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스 본드 007 하우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21세기의 제이스 본드는 어떤 공간에서 살까? 건축가 로렌트 부타조니는 오랜친구를 위해 대담하고 강렬한 컬러의 007 하우스를 디자인했다. |

'현대판 제임스 본드를 위한 공간'필름 제작자인 오랜 친구를 위해로렌트 부타조니(Laurent Buttazzoni)가 디자인한 파리 아파트의 컨셉트다. 집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이곳이 파티와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공간이라는 걸 알아차릴 수 있게 되다. 넓게 오픈된 공간에서 외향적 에너지가, 곳곳에 강렬한 컬러에서는 대담성이 느껴진다. 로렌트의 프로젝트는 첫 출발부터 정해져 있었다. 친구가 처음으로 이 집을 둘러볼 때부터 함께였으니 말이다. "사무실로 사용되던 곳이었는데 작은 룸들이 많이 있었어요. 상태는 아주 안 좋았지만 변신의 가능성이 무한한 공간이었죠. 그래서 그에게 적극적으로 구매를 권했답니다. "내부를 둘러본 로렌트는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함을 느꼈다. 공간을 나누는 벽면들을 제거하고 생동감 너치는 컬러로 악센트를 준 후, 모든 가구들은 낮은 높이로 비치했다. "벽을 허물어 공간을 오픈함으로써 시선을 수평으로 길게 유도했습니다. 공간이 더 넓어보이도록 말이죠." 천장과 마루에는 번쩍이는 래커 효과를주는 페인트를 택해 시선을 끊임없이 이동시켰다. 아파트의 전체적인 컬러는 30년대 모더니즈 화가들로부터 영감을 얻은 것이다. "저쪽은 모느리안, 그리고 이쪽은 레제의 느낌도 나죠." 페인팅한 마루를 비롯해 블랙 앤 화이트라는 뉴트럴 베이스를 포함시킨 건 밝고 강렬한 여러 컬러들을 수용할 만한 충분한 배경막을 만들어내기 위한 것이다. 굳이 즉석에서 파티가 벌어지지 않더라도 늘 생기 넘치는 공간이 되어준다. 1,2,3 HALLWAY 방문객들을 환영하기 위해 플랫의 홀은 리셉션 영역처러 꾸며졌다. 나무 마루는 샤이니 블랙으로 칠해졌으며, 블랙 앤 화이트 테이블 베이스는 이 플랫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로렌트 부타조니가 직접 만든 것이다. 우드 암체어는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Galerie Thaddaeus Ropac)의 마탈리 크라세(Matali Crasset)가 디자인한 것. 그린 오블롱 체어는 카펠리니의 야스퍼 모리슨(Jasper Morrison)이 디자인했다.4 LIVING ROOM 로렌트 부타조니가 디자인한 5m의 굴곡진 소파가 화이트 벽면을 한층 부드럽게 보완해준다. 집주인이 소유하고 있던 블랙 파스틸(Pastil)파이버글래스 암체어는 이에로 아르니오(Eero Armio)가 디자인한 것으로, 60년대 제임스 본드식 에너지를 룸에 전달하고 있다. 아델타(Adelta)제품, 레드 미러 패널은 스테레오 제품들을 매끄럽게 감춰주면서 낮은 천장이 아닌 공간 전체로 시선을 분산시켜준다. 인상적인 블루 조각상은 스위스 아티스트 실비 플뢰리(Sylvie Fleury)작품. 또 벽면에 세워진 로버트 메이플소프(Robert Mapplethorpe)의 사진들이 감각적인 터치를 더해주고 있다. "대담한 컬러와 60년대로부터 영감을 얻은 가구들, 그리고 글로시한 텍스처를 사용해 어른을 위한 에너제틱한 놀이터를 만들고 싶었죠." 1,2,3,4 KITCHEN & BEDROOM 주방의 오렌지 톤 마루는 집안 전체에서 가장 강렬한 컬러다. 그리고 이 따뜻한 컬러의 변형은 곳곳에 반영되어 있다. 레드 래커가 칠해진 '노테(Notte)'베드뿐 아니라 (스튜디오 카펠리니 제품), 스페인 식 안뜰의 야외 테이블도 마찬가지. "블랙 앤 화이트 베이스를 오렌지,그린,블루의 강렬한 컬러들을 조화시키는 배경막으로 활용했어요." *자세한 내용은 엘라데코본지 F/W NO.4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