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 '트위스트 백'의 매력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공간, 바이닐앤플라스틱에서 만난 루이 비통 ‘트위스트 백’이 전하는 클래식하고 동시대적인 멋. | 트위스트,루이,루이 비통,팝업 스토어,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루이 비통을 상징하는 네온사인으로 반짝이는 바이닐 앤플라스틱의 외관. 트위스트 백이 탄생하기까지 거쳐야 하는 세심한 수작업들. 아날로그 감성의 바이닐과 어우러진 트위스트 백. 트위스트 백은 다양한 소재와 패턴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 4월 11일, 서울에서 전 세계 최초로 루이 비통 ‘트위스트 백’의 팝업 스토어가 열렸다. 루이 비통을 대표하는 새로운 클래식 백으로 자리 잡은 트위스트 백의 다양한 면면을 살펴볼 수 있었던 이번 팝업 스토어는 현대카드가 운영하는 문화 공간인 바이닐앤플라스틱(Vinyl & Plastic)에서 선보였다. 다소 의외의 공간이라는 생각도 잠시, 팝업 스토어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니 바이닐과 루이 비통, 트위스트 백의 참신하면서도 매력적인 조화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새로운 아이템을 소개하는 팝업 전시에는 몇 가지 규칙이 있다. 브랜드 정체성을 명확하게 드러내면서 고루하지 않아야 하고, 신상품이 가진 개성을 완벽하게 어필해야 한다. 무려 9000여 장에 달하는 LP를 직접 체험하고 쇼핑할 수 있는 바이닐앤플라스틱은 아날로그 감성의 대명사인 바이닐에 둘러싸여 시대를 초월한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루이 비통이 추구해 온 전통과 현대적 미학과도 교집합을 이룬다. 루이 비통 여성 컬렉션의 아티스틱 디렉터인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2014년에 처음 선보인 트위스트 백은 1988년 출시된 에피 가죽 소재의 포셰트 트라페즈 백의 건축적 요소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됐다. 트위스트 백은 사각 형태의 몸체와 알파벳 V 형태의 메탈 잠금 장식을 회전하면 LV 로고가 완성되는 위트 넘치는 백이다. 매 시즌 다양한 소재와 패턴, 프린트로 변신을 거듭하며 어느덧 자신만을 위한 가치 있는 소비와 개성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하지만 화려하고 감각적인 디자인만이 트위스트 백의 전부는 아니다. 트위스트 백에는 루이 비통이 지닌 고도의 장인 정신과 기술력이 응축돼 있으니까. 백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모험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오랜 시간과 정성, 무수한 상상력이 깃들어 있다. 프랑스 생트-플로랑스(Sainte-Florence) 공방에서 제작되는 트위스트 백은 컬러를 입히는 작업부터 알맞은 색조와 깊이를 찾기 위해 섬세하게 조정되며, 메종 특유의 클래식한 마무리 작업과 파격적이고 새로운 마감 방식 등 장인의 손끝에서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루이 비통은 같은 위치에 안주하지 않는다. 컬래버레이션이라는 개념이 생소하던 시절부터 무라카미 다카시, 쿠사마 야요이, 스테판 스프라우스 등 예술가들과 함께했고 최근에는 스트리트 패션의 히어로 버질 아블로를 멘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했으며 슈프림, 패션 에디터 그레이스 코딩턴과의 컬래버레이션 등 언제나 대중이 상상하는 그 이상이었다. 그리고 루이 비통의 정체성과 트위스트 백의 개성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이번 팝업 스토어는 패션과 문화를 선도하는 루이 비통의 세련된 행보를 여실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