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박해도 괜찮아, 땅이 지은 은근한 멋 | 엘르코리아 (ELLE KOREA)

패션쇼를 지켜보다가 턱을 쭉 내밀게 되는 순간이 있다. '저게 무슨 소재야?' 알쏭달쏭. 궁금한 마음에 손을 뻗어 슬쩍 만지고 싶을 정도로 생경한 소재들이 앞 다퉈 등장한다. 시폰처럼 가벼운 가죽, 순금으로 만들어진 퍼 등 택을 끄집어내 보지 않고는 정체를 파악하기 힘들 만큼 놀라운 변신을 거친 '삐까뻔적'한 신소재들.:: 화이트, 심플한, 미니멀한, 제인송, 스테파넬, 보테가 베네타, 엘르, elle.co.kr:: | :: 화이트,심플한,미니멀한,제인송,스테파넬

패션쇼를 지켜보다가 턱을 쭉 내밀게 되는 순간이 있다. '저게 무슨 소재야?' 알쏭달쏭. 궁금한 마음에 손을 뻗어 슬쩍 만지고 싶을 정도로 생경한 소재들이 앞 다퉈 등장한다. 시폰처럼 가벼운 가죽, 순금으로 만들어진 퍼 등 택을 끄집어내 보지 않고는 정체를 파악하기 힘들 만큼 놀라운 변신을 거친 '삐까뻔적'한 신소재들. 하지만 패션계엔 언제나 '더하기'와 '빼기'가 공존하는 법. 신소재의 등 뒤에는 자엱거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뻣뻣한 면과 리네, 우드, 라피아 소재 등이 자리한다. '확실한 무(無)를 완성하려 했다'는 토마스 마이어의 보테가 베네타 쇼에는 크림색의 뻣뻣한 캔버스 소재 룩이 대거 등장했다. 장식이나 여밈을 최소화한, 소박하고 여성스러운 룩이었다. 프란시스코 코스타의 캘빈 클라인 쇼에서도 퍼석퍼석한 느낌의 소재를 볼 수 있었다. 자연적인 컬러와 소재는 한눈에 화려해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야단스럽지 않은 은근한 멋과 맛이 있다. 달지도 예쁘지도 않지만 오래도록 꼭꼭 씹었을 때 고소한 맛이 나는 바케트처럼! 1 면 서머 재킷은 하늘거리는 얇은 소재의 슬리브리스 톱과 매치하자. 가격 미정, 보테가 베네타.2 소박한 컬러와 소재의 체인 백은 화이트 컬러 재킷과 잘 어울린다. 가격 미정, 토리 버치.3 스트로 프린트로 시원한 느낌을 살린 플라스틱 뱅글. 5만9천원, 아가타. 4 인공적인 느낌을 싹 뺀 바삭바삭한 질감의 면 팬츠. 가격 미정, 보테가 베네타.5 가죽을 사용하지 않는 디자이너의 철학인 담긴 캔버스 소재 부티. 가격 미정, 제인 송.6 리넨을 가늘게 꼬아 밀짚처럼 만든 벨트. 가격 미정, 스테파넬.7 허리를 휘감는 디테일이 독특한 얇은 코튼 소재의 화이트 셔츠. 30만원대, 봄빅스 엠무어.*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6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