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그들이 온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11년 만에 다시 돌아온 '토이스토리', 새로운 시리즈로 부활을 알린 '프레데터스', 액션의 베테랑들이 노익장을 마음껏 과시한 '익스펜더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극장가에서 만날 수 있는 영화들이다. 새롭지는 않지만 여전히 어딘가 끌리는 걸 보면 '익숙한 것'이 꼭 구식은 아닌가 보다. 때로는 구관이 명관이다.::토이스토리, 프레데터스, 익스펜더블, 실베스터 스탤론, 제이슨 스테덤, 제트 리, 미키 루크, 돌프 룬드그렌, 마이클 키튼, 조안 쿠삭, 티모시 달튼, 리 운크리치, 톰 행크스, 님로드 앤탈, 애드리언 브로디, 로렌스 피쉬번, 토퍼 그레이스, elle.co.kr, 엘르, 엣진:: | ::토이스토리,프레데터스,익스펜더블,실베스터 스탤론,제이슨 스테덤

토이스토리3 TOY STORY3감독 리 운크리치 출연 톰 행크스 팀 앨런 마이클 키튼, 조안 쿠삭, 티모시 달튼 개봉 8월 5일미국에서 6월 18일에 개봉해 한 달 동안 3억 6천만 달러를 벌어들인 는 역시 픽사의 효자손이었다.픽사의 최고 흥행작 (2003)의 3억 3천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5월 21일에 개봉해 2억 3천만 달러에 그친 경쟁작 에 완승을 거두었다. 게다가 개봉 첫주 성적도 벨라워드 신드롬을 낳은 보다 훨씬 좋았다. 올 여름 의 진정한 경쟁자는 정도가 될 게 분명하다.을 위해 픽사의 수장 존 래세터는 1편의 편집자이자 2편의 공동 감독이었던 리 운크리치를 감독으로 내정했다. 레세터는 가 모두가 좋아하는 그 모습 그대로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귀엽고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설정은 시간이 흘러 장난감들의 주인인 앤디가 나이를 먹은 시점이다. 앤디가 대학에 진학하자 장난감은 그만 버려질 운명에 처한다. 우디 외의 모든 장난감들이 앤디를 떠나려고 마음 먹으면서 일이 잔뜩 꼬인다. 의 각본을 쓴 대럴 루니가 새로운 캐릭터를 몇 가지 더했다. 키튼은 잔뜩 치장한 켄(멋쟁이 켄은 그의 패션 감각을 알아주는 바비와 사랑에 빠진다)으로, 달튼은 건방진 고슴도치 미스터 프리클팬츠로 등장했다. 새로운 다크호스 캐릭터로 랏소 베어(네드 베티), 스트레치(우피 골드버그)가 등장한다. 햇빛 마을 보육원의 독재자로 나오는 랏소 베어는 감촉이 매우 부드러운 커다란 곰 인형이다. 일반 곰 인형들보다 머리만 덜렁 크고, 안아달라고 보채는 배의 음향 버튼까지 갖추었다. 허나 자신을 버린 주인에 대한 원망으로 세상을 믿지 못하는 폭군이 된다. 스트레치는 자줏빛으로 반짝이는 장난꾸러기 문어다. 슬쩍 봐도 끈끈이 빨판이 돋보이는 아줌마다. 여기에 에서 봤던 식의 모험들을 슬쩍 첨가했다. 역시 중요한 것은 새로운 장난감 친구들의 숫자가 아니라, 그들의 끈끈한 우정이다. 우디와 버즈 콤비는 또 한번 친구들을 위기에서 구한다(그들은 결코 이별할 수 없다). 물론 이 애니메이션은 3D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캐릭터이지 3D가 아니다.”고 래세터가 강조한다. 이미 박스오피스와 작품성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가 오스카를 정복하는 건 시간문제다. 버즈가 모드 조정으로 엉뚱하게 스페인어로 말하고 춤추는 원맨 쇼(!)나 눈 셋 달린 녹색 에일리언들의 맹활약(갈고리 신의 재림)이, 또 한번 즐거움을 준다. 프레데터스 PREDATORS감독 님로드 앤탈 출연 애드리언 브로디, 로렌스 피쉬번, 토퍼 그레이스 개봉 8월 12일 에 대해서는 잊어도 좋다.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전쟁(저그 대 프로토스)을 기대하는 사람은 이제 아무도 없을 테니 말이다. 프레디도 다시 태어나는 마당에 프레데터가 안 되는 이유가 있을까? 언제나 강력한 괴물에 매료되었던 할리우드는 프레데터를 쉽게 폐기처분할 수 없었다. 게다가 영화악동 로버트 로드게리즈가 나섰다면 이 시리즈는 더 강력하게 부활할 수밖에 없다. 이야기는 다시 1990년대로 돌아간다. 로드게리즈는 의 연출을 끝내고 나서 얼마간 시간이 있었다. 마침 에이전트에서 '폭스에서 하려는 프레데터 영화가 한 편 있다'며 해당 시나리오를 건네줬다. 그는 보자마자 좋아서 미칠 지경이었다. "를 극장에서 형과 봤었는데, 당시의 나는 몸 만들기에 푹 빠져 있었고, 아놀드 슈왈제네거라면 사족을 못 쓰던 때였다. 그 때 영화를 보던 관객들은 어안이 벙벙했다. 시작은 였는데 곧 스타일로 바뀌는 게 아닌가. 보자마자 아이디어가 미친 듯이 쏟아져 나왔다. 작년 무렵 전체 시리즈를 다시 한 번 보면서 구상에 잠겼다." 그는 를 준비하는 동시에 도 함께 꾸려갔다. "폭스에서는 내가 제작자로 나서길 원해서 감독으로 님로드 앤탈을 뽑았다. 앤탈은 무엇이 끔찍하고, 무엇이 잔인한지 잘 알고 있는 연출자였다. 우린 함께 만나서 아주 오래된 내 시나리오를 고쳐 갔다. 그 시나리오엔 여전히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있었으니 말이다. 새로운 캐릭터를 더하고 빼면서 즐거움은 더욱 커졌다."영화 속 등장인물들은 왜 자신이 이 곳에 모였는지 모른다. 관객도 같은 느낌으로 시작한다. 는 나 라고 볼 수 있다. 관객이 프레데터 관련 영화 5편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는 가정을 두고 출발한다. 원작과 4편 사이의 간극 정도를 상정했다. 처음 본 영화이긴 하지만 예전 시리즈와 아주 약간은 연결되어 있고, 그러면서도 자체로도 독립된 하나의 작품이 된다. 영화에서 특별히 유지한 것은 실제적인 기술 효과였다. 원작의 구도와 장면을 비슷하게 가져갔다. CG 때문에 허공을 상대로 연기해야 하는 배우들에게는 더욱 중요한 요소였다. "이 영화에 오스카 상을 받을 만한 배우가 있다면 바로 프레데터다! 게다가 이번만큼 애드리언 브로디가 액션 장면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처음 해보는 게 굉장히 많았다.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함께 에서 유럽 아트 영화에서 할 만한 여러 가지 것들을 해보았다. 조지 클루니와는 의 소아과 의사를 끌어다가 로 해 보고 싶은 것을 여럿 해봤다. 항상 최고의 배우와 일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원하는 것이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브로디의 경우, 용병으로 출연하기 때문에 용병의 모습 그대로 나와야만 했다. 그 모습을 직접 본다면 누구도 토달 수 없을 정도다."라며 로드게리즈는 브로디의 연기를 치켜 세운다.는 다시 정글로 돌아간다. 배경은 다른 행성의 정글이다. 실제 촬영은 하와이에서 진행되었다. 비가 자주 와서 바닥은 진흙으로 질척거렸고, 움직이기도 쉽지 않았다. 님로드 앤탈 감독에 따르면, "'이 영화가 별로인가? 잘못된 건가?'라는 질문을 안고 출발했다. 원작이 아주 대단해서, 영화 곳곳에 원작에 대한 오마주를 심어 놓았다. 원작의 시작부터 끝까지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되살리고자 노력을 많이 했다. 는 말할 것도 없이 서스펜스가 잘 살아 있는 영화다. 기존의 시리즈에서 이 부분을 놓친 것 같아 아쉬웠다. 서스펜스를 잘 살려내는 것에 힘을 쏟았고, 액션 장면도 끝내주게 뽑아냈다. 척추가 나가는 줄 알았으니. 목도 날아갈 뻔 했다. 평소 때보다 욕은 두 배로 많이 했다."고 한다. 로드게리즈에 말에 따르면 새로운 캐릭터 하운드독과 팔콘이 놀라운 볼거리를 제공할 거라고 한다. 물론 기대해도 좋다. "관객은 아놀드가 등장했던 원작을 못 본 상태라고 가정했기 때문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더 원시적이고 잔인하고 끔찍한 외양을 그려봤다. 각종 무기와 덫만 보더라도 원작과는 다른 사냥 전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프레데터는 하운드독과 팔콘을 이용해서 먹이 사냥에 나선다. 팔콘을 통해서라면 무엇이든 볼 수 있다. 이 괴상한 행성에 발을 디딘다면 누구라도 혼비백산할 것이며, 아무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프레데터가 그들을 도망치게 둔다면 바로 그 다음에 어떻게 해야할지 분명히 알기 때문이다. 그들은 즐길 줄 안다. 그들의 기술은 진화했다. 마치 고문처럼." 이 새로운 에는 프레데터가 다른 프레데터의 엉덩이를 툭 차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익스펜더블 THE EXPENDABLES감독 실베스터 스탤론 출연 실베스터 스탤론, 제이슨 스테덤, 제트 리, 미키 루크, 돌프 룬드그렌 개봉 8월 19일은 액션 영화의 백화점으로 불릴 법하다. 80년대 액션 영화 취향이십니까? 실버스터 스탤론은 어떠신지요? 돌프 런드그렌까지 1개 값으로 2개를 드립니다. 좀 더 젊은 취향이시라고요? 제이슨 스테덤은 어떠신가요? 색다른 것을 원하신다고요? 그럼 이연걸도 준비 되어 있습니다요.게다가 아직 말도 못 꺼낸 세계 정상급의 액션 스타들도 상당하다. 스탤론이 그 동안 8억달러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선보인 치고 받고 유리창 밖으로 던진 액션 스타일도 건재하다. 미국 풋볼 스타 테리 크루. 세계 정상의 챔피언 랜디 커투어. '스톤 콜드' 스티브 오스틴. 미키 루크. 에릭 로버츠. 아, 게다가 카메오로 브루스 윌리스, 아놀드 슈왈제네거까지. 얼굴만 봐도 알만한 이들이 연달아 나타난다. 감독, 각본을 맡은 스탤론은 남미의 독재자를 무너뜨리기 위해 군단을 조직하는 리더 바니 로스로 출연한다. 이번 영화로 꽤나 골치 아팠던 그는 '1956년 FA우승컵을 차지했던 골키퍼 베르트 트라우트만의 역할을 계속 해야만 하는' 기분이었다. 이 사나이들에게는 팔이 부러지는 것은 아주 스쳐 지나갈 만한 상처였으며, 죽음은 대수롭지 않은 것이었다. 게다가 이들보다 더욱 용맹한 이들이 있었다. "농담이 아니라, 엑스트라만으로 나라 하나를 세울 정도였다."고 스탤론이 낄낄댔다. "브라질에 가서 가장 거칠고 힘이 센 용병들을 모았다. 그들과 함께 촬영을 했는데, 우리는 마치 스파게티처럼 휙휙 무릎이 꺾였다."스탤론이 왕년의 액션스타 모두를 모아 영화를 찍는다고 했을 때 두 가지 이유로 모두 다 흥분했다. 첫째, 그들의 환한 미소. 둘째, 왕년의 스타들. 1990년대와 괴짜, 찌질이들 사이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진짜 사나이들의 진정한 액션 장면이 간절히 보고 싶었다(스탤론과 함께 스테덤이 주연인 리 크리스마스로 등장한다). 돌프 룬드그렌의 표현대로 라면, “서로가 서로를 정말로 치고 받는 고전적인 액션 영화다.” 하지만 스탤론이 그것만을 추구한 것은 아니다. "이 영화는 근육이나 총이 전부가 아니다. 나는 남자에 관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지만 최종적으로는 로맨틱한 영화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남미의 한 여성이 나오는데, 그녀가 바로 순수와 열정의 상징이다. 이건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 있을 법한 내용이다." 정말? 그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 영화는 15세 관람가와 미성년자 관람불가의 두 가지 버전으로 만들어진다. 최종 평가 후 시장 반응이 괜찮은 영화로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