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넣으면 돈 주는 자판기가 있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빈 페트병, 빈 캔을 넣을 때마다 돈을 주는 자판기가 국내에 있다. 이름하여 ‘네프론’, 이용객이 너무 많아 문제일 정도로 인기다! | 재활용,환경,수퍼빈,재활용 수거,페트병

옛날에, 그러니까 한 20년 전만 해도 동네 수퍼마켓에 빈 소주병이나 맥주병을 가져다주면 20원, 30원씩 돈을 줬다. 당시에는 물을 사 먹는 일이 거의 없어 페트병을 가져다주는 일은 흔치 않았다. 페트병에 든 물을 사 마시면서도 그냥 분리수거 해버리는 우리는 그 페트병 하나가 돈으로 가치가 얼만큼인지 인지하지 못한다. 빈 용기 회수기는 이런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있다.     재활용 가능한 빈 용기를 자판기에 넣으면 포인트가 지급되는 자판기가 있다. 그 선두주자는 노르웨이의 톰라(Tomra)다. 톰라는 연 매출 1조원에 육박하는 기업으로, 전세계 시장의 60~70%를 차지한다. 얼마전 한국의 기업 수퍼빈이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수퍼빈에서 만든 빈 용기 회수기는 지능형 순환 자원 회수 로봇으로 쓰레기가 재활용 가능한 것인지 아닌지 판단하고 자동으로 선별해 처리하는 기계다. 그 이름은 ‘네프론’     한 인터뷰에 따르면 수퍼빈의 김정빈 대표는 ‘네프론 한 대가 빈 용기로 꽉 차려면 2500~3000개의 페트병이나 캔이 쌓여야 하는데, 현재 국내에 상용되고 있는 네프론 한 대가 꽉 차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30분에서 1시간 정도다’ 이 이야기는 그만큼 네프론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네프론에 재활용 가능한 페트병이나 캔을 넣으면, 캔 1개는 15포인트, 페트병 1개는 10포인트가 주어진다. 2000포인트 이상이 적립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네프론을 주로 사용하는 이들 중에는 포인트 적립으로 월 20만원 정도 보상 받은 이들도 있다니! 물론 네프론 기기 안에 있는 페트병과 캔을 회수해가는 횟수나 기기 A/S 등 여러모로 개선이 필요하지만, 지금도 이용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