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티에 드 빌라드 처럼 고풍스러운 취향으로 가득한 스튜디오에서 선 이반과 베누아.Ivan & Benoit 아름다운 프랑스풍 도자기 용품을 선보이는 아스티에 드 빌라트의 새로운 컬렉션 중 귀여운 동물이 자꾸 눈에 띈다면? 공동 대표인 두 사람, 베누아 아스티에 드 빌라트와 이반 페리콜리가 반려동물 사랑에 푹 빠졌기 때문이다.이반과 피핀.소파를 차지한 미세트.베누아는 아브릴의 친구가 되어줄 또 다른 퍼그 입양을 고려 중이다.생긴 것만 봐도 장난기가 넘치는 막내 페피토.2017년 <엘르 데코>와 인터뷰 후 오랜만이다. 새로운 가족 소개를 부탁한다 이반 여섯 살 피핀, 세 살 미셰트 그리고 이제 열 달 남짓 된 페피토와 살고 있다. 세 고양이 중에서 포옹을 허락하는 건 첫째 피핀뿐이다. 새 식구인 페피토는 브르타뉴 지방 시골 슈퍼마켓 앞에 버려진 아이를 데려왔다. 막내지만 성격이 엄청나다. 가끔 고양이가 아니라 작은 독재자가 아닌까 싶다. 베누아 지난 인터뷰 때 아기였던 아브릴은 얼마 전 두 살이 됐다. 사람을 굉장히 잘 따르는 아브릴의 매력 포인트는 내 손목을 베개 삼아 코를 드르렁드르렁 골며 잠들 때다. 손목이 찌릿찌릿해 오지만 참을 수밖에(웃음).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두 사람의 마음은 같아도 동물을 대하는 방식은 다를 텐데 베누아 아브릴은 내 아들과 같다. 아브릴을 보고 있으면 그때그때 내 기분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반 강아지가 주인을 닮아가고 결국엔 둘이 굉장히 비슷해진다면 고양이는 완전 정반대다. 고양이는 자기 집에 주인이 얹혀살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침구가 더러워 바꿔야 할 때가 되면 야옹야옹 시끄럽게 부르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내가 할 일은 있는 그대로의 그들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뿐이다. 한국에서는 사람의 성격을 개와 고양이 유형으로 나눠 설명하기도 한다. 두 사람의 개인적 성향은 어떤가 베누아 오, 내 성격이 개 같은 유형이라고 하면 곤란하다. 프랑스에서 개를 빗댄 성격이나 표현들은 부정적인 게 많다(웃음). 이반 세 마리 고양이의 성격이 너무나 다른데 그렇다면 나는 세 얼굴의 사나이가 되는 건가? 강아지 아브릴과 고양이들의 관계는 어떤지 이반 보다 훨씬 잘 지낸다. 장난감 하나를 서로 가지고 놀기도 하고. 주로 아브릴이 고양이들과 함께 놀려고 다가가는 역할을 하지만. 베누아 고양이들 사이에서는 한 성격 하는 페피토도 막상 아브릴처럼 활발하진 않다. 아브릴이 장난감을 가지고 끝없이 노는 게 신기한지 한참 관찰하곤 한다. 스튜디오가 아름다운 빈티지 장식품으로 가득한데 동물들이 사고를 친 적은 없는지 베누아 선물로 받은 패브릭 소재의 아름다운 개구리 장난감이 받은 지 3시간도 되지 않아 고양이들에 의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것만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아프다. 이반 아브릴은 하나에 꽂히면 물고 놓지 않는 버릇이 있다. 그래서 특히 아끼는 빈티지 오브제가 있다면 아브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놓아두어야 한다. 동물을 사랑하는 것이 당신의 일상에 미친 영향이 있다면 베누아 강아지는 사람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동물이다 보니 인간관계에서도 상대를 배려하고 신경 쓰는 게 더욱 습관이 됐다. 이반 생각보다 털이 너무 많이 빠져 벨벳 종류의 옷을 입는 건 거의 불가능해졌다는 것(웃음)? 사실 이번 <엘르> 펫 특집 소식을 듣고 정말 신났다. 곧 파리의 아스티에 드 빌라트 부티크에서 동물을 주제로 특별한 컬렉션을 계획 중이거든! 기대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