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지연’이 아닌 ‘박지연’이고픈 소녀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큼 상냥하거나 첫인상대로 움직여주는 새침데기는 아니다. 그저 카메라 안의 자신을 즐기며, 카메라 밖의 시선까지 리드할 줄 아는 영리함을 타고났을 뿐. 티아라 ‘지연’이 아닌 ‘박지연’이고픈 이 소녀의 현재 위치는 <고사 2>의 주연 배우다.::티아라,박지연,ATVTONI&ALISON,코데즈 컴바인,벨 앤 누보,티아라닷컴,도호,3.1 필립림,SIWY,DVF,블랭크 by 데일리 프로젝트,보브,Reuision F3,엘르걸,엣진,elle.co.kr:: | ::티아라,박지연,ATVTONI&ALISON,코데즈 컴바인,벨 앤 누보

1 니트 슬리브리스. ATVTONI&ALISON. 카키 배기팬츠. 코데즈 컴바인. 레드 서스펜더. 벨 앤 누보. 반지처럼 이용한 도트 헤어밴드. 티아라닷컴. 2 안에 입은 화이트 셔츠. 도호. 네이비 베스트. 팬츠. 3.1필립 림. 옐로 보타이. 벨 앤 누보. 3 화이트 슬리브리스 셔츠. 도호. 블랙 스팽글 팬츠. SIWY. 초록색 리본. DVF. 4 프린지 티테일 재킷. 블랭크 by 데일리프로젝트. 라운드 티셔츠. 티아라닷컴. 골드 체인 네크리스. 벨 앤 누보. 5 점프수트. 지컷. 헤어밴드. 벨 앤 누보. 6 플라워 프린트 후드 집업 점퍼. 티아라닷컴. 블랙 배기팬츠. 코데즈 컴바인. 지퍼 디테일 힐. 보브. 7 블루 로고 프린트 티셔츠. 레드 도트 스커트. 모두 티아라닷컴. 재킷. Reuision F3. 올여름 유일한 공포영화라고 들었어요. 얼마나 기대하고 있나요? 올여름 유일한 공포영화도 맞고, 전작이 어느 정도 흥행했기 때문에 기대하는 것도 사실이에요. ‘전작이 잘 됐으니까 후속편도 잘되겠지’ 하는 기대 심리 같은 게 있잖아요. 외면받는 시작보다는 관심 받고 출발하게 돼서 좋지만 솔직히 전작을 넘어서고 싶은 욕심은 있어요.크랭크업 했죠? 첫 영화를 마친 꼬마 배우의 심리 상태는 어떤가요? 크랭크 업은 지난주에 했는데, 보충 촬영이 있을 것 같아요. 마음의 짐을 덜어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금 카메라 앞에 서야 한다니 솔직히 부담은 되지만 나 자신 역시 부족하다고 생각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기꺼운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내가 아쉬웠던 연기는 어느 부분이었나 곱씹고 있는 중이에요. 어떤 캐릭터예요? 성적에 스트레스 받는 평범한 고등학생인가요?세희라는 인물인데 말이 없고 차분하죠. 시크한 여고생이라고 해야 하나. (웃음) 대사가 진짜 없어서 연기하기 더 어려웠어요. 눈빛이나 표정으로 감정을 전달한다는 게 아직 내 위치에서는 쉽지 않은 작업이라. 가끔 대사가 있어도 대상 없이 허공에 던지는 혼잣말 정도고. 아, 이번에도 특별반 학생이에요, 무조건적으로 습득해서 내뱉는 타입인가요, 본인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서 연기하는 타입인가요? 감독님에게 많이 물어보면서 찾아가는 편이에요. 완벽한 분석이란 건 있을 수도 없겠지만, 이 부분에서 이런 눈빛, 이런 목소리 톤으로 대사를 뱉어도 되는 건지 슛 전에 많이 물어보는 편이죠. 감독님의 디렉션을 정확하게 알고 연기하면 확실히 NG가 줄어들거든요. 일반적인 연기랑 다르잖아요. 극도의 감정적인 혼란을 겪는 장르기도 하니까. 호러 연기의 어떤 점이 어려웠나요? 공포영화라는 장르 자체가 극도의 놀람이나 흥분을 오로지 소리와 눈빛으로만 표현해내야 하니까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영화를 바라보는 관객의 시선에서 눈빛 하나로 심리적인 동요를 이끌어내야 하니까. 어떤 상황에선 오랫동안 눈을 크게 뜨고 있어야 했는데, 자꾸 눈물이 흐르는 거예요. 몸이 원하는 걸 이성으로 억제해 정지시키려 하니까 내 의지와는 다르게 통제되지 않아서 속상했어요. 결국 배우는 감정뿐 아니라 육체도 컨트롤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죠. , 등 실제 나이와 일치하는 인물을 연기했죠?헤어스타일이나 옷차림으로 어른스럽게 꾸며서 연기하지 않아도 되니까 연기할 때 제약이 없어서 좋았어요. 하지만 역시 배우로서 재미를 느끼는 건 실제와 반대되는 캐릭터를 연기할 때죠. 의 세희 같은 캐릭터랄까. 실제로 난 굉장히 활발한 편이거든요. 세희처럼 눈빛으로 상황을 통제하기 전에 입이 먼저 움직이죠.(웃음) AB형이에요. 애교가 많다는 것만 제외하면 실제로는 의 이미지와 가까워요첫인상은 새침데기던데. 아, 그런 말 많이 들어요. 차갑고, 말 붙이기 어려워 보인다고. 처음엔 낯을 가려서 그렇게 보일 거예요. 같은 공간에 조금만 있다 보면 얼마나 가벼워지는데요.(웃음) 사람들과 금세 친해지는 편이에요. 새침데기라는 말만큼이나 첫인상과 다르다는 말도 많이 들어요. 노래하고, 연기하고. 캐릭터만 다른 드라마 두 편을 연기하는 거랑은 다른 의미의 겹치기인데. 때는 티아라 활동과 딱 맞물렸어요. 편안하게 누워서 잠든 시간이 없었던 것 같아요. 운이 좋아서 5시간 정도 주어지면, 교복 입은 채로 메이크업만 지우고 잤죠. 그래야 바로 일어나서 메이크업 받고, 옷 갈아입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으니까. 정말 죽을 만큼 힘들었어요. 웬만하면 겹치기는 하고 싶지 않아요. 오늘도 스케줄이 많았나요? 오늘은 푹 쉬다가 레슨 하나 받고 왔어요. 예전부터 기타가 배우고 싶었는데, 드디어 오늘 첫 수업을 했어요. 사실 오늘이 최근 몇 달 동안 유일하게 바쁘지 않은 스케줄이었네요. 욕심이 많은가 봐요. 기타 말고 배우고 싶은 건? 무용도 배우고 싶어요. 아, 무대에 오르는 그런 안무 말고 재즈 댄스 같은 본격적인 장르를 마스터하고 싶어요. 원래 뭐든 한 가지를 배우면 어느 선까지는 파고드는 편이에요. 악기도 많이 다루고 싶은데. 일단은 기타 먼저. (웃음) 연기가 정적이라면, 가수는 동적인데. 무대에 올랐을 때 달라지는 자신을 느끼나요? 가수로서 무대에 오른 순간 엄청난 에너지를 분출해요. 팬들이 바로 가까이에서 큰 소리로 멤버들의 이름 하나하나를 불러주는데, 그걸 들으면서 노래하면 흥분 상태가 최고조에 이르죠. ‘즐겁다’, ‘흥분된다’라는 한 단어로 표현이 안 될 것 같은데요. 반면에 연기는 대상 없이 작은 모니터를 보고 하잖아요. 나중에 방송되면 칭찬이든 질타든 반응이 오지만, 현장에선 판단이 안 되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가수가 좀 더 매력적일 수도 있어요. 지금은 두 분야 다 알아가는 과정이라 한 가지를 정하기가 어려워요. 실제로는 어떤 학생이에요? 혹시 특별반 학생이에요?아뇨. (웃음) 활동이 바빠서 학교는 거의 못 나갔어요. 나랑 제일 가까워야 하는 곳인데, 어느 순간 가장 먼 곳이 되어버렸죠. 학교에 가면 뭐랄까, 친구들과의 어색함, 괴리감 같은 게 느껴져서 속상해요. 이를테면 친구들에게도 동경의 대상이 되는 거죠? 맞아요. 친구처럼 다가가고 싶어서 노력한 적도 있는데 오히려 친구들이 힘들어했어요. ‘지연이는 연예인’, 이렇게 딱 박혀버린 것 같아요. 솔직하게 터놓고 “나 요즘 너무 힘들어”라고 고백하면 의아해하죠. 생각해보면 그 친구들 중 누군가는 나처럼 연예인이 되고 싶은 친구들도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솔직하게 오픈해서 다가간다고 해도 쌍방향으로 감정이 흐를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많은 연예인이 시간이 흐른 뒤에 가장 아쉬운 순간으로 학창 시절을 꼽는데 정확히 그 시간을 살고 있는 지금의 모습에 만족하나요? 아쉬워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연습생을 시작했기 때문에 학교생활에는 충실하지 못했으니까. 수학여행이나 수련회 같은 단체 생활은 한 번도 못 가봤어요. 고등학생이 되면 친구들이랑 놀러 다녀야지 했는데, 막상 고등학생이 된 후에는 바로 티아라로 데뷔하게 됐죠. 게다가 원래 배정받은 학교가 연예 생활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해서 입학과 동시에 새로운 학교로 전학도 했고. 그래서 더 친해지기 어려웠던 것 같아요. 중학교 친구들마저 없는 상태였으니까. 지금은 팬들이 친구이자 좋은 파트너인 것 같아요. 아이돌을 좋아할 나이에, 그 대상이 된 느낌은 어떤가요? 친했던 친구들이 어느새 나의 팬이 되어 있더라고요. 처음엔 서운했지만, 또한 내가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친구들만큼은 티아라의 지연이 아닌 그냥 박지연으로 봐주었으면 했는데…. 원래 성 붙여서 이름 부르는 거 안 좋아하는데, 학교 친구들한테는 꼭 성 붙여서 ‘박지연’으로 불러달라고 해요. 그래야 나를 잃어버리지 않을 것 같아서. 반대로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아이돌은? 이 질문을 진짜 많이 받거든요. 그런데 정말 다 친한 사이라 어느 한 팀만 얘기하기가 어려워요. 활동 시기가 겹치는 팀끼리는 일주일에 서너 번씩 무대에서 만나니까 대기실 같이 쓰고 하다 보면 친해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도 꼽으라면, 빅뱅. 제가 권지용 선배 팬이거든요. 사적으로 만난 적은 없는데, 무대 안과 밖의 모습이 완전히 다르다고 들었어요. 요즘 데뷔한 팀 중에서는 비스트가 세련된 것 같아요. 사춘기가 지나갔나요? 지금 한창인가요? 아마도 지나간 것 같아요. 그때의 나는 정말 반항적이었어요. 그 누구한테도 지지 않으려고 항상 날을 세우고 다녔죠. 티아라 연습생 시절이었는데, 뭐가 그렇게 힘들고 서러웠는지. 데뷔를 앞두고 있어서 더 예민했나 싶기도 하지만. 마지막으로, 스무 살에 대한 기대감이 있나요 막연하게 동경하기는 해요. 대학생이 된다는 건 스스로를 책임진다는 거잖아요. 그때의 내가 마음에 들 수 있게, 지금은 열심히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8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