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더 뜨겁게 달궈줄 할리우드 화제작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CULTURE

여름을 더 뜨겁게 달궈줄 할리우드 화제작들

극장가는 관객들의 무더위를 식힐 준비를 이미 끝냈다. 이 다섯 편의 영화들만 믿고 마음 편히 따라 오시라. 시원해지는 등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LLE BY ELLE 2010.06.15



나잇 & 데이
KNIGHT & DAY

감독 제임스 맨골드 출연 톰 크루즈, 카메론 디아즈, 피터 사스가드 개봉 6월 24일

할리우드의 어느 영화가 그렇지 않겠냐만 <나잇 & 데이>는 특히 마음 고생이 심했다. 5년 전 아담 샌들러 주연의 <위치타>라는 제목으로 야심차게 시작한 프로젝트였지만 "총을 든 내 모습이 도저히 상상이 안 간다"며 샌들러가 하차를 선언했다. 사실 그가 총을 든 것은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뒤이어, 크리스 터커와 에바 멘데스가 물망에 올랐으나 불발로 그쳤고, 제라드 버틀러도 한 때 주인공으로 거론되었으나 제니퍼 애니스톤과 함께 출연한 <바운티 헌터>를 이유로 거절했다. 결국 할리우드에서 가장 힘이 센 사나이 톰 크루즈가 이 작업에 동참했고, 뒤이어 카메론 디아즈까지 <나잇 & 데이>에 합류하면서 촬영이 시작될 수 있었다. 프로듀서 토드 가너는 "5년을 기다려서야 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를 만날 수 있었다"며 험난했던 지난 시절을 떠올렸다.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부은 코믹 액션 <나잇 & 데이>는 여름 블록버스터 중 가장 '올드 패션'할 지도 모른다. 최신 무기로 무장한 <아이언맨2>부터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스콧 필그림 vs 더 월드>까지 젊은 감성으로 중무장한 영화들이 차례로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나잇 & 데이>는 크루즈의 출연 사실 하나만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3>(2006)가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1억 3천만달러 밖에 수익을 못 올렸지만, 그는 여전히 스마트한 이단 헌트의 매력을 갖고 있다. 영화는 평범하지만 덜렁대는 준(카메론 디아즈)이 자신이 스파이라고 주장하는 밀러(톰 크루즈)를 만나 어쩌다 보니 전 세계를 돌며 위험을 타개한다는 내용의 코믹 액션물이다. 크루즈는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자신의 캐릭터를 좀 더 입체적이고 구체적으로 그려 낼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디아즈 또한 마찬가지였다. 크루즈는 “누구에게나 이야기가 있다. 특히 그들이 처음 만났을 때는 더 그렇다.”고 말했다. 디아즈도 덧붙였다. “게다가 우연히 만난 남자가 톰 크루즈처럼 생겼다면! 세상에! 그 웃음에, 그 친절까지. 그런데 그 남자가 비행기의 모든 사람을 죽이려고 든다니!” <바닐라 스카이>(2001)에 이어 다시 만난 이 커플은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와 <본 아이덴티티>의 어디쯤 서 있는 듯하다(<바닐라 스카이>에서는 카메론 디아즈가 톰에게 "그동안 내가 먹은 네 정액이 얼마인데 그럴 수 있냐!"라는 표독한 명대사를 날렸지만 이번엔 그럴 일은 없다). 게다가 감독인 제임스 맨골드는 로맨틱 코미디(<케이트 & 레오폴드>)와 전기 영화(<앙코르>), 진지한 드라마(<캅 랜드>)에 심지어 웨스턴(< 3:10 투 유마>)까지 해낸 인물이다. 감독과 배우, 이들이 그동안 빚어낸 이야기가 모조리 <나잇 & 데이>에 담겨있다.



트와일라잇3 이클립스
The Twilight Saga: Eclipse

감독
데이비드 슬레이드 출연 로버트 패틴슨 크리스틴 스튜어트 테일러 로트너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피터 파시낼리 개봉 6월 30일

'롭스틴' 커플의 인기가 수그러들 줄 모른다. 지난 2월 패틴슨은 “공식적인 연인 관계를 선언하는 것이 두려워 그동안 망설였다. 대중의 관심 밖에서 자유롭게 연애하고 싶다”며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연애를 인정했다. 브랜젤리나 이후 영화 안팎으로 가장 주목받는 커플이 된 것이다. 서밋 엔터테인먼트는 이런 기세를 몰아 트와이-광팬을 위해 3편인 <트와일라잇3-이클립스>를 만들어 돈을 쓸어 담을 준비를 끝냈다. 5편 중 세 번째 시리즈인 이번 영화는 십대 뱀파이어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와 그의 인간 여자친구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늑대인간 제이콥(테일러 로트너)과 삼각관계에 휘말리면서 일어난 뱀파이어의 전쟁을 그렸다. 왜 벨라와 에드워드는 그곳에서 계속 헤매고 있는 걸까? <트와일라잇3>은 로맨틱한 부분이 강하다. 우수에 가득 찬 뱀파이어 에드워드와 그의 연적이자 늑대인간인 제이콥이 벨라의 마음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경쟁한다. 원작에서처럼 이번에는 좀 더 심하게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이 서로를 견제한다. "말 그대로 서로 으르렁댔다!" 패틴슨이 웃으며 말했다. 이제는 제이콥으로 더 유명한 로트너가 말을 받았다. "서로 말 한 마디 안하고 얼굴을 마주 대고 노려보기만 한 장면도 많았다. 웃지 않고 버티기가 정말 힘들었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첫 영화로 3억 7천만 달러를 벌어들인 서밋 엔터테인먼트는 연달아 후속작을 내면서 박스오피스의 거물로 떠올랐다. 경제적인 효용을 최대치로 끌어 올리기 위해 <하드캔디>의 영민한 감독 데이비드 슬레이드를 3편의 연출로 영입했다. 서밋의 제작 총감독인 에릭 페익의 말이다. “3편은 남성적이고 다채로운 내용으로 가득하다. 이것을 영화로 그대로 담아낼 수 있는 감독을 찾기 위해 꽤 고심했다. 데이비드 슬레이드는 복잡다단한 세계를 능숙하게 풀어낼 수 있는 감독이다. 적역이라고 판단했다." 데이비드 슬레이드가 연출했으니, 전편보다 확실히 어두울 것이며, 뱀파이어의 대결 장면도 <30 데이즈 오브 나이트>처럼 목이 잘려 나가고 좀 더 과격해질 것이다. 슬레이드 감독의 설명이다. "중년의 남자가 10대 중반 소녀의 감정을 따라잡기가 조금 힘들었다. 하지만 그 단계가 지나자 이야기의 흐름을 잡을 수 있었다. 게다가 엄청난 액션 장면도 전편보다 훨씬 더 많아졌다."
그가 펼쳐 보일 세계는 쉽고도 어두워야 한다. 슬레이드는 원작을 충실히 담아내면서 2편의 <뉴문>의 복잡한 구조를 풀어야 했다. 슬로모션 장면은 좀 더 줄겠지만,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전쟁은 더 치열해질 것 같다. 블록버스터 영화답게 화려한 액션 장면도 여럿 추가되었다. 또한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가 피를 쫓는 악의 화신으로 출연한다. “액션과 폭력 장면이 강화될 것이다.”고 애슐리 그린(에드워드의 여동생 앨리스)이 말했다. “남자들이 더 좋아할 것 같다.” 결과적으로 <트와일라잇3>은 2편보다 시각적 효과는 극대화될 것이다. 관건은 슬레이드 감독이 어떻게 소녀 감성을 능숙하게 조합해내는가에 달려 있다. 무엇이 되었든 관객은 오마이갓! 탄성 지를 준비는 끝났다. 3편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인셉션
INCEPTION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리온 코티아르, 와타나베 켄 개봉 7월 15일

작년 여름, 런던 외곽의 오래된 비행기 격납고를 개조한 <인셉션> 세트장에서 놀란은 모처럼의 방문자를 미소로 맞이해주었다. “그래, 대본은 읽어보았겠죠? 이해가 가던가요?” 10년전 연출한 <메멘토> 때부터, 그는 복잡하게 얽히고 잘 이해되지 않는 영화의 대가라 자리를 잡았다. 2008년, 놀란은 가장 지적인 슈퍼 히어로 영화로 평가 받고 있는 <다크 나이트>로 컴퓨터 그래픽을 그다지 많이 사용하지 않고서도 엄청난 성공을 이루어냈다(미국 박스오피스에서만 5억 3천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놀란의 일곱번째 영화이자 처음으로 시도하는 SF 영화인 <인셉션>은 <메멘토>의 인식의 수수께끼와 <다크 나이트>의 스케일이 1억 6천만 달러의 예산과 모로코, 프랑스, 일본을 비롯한 해외 각국에서의 촬영과 결합된 작품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이 영화에서 새로운 종류의 산업 스파이로 등장하는데, 그는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상처를 지닌, 공식적으로는 꿈을 지키는 보안원이면서도 타인의 꿈속에 침입해 생각을 훔쳐내는 도둑이다. 이 영화는 아마도 할리우드 역사상 최초의 인간 실존의 강탈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다. 기존의 여름철 스릴러물과는 전혀 다른 이 작품을, 제작사인 워너 브라더스는 마치 <미션 임파서블>을 <매트릭스>의 방식으로 풀어내듯 지능적으로 만들어냈다. 다시 말하자면, 이 세계적으로 열풍을 몰고 올 영화는 프로이트가 잠재 의식의 꾸러미를 싸고, 이안 플래밍이 나르는 방식이다. “복잡함과 애매모호함은 이 이야기를 설명하는 가장 적당한 단어들이다. 그리고 그것들을 궁극적으로 끄집어 내는 것은 모험적이라고 할만큼 어려운 일이었지만 크리스 놀란 감독은 그런 방면의 전문가라 할 수 있다. 그는 다양한 여러 종류의 이야기 조각들을 합성해 흡입력 있으면서도 재미있고 매력적으로 전달해낼 수 있는 감독이다. <인썸니아>나 <메멘토>를 보라. 이 영화들은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있고, 이런 것이 놀란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고 말하는 디카프리오는 놀란 감독을 부조화를 조화로 만들어내는 인물이라 평한다.
놀란에게 <인셉션>은 이루기 힘든 꿈과도 같았다. 지난 여름 촬영장에서 그는 “아주 오랫동안 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16살 때부터 생각했던 이야기다” 라고 말했다. “이 이야기의 초벌 대본은 7~8년 전에 쓰여졌지만 이 영화의 역사는 더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것이다. 꿈으로의 접근과 꿈속의 삶에 대한 생각은 또 다른 종류의 리얼리티라 생각한다.” 놀란은 그의 유년기를 시카고와 런던에서 보냈다. 그는 템즈강과 미시간호의 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복잡다단함에 대해 배웠다. 그는 어린 시절 잠에서 깨면 다시 얕은 수면 상태로 들어가며 꿈속의 현실을 끄집어내곤 했다 한다. 그렇게 하면서 그는 실제 생활에서 배울 수 있는 것보다 더욱 매력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당신은 주변을 둘러보며 해변의 모래 한줌을 들어 올렸을 때의 섬세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꿈의 상태일 때 당신의 두뇌는 현실에서 느낄 수 있는 모든 것을 느낄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는 제약을 받던 것들까지 모두 체험할 수 있다. 나는 이러한 체험을 이야기 하고자 했고 심지어 타인의 꿈속에 들어가 생각을 공유해내는 기술까지도 이야기하고 싶었다.”

 

 



마법사의 제자 THE SORCERER'S APPRENTICE

감독
존 터틀타웁 출연 니콜라스 케이지, 알프레드 몰리나, 모니카 벨루치 개봉 7월 22일 예정

"마법과 마법사라는 고대 예술의 명맥이 이어져 현재 뉴욕에 존재한다는 게 주요 설정이다"라고 존 터틀타웁 감독은 말한다. 그는 "뭔가를 만들어 내는 것보다 관객들에게 마법을 선보이게 되어 더욱 신이 난다"고 하지만, 미국의 국보들을 나열했던 전작 <내셔널 트레저>시리즈를 생각하면 뉴욕의 명소를 선보이게 되어 신이 난다고 표현하고 싶은 것은 아닐까? 아니나 다를까? 타임 스퀘어, 크라이슬러 빌딩, 월스트리트, 그리니치 빌리지 그리고 차이나타운까지 뉴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영상에 담았다. 그렇다면 뉴욕에 방문하기 전에, 꼭 관람 필수로 봐야 할 관광 영화(관광 안내 가이드)가 될지도 모른다. 어쨌든 <마법사의 제자>는 선과 악의 전쟁에 휘말리게 된 마법사와 그의 제자에 관한 모험 액션극이다. 발타자르 블레이크(니콜라스 케이지)는 최대의 적 맥심(알프레드 몰리나)으로부터 현대의 맨해튼을 지키려는 대마법사다. 그는 이 일을 함께 하기 위해서 잠재력이 있는 소년 데이브(제이 바루첼)를 영입한다. 블레이크는 데이브에게 예술과 마법을 가르치면서 사악한 악의 세력과 맞서 싸울 용기를 준다. 이 영화는 <판타지아>를 그대로 옮긴 리메이크는 아니지만, 그 중 한 파트에서 영감을 받았다. "<판타지아>는 디즈니의 아이콘적인 작품이기 때문에, 그 일부분을 영화로 만드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이었다. 이 영화로 어떤 작품을 만들어 낼까 하는 생각만 해도 아이디어가 샘솟기 시작했다"며 터틀타웁은 <판타지아>에게 경의를 표한다. 물론 새롭게 선보이는 마법사와 그의 제자는 파란 모자를 쓴 미키 마우스와는 거리가 멀다.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와 감독 존 터틀타웁, 그리고  <킥 애스>에서 꼬마 영웅들을 조련했던 '빅 대디' 니콜라스 케이지가 다시 뭉침으로써 <내셔널 트레져>의 영예를 다시 재현하는 프로젝트다. 총을 난사하던 니콜라스는 고전적인 마법과 판타지의 세계로 들어왔고, 그도 "신비스러운 능력을 지닌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에 만족한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할리우드의 큰 손' 브룩하이머의 스케일을 고려한다면 스펙터클한 액션이나 마법의 정수를 CG로 그려내는 광경을 기대해 볼만하다. 케이지가 1935년도식 롤스 로이스 팬톰(복제품)을 타고 뉴욕 거리를 질주한다고 하니 자동차광이라면 슬쩍 주목하기를.



솔트
Salt

감독
필립 노이스 출연 안젤리나 졸리 리브 슈라이버 치웨텔 에지오포 다니엘 올브리츠키 개봉 7월 23일

언론이 브랜젤리나 결별설에 더 관심을 쏟는 사이, 안젤리나 졸리는 다시 자신의 전매특허인 카리스마 여전사로 돌아왔다. 그녀는 자신이 얼마나 강한지 또 한 번 증명할 것이다. 안젤리나는 위험에 빠진 정부 요원이다. 망명한 러시아 요원(폴란드 출신의 베테랑 배우 다니엘 올브리츠키가 열연했다)이 CIA 요원인 솔트(안젤리나 졸리)가 러시아로부터 조종 받고 있다고 고발한다. 그러자 그녀의 상사 윈터(리브 슈라이버)와 라이벌이자 동료 요원인 피바디(치웨텔 에지오포)가 솔트의 행적을 추적한다. 이제 솔트는 명예뿐 아니라 가족의 안위까지 챙겨야만 한다. <패트리어트 게임>, <긴급명령>으로 안정적인 스릴러물을 연출한 필립 노이스가 피가 마르는 액션 영화 <솔트>의 메가폰을 잡았다.
<미션 임파서블>과 본 시리즈의 이종결합인가? 캐스팅 제안을 받았던 톰 크루즈는 그렇다고 생각해 이번 역할을 고사했다. 주인공이 여자가 아니라 남자였으면 그랬을지도 모른다. 원래 제목은 <에드윈 어 솔트>였다. 작가 에단 허트가 몇 달간 시나리오를 수정하며 ‘에드윈 솔트’ 캐릭터에 변화를 주었다. 가장 큰 변화는 솔트가 여성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영화를 끌고 가는 축은 변함 없다. 하지만 풀어가는 방식이 조금 바뀌었을 뿐이다.” 노이스 감독의 말이다. 졸리는 그간 <마이티 하트>에서 보여준 따뜻한 감성과 <원티드><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에서 보여준 과격함을 동시에 보여줄 예정이다. 대부분의 스턴트 장면은 본인이 소화했다. 예고편에서 보여주지 못한 것이 훨씬 많다고 했다. 병원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짧은 머리로도 출연한다. 올 여름, 뼈가 으스러지는 액션 영화가 보고 싶다면 <솔트>가 그 중 하나다.

팝업 닫기

로그인

가입한 '개인 이메일 아이디' 혹은 가입 시 사용한
'카카오톡,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개인 이메일'로 로그인하기

OR

SNS 계정으로 허스트중앙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이 아니신가요? SIGN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