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이 흥행 역주행하는 진짜 이유 3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제대로 터졌다! 영화 '알라딘'이 입소문을 타고 흥행 역주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를 모아봤다. | 알라딘,역주행,윌스미스,메나마수드,나오미스콧

  모두의 예상을 깼다. 디즈니의 실사화 영화 '알라딘'이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 신화를 일으키며 420만 관객을 돌파했다(13일 기준). 디즈니 라이브 액션 최고 흥행작인 514만 관객의 '미녀와 야수(2017)'와 유사한 속도로 흥행 가도를 달리는 중. 현재까지 스코어는 뮤지컬 영화 흥행작 5위. 하지만 '알라딘'에 매료된 관객들의 N차 관람 행진, 4DX 극장 추가 상영까지 확정되며 인기가 식을 줄 모르기 때문에 이번 주말 5위인 '맘마미아!(2008)'의 관객 수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트레일러와 클립이 공개됐을 때 기대보다는 실망으로 가득했던 '알라딘'이 도대체 어떻게 역주행 신화를 이뤘을까? 그 3가지 이유를 모아봤다.      ━  #1 인생 캐릭터 만났다! 캐릭터 싱크로율 200% 배우    첫 스틸이 공개된 이후 ‘윌 스미스’ 표 지니에 관해 조롱에 가까운 밈 현상이 생기기도 했다. 또 일부 장면은 원작 모사에도 못 미친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실사화가 배우들의 흑역사가 될 것이라는 추측마저 존재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기우였다. 램프의 요정 지니로 변신한 윌 스미스는 특유의 유쾌하고 재치 넘치는 모습으로 역주행 신화의 일등공신이 됐다. 윌 스미스는 “알라딘에서 지니 역할을 맡는 것은 굉장한 영광이자 특혜입니다”라고 언급하며 지니에 완벽히 몰입했다는 후문! 1992년 원작 로빈 윌리엄스 표 지니와는 다른 매력의 2019년 판 ‘인싸력’ 만렙 지니가 탄생했다. 윌 스미스가 아닌 지니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 <마션>을 통해 라이징 스타로 부상한 나오미 스콧은 여러 장의 앨범을 발표한 보컬리스트이기도 하다. 연기와 노래 등 다방면에 재능을 지닌 나오미가 ‘자스민’으로 선택된 건 당연한 수순이다. 무엇보다 원작 속 자스민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비주얼이 돋보인다. 구릿빛 피부와 매력적인 눈매가 쏙 빼닮은 것! 또 원작과 달라진, 2019년 알라딘의 큰 성과라 볼 수 있는 자스민의 성장 서사는 나오미의 당찬 매력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떻게 하면 자스민을 더 다재다능하고, 야심 있고, 다면적인 캐릭터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자신을 지지할 줄 알고 느끼는 바를 말할 줄 아는 모습은 영화를 보는 소녀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거예요!”       첫 영화 데뷔작 ‘알라딘’으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미나 마수드. 미나는 91년생으로 이집트 태생의 캐나다 배우다. 이번 영화를 통해 미나는 출중한 노래 실력과 역동적인 춤, 단역 배우 생활로 다진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알라딘’ 그 자체로 변신했다. 디즈니가 선택한 최고의 신예로 등극한 셈.      배우들의 끈끈한 우정을 엿볼 수 있는 일하 한 가지! ‘알라딘을 세 단어로 표현한다면?’이란 질문에 ‘Shining, Shimmering, Splendid’라고 대답한 미나 마수드. 이는 영화 OST ‘어 홀 뉴 월드’에 등장하는 가사로, 미나의 재치 있는 답변에 기자들의 환호성을, 윌 스미스는 더없이 자랑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야말로 ‘기특하고 뿌듯하고 예뻐 죽겠다는 표정’이란 바로 이런 것! 두 사람의 사랑스러운 케미가 느껴지지 않나?     ━  #2 귀 호강을 부르는 OST    그야말로 시작부터 몰아친다. 오프닝넘버인 윌 스미스의 '아라비안나이트(ArabianNights)'로 몰입감을 끌어올린 '알라딘'은 흥에 죽고 흥에 사는 대한민국 관객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자스민 공주의 솔로곡이자 영화의 신곡 '스피치리스(Speechless)', 동굴 안에서 펼쳐지는 지니의 공연,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연출된 힙합 분위기의 '프렌드 라이크 미(Friend like me)'와'프린스 알리(Prince Ali) 그리고 불멸의 메가 히트곡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까지. 디즈니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었던 8, 90년대의 원곡의 장점을 살리면서 2019년의 정서에 맞춘 신나고 과감한 시도들이 성공했다는 평이다.    이 중에서 주목할 곡은 앞서 언급한 '스피리치스'. 침묵이 강요당하는 환경에서 수동적인 공주가 아닌 주체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는 자스민의 마음을 담고 있는 곡으로 원작과 달라진 결말과 맞닿은 음악이다. 영화에선 두 번 등장하는데 같은 노래로 관객들에게 전혀 다른 상황과 메시지를 던져주면서 자스민 캐릭터의 성장을 이 곡을 통해 고스란히 보여준다. 영화 '알라딘'을 대표하는 두 OST를 지금 감상해보시길!     ━  #3 탄탄한 원작의 힘     1992년 개봉한 '알라딘'은 '아라비안나이트'의 에피소드 중 하나인 요술 램프를 디즈니 식으로 각색해 제작한 애니메이션. 2019년의 '알라딘'의 줄거리를 살펴보자. '머나먼 사목 속 신비의 아그라바 왕국. 좀도둑 알라딘은 마법사 자파의 의뢰로 동굴 속 마법 램프를 찾아 나선다. 주인에게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를 만나게 되고, 자스민 공주의 마음을 얻으려다 생각도 못 했던 모험에 휘말리게 되는데...' 즉 판타지와 모험, 로맨스와 뮤지컬을 모두 충족시키는 스토리인 셈. 탄탄하고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 내러티브를 지닌 원작이 있기에 흥행 신드롬이 가능했다. '네 가치를 믿어', '돈과 권력엔 절대 만족이 없거든.', '언젠가는 진실을 말할 거야' 등등. 알라딘에게 전하는 지니의 메시지 역시 그 자체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다.   1992년과 달라진 점을 꼽자면? 바로 자스민의 스토리다. 자스민은 공주가 술탄(왕)이 된 역사가 없다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주체적인 성장을 한다. 침묵하지 않겠다고 노래한 자스민은 술탄이 된다. 사랑에 빠진 공주가 아닌 꿈을 이룬 왕으로서의 자스민은 디즈니가 2019년의 여성과 아이들에게 전하는 뜻깊은 메시지다.    1992년의 애니메이션과 2019년의 실사화를 비교한 영상을 마지막으로 감상해보시길. '알라딘'의 매력에 빠졌다고? 그럼 이제 영화를 예매할 차례! 이미 봤다고? 이번엔 4DX로 알라딘의 양탄자에 올라탄 기분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