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주목해야 할 플러스 사이즈 모델 5인 | 엘르코리아 (ELLE KOREA)

굴곡진 곡선미와 당당한 자기표현으로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는 플러스 사이즈 모델들이 미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 플러스 사이즈,모델,패션

    ENAM ASIAMA 얼마 전 반가운 협업 소식이 SNS를 타고 퍼져 나갔다. 로다테가 플러스 사이즈 패션을 선보이는 유니버설 스탠더드와 손잡은 것. 로다테 특유의 로맨틱한 디자인이 담긴 룩북을 보다 강렬한 잔상을 남기는 인물에 시선이 멈췄다. 바로 대세 모델인 테스 맥밀란과 함께 카메라 앞에 선 에남 아시아마. 당당한 매력으로 카메라를 압도하는 그녀는 말 그대로 시선강탈자다. 가나계 영국인으로 이제 막 패션계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그녀는 올해 25세로 패션뿐 아니라 뷰티 인플루언서로 맹활약 중. 춤추는 영상을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주 업로드할 정도로 흥이 넘치는 성격에, 튜브 톱이나 슬립 톱처럼 보디 실루엣이 드러나는 옷을 즐겨 입으며 트렌디한 패션을 선호하는 것이 그녀의 스타일. 현재 <소르베>나 <오프 더 블락> 등 주로 독립 매거진에서 활동하지만 곧 패션 최전선에서 자주 보게 될 것이다. “이 세상이 뚱뚱한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지만 그게 어때서? 나는 잘 지내고 있고, 잘 먹고, 돈도 잘 벌고 있어. 풍족한 생활을 하면서!”라고 긍정에너지를 거침없이 발산하는 매력을 지녔으니까.      TARA LYNN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 강세를 보이기 전부터 타라 린은 건강미를 앞세운 모델로 활약했다. 7년 전, IMG와 계약한 첫 번째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었으니까. 에드워드 에닌풀이 스타일링을 맡고 스티븐 마이젤이 촬영한 <보그> 이탈리아 2011년 6월호 커버에 캔디스 허핀, 로빈 롤리와 함께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 변화에 앞장선 여성. 뿐만 아니라 과거 여러 차례 <엘르> 프랑스 커버를 통해 획일화된 미의 기준 속에서 자신을 당당하게 드러내 왔다. 현재, 두 아이의 엄마가 돼 제2의 전성기를 눈앞에 두고 있는 그녀는 “나이가 들었다고 기회가 줄어드는 건 아니에요”라고 말한다. 얼마 전 38세의 나이에 최고령 모델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수영복 특집호 커버 걸이 되어 화제를 낳았는데, 마치 90년대 여배우 데니스 리처드의 젊은 시절이 떠오를 만큼 고혹적이다. 게다가 리포메이션 룩북에서는 소녀 못지않은 청초한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다채로운 매력을 재확인시킨 팔색조다. 이런 그녀를 향해 스포트라이트가 다시 터지기 시작한 건 당연한 결과인 듯.     PALOMA ELSESSER 현재, 애슐리 그레이엄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플러스 사이즈 모델의 막강 파워를 공고히 하고 있는 팔로마 엘세서. 심리학과 문학 전공자로서 미래에는 청소년을 위한 심리학자가 되고 싶다고 말하지만 지금은 패션계와 뷰티계를 사로잡으며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자메이카 레스토랑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패트 맥그래스에 의해 발탁돼 펜티 뷰티와 글로시에, 나이키 캠페인의 얼굴이 되고, 에카우스 라타 2018 S/S 컬렉션 때 런웨이에 데뷔해 이번 2019 S/S 컬렉션에서 피날레를 장식한 모델. “키가 크지도 않고 전형적인 플러스 사이즈 모델의 보디라인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나만의 특별함이 있다.” 메이드미와 컨버스 협업 캠페인 모델로 활약하고 랙앤본의 DIY 프로젝트에 비디오와 이미지를 직접 디렉팅하는 등 지속적으로 브랜드의 러브 콜을 받는 그녀의 행보는 현재 진행 중이다. 얼마 전, 2019 메트 갈라에서는 육감적인 보디라인으로 대중을 사로잡으며 대세 모델임을 증명했다.      ASHLEY GRAHAM 런웨이는 깡마른 모델의 절대 영역이라고 이야기할 때, 애슐리 그레이엄의 두각은 다양성 포용과 보디 포지티브 물결을 일으킨 일대 ‘사건’이었다. 자신감과 건강미로 마이클 코어스의 2017 F/W 런웨이를 접수했을 때 모두가 놀랐고 그녀를 지지했다. 이런 모델인지라 그녀 앞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자주 붙는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수영복 특집호와 <맥심>뿐 아니라 <보그> 영국 발행 사상 최초로 플러스 사이즈 모델 커버라는 이력을 남겼으니까. 최근 살이 빠진 모습으로 공식 행사에 등장해 팬들에게 실망(?)을 남겼지만 셀룰라이트도 과감하게 드러내는 긍정에너지는 지금 이 순간도 전 세계 여성에게 “뚱뚱해도 괜찮아”라고 온몸으로 말하고 있다. 팟캐스트 ‘Pretty Big Deal’, <아메리칸 뷰티 스타> 시즌 2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는 이 시대의 아이콘. 다음 챕터가 기대되는 가운데 그녀가 여성을 향한 편견에 맞서 싸우며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갈 거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TESS McMillan 우윳빛 피부, 웃을 때마다 깊게 파이는 보조개, 흩날리는 붉은 머리카락, 수줍은 주근깨…. 테스 맥밀란의 매력을 거부하기란 어렵지 않을까? 포토그래퍼 헤더 하산이 찾아내 세상에 얼굴을 알린 이 소녀는 텍사스 출생으로 뉴욕으로 넘어와 모델뿐 아니라 연기에 대한 꿈도 키우고 있는 무한 잠재력의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다. “내가 르네상스 시대의 외모인 걸 알고 있어요” 전형적인 미와 다른, 오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자신만의 매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영민한 소녀. 시작은 JC 페니(JC Penney) 백화점의 홍보 모델이었으나 지금은 벨라 하디드와 테일러 힐 등 톱스타들이 등장하는 <러브>의 ‘#Movinglove’ 시리즈 모델로 활약하고, 독일 <인터뷰>의 커버를 장식하는 등 정상을 향해 고공행진 중. “어릴 적 꿈이 이루어졌다”는 그녀의 말처럼 꿈이 현실이 된 20세 소녀는 무대공포증을 극복하고 사이먼 로샤의 2019 F/W 런웨이에도 섰다. 연이어 잭폿을 터트린 그녀가 앞으로 어떤 필모그래피로 좌중을 사로잡을지 기대해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