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로 향한 패션 월드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됐다. 열대우림 속에 펼쳐진 원시적 풍경보다 동시대적 감각을 강조한 스타일이 이번 투어의 포인트. 지방시, 디올, 미우미우, 펜디 등이 넥스트 ‘잇’ 아이템으로 지목한 카고 팬츠의 맹활약 속에 이국적인 장소에 대한 동경이 정글로 떠난 강인한 여전사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맹수를 찾아 떠난 탐험가의 정신을 이어받아 안토니 바카렐로는 생 로랑 컬렉션 후반부에 레오퍼드 프린트를 앞세운 퍼레이드 룩으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야성미와 관능미를 선사했다. 그러니 이번 여름, 도심 속에서 정글로의 일탈을 꿈꾸며 내 안에 갇힌 여전사의 면모를 꺼내보는 건 어떨까? 패션 월드가 녹음이 짙게 깔린 정글로 당신을 인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