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를 꿈꾸는 가난한 댄서들의 이야기 <코러스라인>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무대 위에서 자기 삶과 춤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스스로 특별한 존재로 부각되는 뮤지컬 <코러스라인>. 35년 만에 처음으로 정식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한국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끝냈다. ::뮤지컬, 코러스라인, 댄서, 브로드웨이, 바욕 리, 김진만, 남경읍, 윤철형, 유키스, 수현, 잭, 캐시, 마크, 코니, 마이클 베넷, 마이클 더글러스, 초연, 리바이벌, 엘르, 엣진, elle.co.kr:: | ::뮤지컬,코러스라인,댄서,브로드웨이,바욕 리

금빛 네온사인 아래 모든 출연진들이 금장 옷을 입고 짜릿한 군무와 음악으로 관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1975년 초연 당시 토니상 최우수 뮤지컬상을 비롯해 그 해 모든 시상식을 휩쓴 마이클 베넷의 대표작 뮤지컬 의 마지막 장면이다. 은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한 가지만 충족시켰던 그전의 뮤지컬과는 달리 완벽한 춤, 노래, 연기를 모두 보여주며 뮤지컬 역사에 남을 만한 획기적이고 신선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1990년까지 15년 동안 6,137회 공연하며 당시 기준으로 브로드웨이 최장 공연기록을 세웠고, 20여 개국에서 그 나라의 언어로 제작되기도 했다. 그 아성에 힘입어 1985년에는 마이클 더글러스 주연의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 되었고, 현재까지도 최고의 뮤지컬 영화로 평가 받고 있다.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 35년 만에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국내 최초로 정식 라이선스를 획득, 한국어 공연으로 제작되었다. 2006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투어공연의 연출 겸 안무가인 바욕 리(Baayork Lee)가 직접 연출하고 브로드웨이 제작진의 참여와 정통 오디션 방식의 도입으로 공연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바욕 리는 브로드웨이 초연 때 자신의 실제 삶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아시아인 무용수 ‘코니’로 출현한 바 있어 은 그녀에게 더욱 의미가 깊은 작품이다. “나의 삶에서 이 작품은 곧 인생 자체를 뜻하며, 인생을 바꾸게 해 준 작품을 한 작가로 뵙게 되어 기쁘다”며 이 작품의 각별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녀는 지난 3월 오디션에도 직접 심사에 참여했으며, 심사뿐 아니라 오디션 안무 수업을 직접 지휘하는 등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고자 까다로운 기준을 도입해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워크샵을 거친 후, 그녀는 “35개국 중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장 열심히 일한 배우들이었다”며 한국 배우들과의 작업 소감을 밝혔다. 또한 미국 시장에서는 시작할 때 춤 연기 노래를 고루 갖춘 배우들이 많았는데 한국은 처음 시작할 때 이 삼박자를 동시에 갖춘 배우들이 많이 없었다는 현실적인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국 시장의 댄서들이 춤 연기 노래를 다 잘할 수 있도록 이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그녀의 다부진 말투에서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2006년 브로드웨이에서 새롭게 선보인 리바이벌 버전이긴 하지만 초연 30년이 넘은 작품인 만큼 옛 느낌이 들 법도 하다. 무대와 의상, 캐릭터, 스토리, 연출 뿐 아니라 미국식 유머까지도 그대로 보여주고 있기에 더 그렇다. 이에 김진만 연출은 “고유명사나 특정 지칭들이 많이 들어가 있지만, 전체적인 부분은 댄서들의 삶으로 현재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바꾸고, 약간의 부연 설명을 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현대 감각이 필요하면 수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논의한다. 그런 부분에서는 대단히 오픈되어 있는 편이다”고 말했다. 그의 대답에서 브로드웨이의 감동을 그대로 한국 무대에 구현하기 위해 최고의 스탭들과 실력파 배우들이 많은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자기 삶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스스로가 특별하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뮤지컬이다”는 그의 자신감 넘치는 말처럼 을 본 관객들이 모든 사람이 의미 있고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길 기대해본다. 한편, 브로드웨이 뮤지컬 최종 오디션에 참가한 17명 댄서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은 특별한 치장의 무대나 소품 없이 배우들의 맨 몸 열연으로만 무대가 펼쳐진다. 처음부터 끝까지 배우들이 패기 넘치는 안무와 노래를 소화해내며 극의 흐름을 끌어 나가야 한다. 장장 2주 동안의 오디션을 본 끝에 발탁된 배우들이라 그런지 심상치 않다. 연출가인 ‘잭’ 역엔 한국 뮤지컬 1세대 배우인 남경읍과 그의 제자 윤철형, ‘캐시’ 역엔 이현정과 한다연이 더블 캐스팅 되었고, 그 외에 ‘마크’ 역으로는 유키스의 멤버 수현이 캐스팅 되어 관심을 모았다. 극의 무게를 더하며 중심축이 되는 대배우와 재기 발랄한 신인배우들까지 조화로운 하모니를 이루며 서로의 움직임과 열정만으로 무대 위의 빈 공간을 채워 나간다. flashObject2('winTop','/elle/svc/elle_admin/etc/Sub_Video_Player.swf', '100%', '320', 'flvpath=rtmp://movie.atzine.com/vod/REPOSITORY/2010/07/16/MOV/SRC/01AST022010071699501015733.FLV',','transpar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