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소리나는 인턴십 가이드 | 엘르코리아 (ELLE KOREA)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취업 관문. <엘르걸>이 고된 인턴십 과정을 거쳐 이제 막 각 분야의 사회 신입생이 된 걸들의 인터뷰를 공개한다. 근심 걱정은 걷어내고 똑 소리 나는 취업 선배들의 조언에 귀 기울이자.::인턴사원,패션에디터, 에디터, 면접, 자기소개서, 취업, 엘르, 엘르걸, elle.co.kr:: | ::인턴사원,패션에디터,에디터,면접,자기소개서

profileHEM 코리아 패션 에디터 이경은연세대학교 의류환경학과 졸업. 대학 시절 패션지 온라인 리포터 활동을 했고, 2006년 어시스턴트, 2007년 스타일리스트 이윤경의 어시스턴트로 일했다. 2008년 1월부터 9월까지 인턴십 에디터를 거쳐 현재 패션 에디터 2년 차. Q 패션 에디터라는 꿈을 가지게 된 계기는?A 옷, 사진, 글쓰기. 이 세 가지를 너무 좋아하다 보니 패션 에디터를 꿈꾸게 되었다. 성장 배경의 영향도 컸다. 어릴 때부터 늘 나의 낙서장에 예쁜 옷들을 그려주던 어머니, 종종 재봉틀로 다양한 옷을 직접 만드시던 외할머니에 대한 기억이 남다르다. 중학교 시절, 처음 내 돈을 주고 창간호를 구입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와 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패션지를 탐독하기 시작했고, 꼭 이 분야에서 일해야겠다는 확신을 가졌다. 대학교 시절, 동아리 선배와의 인연으로 피처팀의 일을 도울 기회가 있었는데 그 이후 ‘혹시나, 제발!’ 하는 마음에 응모했던 코리아 온라인 사이트의 서울 컬렉션 리포터로 선발되어 본격적으로 잡지계에 첫발을 들여놓았다. Q 인턴 기자로 일하면서 가장 뜻 깊었던 프로젝트는? A 의 강주연 부편집장님이 디렉팅한 김하늘, 다니엘 헤니의 ‘Sweet September’ 촬영. 여섯 명의 사진가가 담은 여섯 가지 러브 스토리 화보였는데, 일주일가량에 걸쳐 이루어진 대형 프로젝트였다. 야외 촬영 장소도 제각각이었다. 한강 철교 밑부터 태안반도 부근 해수욕장까지, 정신없이 뛸 수밖에 없었던 하루하루. 부편집장님 밑에서 각종 섭외와 스태프 챙기기, 촬영 보조 등을 했다. 결과물도 멋졌지만, 그 과정에서 배운 많은 것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소중한 기억이다. Q 일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운 순간과 패션 에디터의 매력은?A 가장 만족스러운 순간은, 책을 펼치는 순간 내가 만든 페이지가 ‘예쁘다’는 생각이 들 때! 그 짜릿함은 어떤 즐거움보다 중독성이 강하다. 반면 동전의 양면처럼 페이지가 기대에 못 미칠 땐 자신의 노력과 능력에 대해 엄청난 자괴감이 몰려온다. 이렇듯 한 달마다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만드는 직업이기에 성취감도 높지만, 자신과 타인의 평가에 대한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고, 상상만으로 그리던 비주얼을 여러 사람과 함께 직접 만들어가는 것에 관심이 많은 이라면 쉽게 벗어나기 힘든 중독성 강한 직업이랄까. Q 잡지사에 입사하기 전 패션 에디터로서의 기반을 닦을 수 있는 루트는?A 특채가 많던 예전과 달리 요즘엔 많은 잡지사들이 특채보다 공채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리 자신의 감각에 자신이 있다 하더라도, 공채의 경우 서류 심사가 1차 관문이기 때문에 기본 스펙이라 할 수 있는 학점과 외국어가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패션 잡지사의 패션팀 어시스턴트로 일하는 것 역시 패션 에디터가 되기 위해선 꼭 필요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또 여러 잡지사들이 어시스턴트를 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으면 프리랜스 에디터로 이름을 걸고 진행할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장 확실한 경력과 경험이 된다. 독자엽서를 열심히 쓰다 글 실력을 인정받아 뽑힌 경우도 있고, 포트폴리오를 보냈다가 채용된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차례차례 수순을 밟으며 착실히 준비하는 편이 확률이 훨씬 높지 않을까?Q 패션 에디터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한다면?A 무엇보다 영화나 드라마 속에 묘사된 화려한 세계를 꿈꿨다면 당장 재고해볼 것. 또 ‘패션 에디터가 너무 되고 싶어!’라는 생각에만 사로잡혀 매달 엄청난 양의 패션지만 보기보다, 좀 더 넓은 시각을 가질 것을 권한다. 잡지는 물론이거니와 영화, 음악, 사진, 건축, 전시 등 문화 전반에 걸친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지고, 대학 재학 시절 여행을 많이 다닐 것. 넓게 보고 몸으로 부딪히며 축적한 베이스는 일할 때 무엇보다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잡지 에디터는 기본적으로 글쓰기 실력이 필수인 만큼, 책을 많이 읽고 어떤 글이든 많이 써볼 것. 패션 에디터가 되기 위해 비주얼과 관련된 스타일링 감각만 키우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랬다간 에디터가 되는 순간 한 줄의 제품 캡션에도 괴로워할 것이다. 해외 출장이 잦고, 글로벌한 이슈를 다루는 직업인 만큼 영어 실력이 필수. *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11월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