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메이의 대가족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대형 앵무새와 카멜레온까지. 모델 메이가 말하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반려동물,동물,펫,집사,엘르,elle.co.kr:: | 반려동물,동물,펫,집사,엘르

새들과 올리버는 썩 괜찮은 친구 사이다.니트 베스트와 생지 데님 팬츠는 가격 미정, 모두 Y/Project.Mae Lapres런웨이를 활보하는 모델이지만 메이의 삶은 외박은커녕 외출도 드물 정도로 금욕적이다. 파리를 거점으로 유럽에서 진행하는 촬영은 웬만하면 새벽 기차를 타고 떠나 밤에 돌아올 정도다.  그러나 메이는 가족보다 소중한 게 없다는 걸 잘 안다.이 네 마리의 앵무새와 함께 포즈를 취할 수 있는 건 오직 메이뿐.위풍당당한 세자르.대가족의 막내, 카멜레온 콜로넬 깁슨.가족 소개를 부탁한다 오래 함께 산 순서대로 시작하겠다. 의젓한 넬슨, 공주님 같은 키키, 장난꾸러기 세자르와 카츄카. 이제 한 살 된 강아지 올리버. 그리고 막내인 카멜레온 콜로넬 깁슨까지. 엄청난 대가족이다. 당신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나 부모님은 지금도 커다란 리트리버와 살고 있고, 어릴 때도 도마뱀과 이구아나를 키웠다. 앵무새 넬슨은 부모님과 함께 살 때 키우기 시작해서인지 지금도 엄마를 너무나 사랑한다. 한국에서 대형 앵무새와 카멜레온은 아직 대중적인 반려동물이 아니다. 잘 지내는 팁을 알려준다면 간단하다. 최대한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면 된다. 특히 앵무새들은 우울증에 걸리면 털을 뽑아대고, 한번 시작하면 고치기도 힘들다고 하더라. 한번은 지방으로 1박 2일 여행을 떠난 적 있는데 집에 와서 보니 세자르가 자기 날개를 물어 피를 흘리고 있는 거다! 이후로는 집을 비워야 할 때면 엄마가 집에 와서 지낸다. 그렇다면 마음 편히 외출하는 것도 쉽지 않겠다 현실적으로 그렇다. 친구들은 무조건 집으로 초대하고 런던에 사는 남자친구가 놀러 와도 집에서만 시간을 보낸다. 예전에는 클럽에서 춤추고 노는 것도, 밖에 나가서 저녁을 먹는 것도 정말 좋아했는데 이제는 언제 레스토랑에 저녁을 먹으러 갔는지 기억도 안 난다. 마치 할머니 같은 삶이다(웃음). 앵무새와 카멜레온, 개가 사이좋게 지내는 풍경은 잘 상상되지 않는데 앵무새들은 서로 잘 지내는 편이다. 부리로 서로 공격할 때도 있지만 꽥꽥대며 나름 대화도 하는 것 같다. 올리버는 처음에 커다란 앵무새들이 정신없이 날아다니는 광경에 넋이 나간 것 같았다. 지금은 같이 놀기도 한다. 키키는 구찌의 런웨이에 함께 서기도 했다 키키는 나보다 훨씬 프로페셔널한 모델이다. 성격이 단순해 내 품에 넣어 데리고 다닐 수도 있다. 게다가 카메라 앞에서는 난리가 난다. 렌즈 앞까지 가서 사진에 나오려고 하거나 거울 속에 비친 자기 모습을 한참 바라보기도 한다. 정말 웬만한 패션모델 저리 가라다(웃음). 반려동물과 행복하게 살기 위해 무엇이 달라져야 할까 동물을 좋아해 함께 살고 있지만 아쉽게도 법이나 제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한 가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동물을 맞추려는 사람을 볼 때면 한없이 슬퍼진다. 동물과 같이 살기로 했다면 최대한 행복한 삶을 선사해 줘야 한다. 그렇지 않나? 자신이 원할 때만 귀여운 동물의 모습을 찾으려고 해서는 안된다. 언젠가 꼭 같이 살고 싶은 동물이 있다면 암탉을 두세 마리 키울 작정이다. 그러면 아침마다 신선한 달걀을 먹을 수 있을 테니까! 정원이 있는 집으로 이사 온 이유도 그 때문이고, 정원이 정리되는 대로 정말 키울 예정이다. 첫 암탉의 이름도 정해뒀다. 다름 아닌 칼 라거펠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