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할 때 읽어보면 좋을 닮은꼴 화장품의 비밀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싱크로율 80% 이상의 닮은꼴 화장품. 정말 이렇게 비슷해도 되는 것일까 의아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는지. 또 성분, 제품력에 별반 차이가 없다면 굳이 고가의 제품을 살 필요가 없는 것은 아닌지. 이 모든 것이 궁금할 때 읽어보면 좋을 닮은꼴 화장품의 비밀.::메이블린,끌라뮤,소망 화장품,필란,바닐라 코,보브,닥터 영,로얄 네이쳐,겔랑,베니피트,로라 메르시에,sk-ll,메이크업 포에버,키엘,비오템,러쉬,엘르걸,엘르,엣진,elle.co.kr:: | ::메이블린,끌라뮤,소망 화장품,필란,바닐라 코

1 핑크, 바이올렛, 옥빛 블루, 누드 골드, 화이트 다섯 가지 볼 하이라이터가 얼굴에 자연스러운 입체감을 선사한다. 포토제닉 볼 하이라이터. 3만8천원. 카렌. 2 입술에 생기를 불어넣는 블랙 잇 걸 틴트 글로스 T2호. 3.2ml. 1만5천원. 끌라뮤. 3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퓨어 미네랄 파우더 파운데이션, 올인원 미네랄 파우더. 8g. 2만2천원. 메이블린. 4 패키지의 부드러운 굴곡이 그립감을 높여주는 다나한 룩 미네랄 파우더 팩트 SPF30/PA++. 13g. 1만9천원대. 소망 화장품. 5 녹두, 참깨, 매실, 작약, 모과, 황련 등 23가지 천연 복합물을 우린 추출물이 함유된 희란 에센스 스킨. 120ml. 3만9천원. 필란. 6 론칭 이후 줄곧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제품. 뷰티 동호회로부터 제품력을 인정받은 프라임 프라이머. 30ml. 1만8천원. 바닐라 코. 7 그립감이 좋은 디자인과 강력한 자외선 차단 효과를 지닌 에이엔 유브이 선 프리 SPF50+/PA+++. 60ml. 2만2천원. 보브. 8 미네랄이 풍부한 천연 가슬 클레이가 함유된 딥 클리어링 클레이 마스크. 65g. 2만6천원. 닥터 영. 9 로얄 네이처만의 시크릿은 한국인이 가장 잡기 편한 사이즈로 비누를 잘랐다는 것. 더 이상 러쉬와 닮았다는 말은 말아주길! 100g. 1만5천원대. 로얄 네이처.i’m cheap but chic!매달 수백 수천 개의 화장품을 칼럼의 특성에 맞게 분류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고것 참 닮았네’라고 중얼거릴 때가 있다. 비교 대상이 되는 것은 대개 저가 제품들. 그것도 대부분이 국내 브랜드다. 어떻게 한 달에 한 번꼴로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지 의아해하다가도 이 같은 ‘닮은꼴’ 화장품을 만나면 ‘그래 이러니까 만들 수 있는 거야’라고 수긍하게 된다. 하지만 가끔은 정말 이렇게 똑같이 만들어도 되는 건지 걱정스럽기도(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우리나라 기업이 만드는 제품이라는 생각에!). “브랜드 자체에서 금형(쉽게 말해 화장품 용기의 틀)을 제작한 경우엔 해당 브랜드에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비슷한 디자인이 나올 수 없어요. 하지만 공용으로 사용 가능한 제품 용기는 여러 브랜드에서 제품 용기로 사용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툭 터 놓고 물어본 에디터의 불편한 질문에 대한 모 코스메틱 브랜드 담당자의 설명이다. 물론 이는 디자인 저작권협회와 특허청에 문의한 답변과 정확히 일치한다. 여기에 덧붙이면 해외 유명 화장품 용기나 패키지 디자인이 한국에 등록되지 않은 경우, 국내 화장품 회사에서 용기나 패지키 디자인을 유사하게 만든다 하더라도 아무런 법적인 조취를 취할 수 없다는 것. 또 국내 브랜드가 ‘표절’에 가까운 디자인을 할지라도 다른 나라에 비슷한 디자인이 있다면 ‘신규성’ 원칙에 위반돼 등록이 불가능하다고. 한마디로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는 법적인 문제보다 양심의 문제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짚고 넘어갈 건 닮은꼴 화장품이 겉만 번드르르한 속 빈 강정이냐는 것이다. 물론 이 같은 대답은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적어도 에디터의 의견은 ‘그렇지 않다’에 가깝다. 이를 증명하는 것이 바로 닮은꼴 화장품의 꾸준한 판매량 증가에 있다. 불티나게 팔렸다 확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는 제품들이 적지 않기 때문. 그 대표적인 예가 바닐라 코의 프라임 프라이머와 스킨 푸드의 블랙 슈가 마스크, 닥터 영의 딥 클리어링 클레이 마스크다. 겉모양이 예쁘다고 계속 사는 사람도 없으려니와, 에디터는 한국의 소비자를 믿기 때문이다. 왜? 우리는 깐깐하니까!i’m different!얼핏 보면 비슷하지만 분명 차이점은 있다. 국내 vs. 해외 브랜드로 나누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다. 메이블린과 로라 메르시에처럼 해외 브랜드이지만 비슷한 기능과 패키지의 제품들도 꽤나 많기 때문. 여기서 말하는 차이는 디자인과 기능상의 그것이다.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닮은꼴 화장품으로 소개되었던 화장품의 대부분은 앞에서도 말했듯 국내 제품이 주를 이룬다. 물론 이 중엔 모티브가 됐을 것이라 추정되는 제품보다 더 나은 것도 있다. 하지만 디자인의 디테일은 떨어지는 게 사실. 특히 정해진 출시일에 급급해 만들어진 신제품의 경우 더더욱 그렇다. “빠뤼르 콤팩트 파운데이션은 주얼리 디자이너 헤르베 반 데르스트라텐이 폴더형 휴대폰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제품이에요. 실버 컬러 패키지의 우아한 광택과 모던한 디자인이 만나 겔랑 고유의 고급스러움을 잘 살린 제품이라 할 수 있죠.” 하나의 예이긴 하지만, 겔랑 홍보 담당자의 이 같은 설명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은 해외 유명 브랜드의 경우 성분은 물론 디자인에도 상당한 공을 들인다는 것이다. 이는 랑콤, 에스티 로더, 샤넬, 크리스챤 디올 등 굵직한 코스메틱 그룹의 대표 브랜드도 마찬가지. 콕 짚어 ‘유명’ 브랜드라 지칭한 이유는 소비자의 보상심리(비싼 제품을 살 수 없는 대신 그와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을 고르는 것)가 국내 브랜드로 하여금 닮은꼴 화장품을 만들어내도록 하는 근거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한편 국내에 가장 많은 유사품을 양산한 동시에 브랜드의 인기를 실감케 한 베네피트의 홍보 담당자는 패키지 디자인 뿐 아니라 제품명과 색깔 등 작은 요소이지만 브랜드의 철학이 담긴 ‘베네피트’다운 모든 것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한다. 그들에게 화장품은 단순히 예뻐지기 위한 치장의 수단이 아니라 여성을 즐겁게 해주는 놀이이자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좋은 것을 갖고 싶고 그것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은 모두가 똑같다. 또 그것을 대신할 뭔가를 찾는 것에 대해 나쁘다고 말할 사람은 없다. 단지 겉모습만 보고 모든 것을 판단하지 말아달라는 얘기다. 그것이 싸든 비싸든 겉보단 속이 중요한 법이니까. 물론 선택은 ‘내’가 하는 것이지만! 1 제품의 호수에 따라 보정 및 통합, 빛 강화 효과를 다르게 발휘하는 하이라이터. 여섯 가지 구슬 파우더가 혼합되어 있다. 메테오리트 펄. 30g. 7만4천원. 겔랑. 2 입술에 반짝임을 선사하는 울트라 샤인즈 립 샤인 백 투터 푸셔. 5ml. 3만원. 베네피트. 3 물을 섞으면 리퀴드 파운데이션으로 사용할 수 있는 미네랄 파우더. 9.6g. 5만5천원. 로라 메르시에. 4 빠뤼르 펄리 화이트 브라이트닝 콤팩트 파운데이션 SPF 20/PA++. 9g. 8만2천원. 겔랑. 5 천연 효모 추출액, 피테라가 90% 함유된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75ml. 8만3천원. SK-II.6 번들거림 없이 보송보송한 피부 연출을 도와주는 포에버 올 매트. 30ml. 5만3천원. 메이크업 포에버.7 가지고 다니며 덧바를 수 있도록 휴대성을 높였으며 손에 집기 편하도록 가운데 부분이 오목한 것이 특징. UV 수프라 디톡스. 30ml. 4만8천원. 비오템. 8 재활용이 가능한 용기와 뚜껑, 콩 성분의 잉크를 사용하고 있는 레어어스 딥 포어 클렌징 마스크. 142g. 3만4천원. 키엘. 9 2002년 12월 러쉬 론칭 이후 지금까지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세안제. 콜 페이스. 100g. 1만5천원대. 러쉬.*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7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