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토크! 펀한 토크![15]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사랑받는 스타들은 말 한마디도 대중의 주목을 받는다. 그래서 엘르가 준비했다. 한 주간 고르고 골라 인상 깊은 스타들의 한마디를 콕콕 되짚어 보는 뻔한 Talk, Fun한 Talk!. ::노희경, 이재룡, 박시연, 김여진, 온유, 윤종신, 신동엽, 야행성, 김미숙, 이현진, 장민국, 드라마스페셜, 빨간사탕, 바람불어좋은날, 연상연하커플, 엘르, 엣진, elle.co.kr:: | ::노희경,이재룡,박시연,김여진,온유

ELLEONLINE이 찜한 프로그램: 드라마스페셜 플레이 타임: 45:00시추에이션: 항상 빨간 사탕을 물고 있던 여자(박시연)를 사랑한 유부남(이재룡). 억지로 정을 떼는 게 서로를 위한 길이라 생각했지만, 정작 그녀가 사라지고 나니 가슴이 시리다. 한 줄 짜리 토크: 이재룡, “…”번번이, 그것도 아주 합당하게 등장 인물을 죽이고야 마는 미국 드라마의 장대한 스케일이나 배포를 좋아한다. 세밀한 부분에서 웃음이나 눈물을 자극하는 친절한 일본 드라마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정녕 사람 사는 이야기로 다가오는 건 우리나라 드라마다. 한동안 막장 드라마가 득세했고, 마땅히 눈살을 찌푸려야 할 이들은 익숙해진 탓인지 더 큰 자극만을 구했다. 기묘한 이름의 사람들이 서로의 연인을 빼앗는다거나, 알고 보니 누가 누구의 자식이었다더라 하는 바람 빠진 최음 드라마는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모순적이지만 드라마의 새로움을 위해 택한 건 ‘단막극’이라는 오래 된 형식이다. 단막극에선 같은 불륜이라도 다를 수 있다. 상대적으로 시청률에서 자유로운 단막극은 껍데기를 깔작거리는 데 그치지 않고 저기 깊숙한 감정의 진피에 도달한다. KBS‘드라마시티’와 MBC’베스트극장’이 사라진 지 오래, 이름을 바꿔 회생한 ‘드라마스페셜’의 건투를 빈다. ELLE ONLINE이 찜한 프로그램: 야행성플레이 타임: 18:30시추에이션: 예능 늦둥이 윤종신의 15년 지기인 장항준. 딱히 흥행하지 못한 연출작 을 놀리며 윤종신이 말한다. 한 줄 짜리 토크: 윤종신, “장항준은 2천 만원 밖에 손해 안 본 영화감독.” 장 감독은 수줍게 웃으며 무마했지만 얼핏 비치는 씁쓸한 표정을 감추긴 어려웠다. 괜찮아요, 첫 방영은 그래도 중박 쳤잖아요. 인디 뮤지션부터 영화 감독까지 온갖 장르의 유쾌한 사람들을 모아 예능 만드는 게 요즘 대세. 방송 경력 덕분인지 겉도는 느낌은 없다. 그런데 신동엽이 진행하는 ‘착한’ 예능은 MBC전문 아니었나? 채널 잘못 돌린 줄 알았네요. ELLEONLINE이 찜한 프로그램: 바람 불어 좋은 날 플레이 타임: 34:30시추에이션: 엄마의 지인인 어린이집 원장선생님(김미숙)이 자꾸 거슬리던 민국(이현진), 답답함이 사랑에서 비롯된 갈증임을 알게 되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한 줄 짜리 토크: 이현진, “저, 선생님 좋아하는 것 같아요.”세상에! 아무리 연상연하 커플이 대세라지만, 김미숙이 웬만한 이십 대 여자보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건 인정할수 있지만 이건 좀 심했다 싶었다. 청초한 과부와 혈기왕성한 꽃돌이를 자꾸만 투 샷으로 함께 잡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이 날 방송 이후 괜히 서먹해하던 두 사람은 (당연하게도) 6월 현재 극중 연인으로 발전했다. 잠시 극 속에 자신을 투영해 둘 곳 없는 마음을 위로해 보는 것일까? 이들의 연애는 매일 삼십 분 남짓 아줌마?할머니들을 TV 앞에 붙잡아두며 부동의 시청률 1위를 이끌어낸다. 아저씨에게 소녀시대가 있다면 아줌마에겐 민국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