐까?*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8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