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트렌드 종목들의 패션 종합주가지수 | 엘르코리아 (ELLE KOREA)

경기 회복이라는 기대를 걸고 낙관적인 전망 속에 장을 시작했던 S/S 트렌드는 ‘무대용’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한 눈요기용 트렌드부터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는 리얼 트렌드까지 평가가 다소 엇갈린 양성을 보였는데요, 패션 투자자들이라면 주목하셔야겠네요. 상반기에 대두됐던 주요 트렌드 종목들의 평가서를 통해 패션 종합주가지수를 살펴봅니다. 증권거래소에 나가 있는 중계차를 연결해 볼까요?::알렉산더 왕,에트로,스텔라 맥카트니,모스키노 칩앤식,펜디,엘르,엣진,elle.co.kr:: | ::알렉산더 왕,에트로,스텔라 맥카트니,모스키노 칩앤식,펜디

1 sports chic올 상반기 패션 트렌드의 선도주로 전망되던 스포티 룩은 결국 작전주로 밝혀져 투자자들의 손실에 따른 실망과 위기 확산이 우려됩니다. 장 초반만 해도 경기 과열 양상을 보이며 짐 시크, 하이테크 스포티 등의 각축전이 예상됐습니다만 이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아공 월드컵 등의 굵직한 스포츠 행사가 투자심리를 부추겼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진통을 겪는 중에도 알렉산더 왕으로 대표되는 ‘짐 시크’ 주는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은 듯합니다. 90년대 캠퍼스 룩의 부활과 맞물려 반등을 시도할 수 있었는데요, 스웨트 셔츠가 잠시나마 반짝 히트 아이템으로 부상했고, 저지 소재의 트레이닝 팬츠나 백 팩, 웨이스트 백의 약진도 눈에 띄었습니다.2 denim blues지난해 우량주로 수식 상승한 데님의 꾸준한 상승 곡선이 눈에 띕니다. 80년대의 바통을 이어받은 90년대 무드에 힘을 얻은 데님은 ‘대박’이라 할 수는 없지만 스트리트를 섭렵한 20대 초반의 슈퍼 키드들의 매도 공세로 이어져 추억과 낭만의 트렌드라는 명맥을 이어갔습니다. 부분 가치투자 종목으로 떠오른 것은 데님 셔츠로 지난해의 일명 ‘청카바’에 이은 라이징 아이템이라 할 수 있고요. 앤소피 백+칩 먼데이, 장 폴고티에+리바이스의 만남과 같은 변종주들의 활발한 움직임도 큰 특징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급증하는 무더위에 주춤할 것으로 보이니 1분 1초라도 선취매해 상반기 시즌 스타일 농사를 깔끔하게 마무리하길 바랍니다.3 maxi skirt다소 불안한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종목 찾기에 나선 투자자들은 주가 상승 잠재력이 높은 가치주 물색 작업에 한창 열을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탄탄하게 수요가 증가하며 기대주로 떠오른 것이 바로 맥시 스커트인데요. 발레리나를 연상시키는 시폰 소재의 맥시 스커트는 물론, 니트나 레이스 등 소재에서도 다양성을 보여주며 프로포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무엇보다 하반기 역시 롱 앤 린 실루엣이 우량주로 대두되고 있어 상승 곡선을 탈 것이라는 평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A라인 스커트와의 대결 구도도 형성될 것으로 예상돼 더욱 기대가 모아집니다. 4 Lngerieholic올 상반기 시장을 주름잡을 선도주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란제리 룩은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고 쓰디 쓴 고배를 마셨습니다. 여성들의 심리를 간파하지 못한 탓일까요?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나 절묘하게도, 란제리 룩을 전방에 내세웠던 대표적인 하우스, 그러니까 디올, 펜디, 니나리치 등을 꼽을 수 있겠네요. 이들 하우스의 수장들이 모두 남자(존 갈리아노, 칼 라거펠트, 피터 코팽)라는 사실을 귀추해볼 때 상반기 패션 동향은 남자가 옷을 바라보는 ‘보는 아름다움’보다 여자가 생각하는 ‘입는 즐거움’ 쪽으로 투자심리가 기운 것으로 보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역시 아직까지 란제리 룩이 버젓히 눈앞에 등장하는 건 홈쇼핑 채널 에서나 가능한 일인 것 같군요. 5 girlish lolita샤넬의 컨트리 걸, 미우미우의 라푼젤 등 소녀적 판타지의 로리타 룩은 S/S 시즌, 특히 봄의 수혜주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로리타 룩 역시 스트리트 위에서는 뚜렷한 실적이 없어 맥을 못추고 장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계절을 타는 수혜주들에 대한 막연한 투자보다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지배적인데요. 이 종목은 주요 타깃의 반응이 리얼 트렌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 반해 커다란 리본 헤어밴드, 사랑스러운 베이비돌 드레스, 물결 같은 빅 러플 장식과 같은 세부 종목이 아직은 실용주의에 목마른 영스터들에게 어필하긴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7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