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부터 음악까지! 지친 심신을 달래줄 힐링 리스트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누구보다 열심히 산 당신은 호사를 누려 마땅하다. 보고, 듣고, 읽기 좋은 여름 나기 리스트. | 섬머,여름,스파,여름나기,책

    ━  READ    북캉스 떠나기 「 마쓰이에 마사시의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 ‘여름 별장에서는 선생님이 가장 일찍 일어난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책은 일본 문학계의 거장 신인 마쓰이에 마사시의 데뷔작으로 인간을 위한 건축을 위해 평생을 바친 노건축가와 그를 경외하는 주인공 청년의 아름다운 여름날을 그린다. 여름 별장에 함께 머무는 동안 주인공 사카니시 도오루에게 사무소 선배들이 들려주는 동식물, 음악, 역사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이 여름 별장의 풍경을 한층 더 섬세한 기억으로 남긴다. 비채 펴냄.   「 요시다 아키미의 <다녀올게> 」 너무 아름다운 여름을 담고 있어서 환상 속의 섬이라 믿게 만드는 카마쿠라 바다 마을. 최근 출간된 9권 <다녀올게>를 마지막으로 <바닷마을 다이어리> 시리즈가 완결됐다. 아버지의 죽음을 기점으로 엉겁결에 함께 살게 된 배다른 자매. 어색한 만남 이후 두 번의 여름을 맞는 동안 네 자매는 선풍기 밑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푸른 매실로 새콤달콤한 매실주도 만들며 진짜 가족이 되어간다. 애니북스 펴냄.   「 포스터 헌팅턴의 <밴 라이프> 」 바다로 가고 싶다. 텅 빈 차도를 달리는 CF 속의 자동차처럼 미친 듯 질주하고 싶다…. 일탈 욕구를 자극하는 한 권의 책. 폭스바겐 T3를 타고 북미를 돌아다닌 저자 포스터 헌팅턴은 책을 통해 랄프 로렌 퇴사가 아쉽지 않을 만큼 매혹적이었던 밴 라이프의 경험을 고백한다. 여기에 각각 일본산 밴, 스쿨버스, 트럭 등을 타고 한동안 길 위에서 살았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직접 차를 몰고 긴 여정을 떠날 자신은 없어도 낭만적인 사진으로 기록된 낯선 세계를 들여다보면 잠시나마 여행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는 있을 것이다. 푸른숲 펴냄.      ━  WATCH    불 꺼지지 않는 밤을 위하여    「 <유니콘 스토어>  」 미대 중퇴 후 원치 않는 회사에 다니고 있는 키튼(브리 라슨). 항상 유니콘이 갖고 싶었던 그녀에게 누구에게나 필요한 걸 줄 수 있다는 신비한 상점의 초대장이 날아온다. 한여름 밤의 꿈 같은 이 당황스러운 전개 뒤엔 모든 어른들의 내면에 감춰진 아이 같은 모습을 꺼내주고 싶은 감독 브리 라슨의 메시지가 숨어 있다. 영화 <캡틴 마블>에 이은 그녀와 새무얼 잭슨의 캐미스트리는 이 영화가 반가운 또 하나의 이유다. 넷플릭스   「 <우리의 지구>  」 광활환 대자연을 압도적인 스케일로 촬영한 다큐멘터리. 4년간의 촬영, 600명 이상의 스태프, BBC 유명 다큐멘터리 <살아있는 지구> 제작진까지. 극지를 시작으로 열대우림과 사막, 천해를 지나고 나면 이토록 아름다운 자연을 잃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사로잡힐 거다. 웅장한 자연의 파노라마가 더위로 상기된 마음을 차분히 만들어준다. 시즌 1까지 방영. 넷플릭스   「 <이노센스 원죄변호사>  」 판결이 거의 뒤집히지 않는 폐쇄적인 일본 사법계에서 원죄 피해자들을 위해 싸우는 한 명의 젊은 변호사. 허술한 평소 모습과는 달리 법정에서만큼은 재판부의 허점을 빈틈없이 파헤치는 주인공과 사카구치 켄타로는 싱크로율 100%를 자랑한다. 반팔 티셔츠에 슬리퍼 차림으로 이곳저곳을 헤집는 그를 쫓다 보면 10개의 에피소드를 순식간에 정주행하게 될 것. 시즌 1까지 방영. 왓챠플레이      ━  LISTEN    여름 맛 플레이리스트   「 메이블의 ivy to roses(mixtape) 」 리드미컬하면서도 섹시한 목소리로 화끈한 여름을 노래하는 메이블의 리패키지 앨범. 발매와 동시에 영국 차트를 석권한 타이틀곡 ‘Don’t call me up’만큼은 여름 내내 들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   「 널바리치의 Blank Envelop 」 시티 팝에 재즈와 그루브를 자유자재로 섞어 넣으며 밴드 결성 2년 만에 일본 록 신을 점령한 널바리치의 세 번째 정규 앨범. ‘Kiss you back’을 비롯 지난여름 내내 일본 열도를 달군 넘버들로 꽉꽉 채워졌다. 7월에 열릴 내한 공연 전까지 도시 야경을 거닐며 실컷 감상할 것.   「 뫼의 Forever Neverland 」 아비치, 이기 아질리아 등 수많은 EDM 장인들의 곡에 피처링하며 폭풍 성장한 덴마크 출신 싱어송라이터 뫼의 두 번째 정규 앨범. ‘뜨거운 태양을 두 눈에 담은 채 굽이치는 파도를 타자’고 외치는 타이틀곡 ‘Sun in our eyes’가 작열하는 태양 밑에서도 숨통을 트여준다.   「 수프얀 스티븐스의 The Greatest Gift 」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속 눈부신 이탈리아의 여름 그 자체였던 멜로디. 록과 클래식, 일레트로닉을 넘나드는 광활한 음악 세계를 지닌 수프얀 스티븐스가 2015년 발매한 에 미발표 신곡을 더해 완성한 이 앨범은 비가 내리는 여름날 플레이하면 완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