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라거펠트가 사랑한 톱 모델 수주와 캐롤린 드 메그레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하는 모델 수주와 캐롤린 드 메그레의 지금 이 순간.::칼라거펠트,수주,캐롤린드메그레,샤넬,모델,화보,패션화보,인터뷰,엘르,elle.co.kr:: | 칼라거펠트,수주,캐롤린드메그레,샤넬,모델

수주가 입은 섬세한 글리터 장식의 기퓌르 레이스 드레스와 진주 뱅글, 캐롤린이 입은 가죽 라이닝을 덧댄 트위드 아우터웨어와 곤충 모티프가 유니크한 롱 네크리스는 모두 Chanel. 수주가 입은 허리 부분의 주얼 디테일이 화려한 모슬린 드레스와 컬러플한 주얼 장식의 골드 뱅글, 캐롤린이 입은 이집트에서 영감을 받은 컬러가 특징인 트위드 아우터웨어와 골드 이어링은 모두 Chanel.다채로운 주얼 스톤을 섬세하게 장식한 화이트 트위드 원피스와 골드 스트랩 슈즈는 모두 Chanel.캐롤린이 입은 트위드 재킷과 스커트, 안에 입은 저지 드레스와 골드 플랫 슈즈, 수주가 입은 독특한 곡선 커팅의 트위드 톱과 이너 웨어로 입은 저지 드레스, 컬러플한 주얼 장식의 골드 뱅글, 골드 스트랩 슈즈는 모두 Chanel.골드 라이닝을 가미한 화이트 원피스, 로고 장식의 진주 롱 네크리스와 볼드한 뱅글, 카프스킨 소재의 롱 부츠는 모두 Chanel.with SOO JOO PARK오랜만에 <엘르>와 함께하네요. 요즘 어떻게 지냈나요 무척 바빴어요. 최근 파리를 두 번이나 방문했고, 샤넬의 퍼렐 윌리엄스 캡슐 컬렉션 론칭과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으로 서울도 다녀왔어요. DJ 업무 등 개인적인 일로도 분주한 일상을 보냈네요.오랫동안 세계적인 톱 모델 자리를 지켜왔는데, 현재의 수주를 있게 한 신념과 가치관이 궁금해요 데뷔 초엔 모델 커리어를 쌓는 데 어려움이 많았어요. 캐스팅 거절도 종종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만 보며 달려왔어요. 상처를 빠르게 털어내는 성격과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어요. 모델 일뿐 아니라 DJ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는 열정이 놀라워요. 그런 에너지는 어디에서 오나요 늘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고, 다방면의 사람들과 소통하며 긍정 에너지를 얻어요. 반대로 지치거나 힘들 때는요 워낙 전 세계 여러 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불면증이 생기고 쉽게 지치더라고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불면증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이젠 억지로 잠들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차라리 그 시간에 책을 읽거나 글을 쓰며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요. 쿤달리니 요가를 5년 동안 하면서 많은 도움을 얻었는데, 명상의 중요성을 알게 됐어요. 데뷔 초와 비교했을 때 피부로 느끼는 최근 패션계의 변화는 불과 몇 년 전보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어요. K팝, K드라마 등 한류가 급부상하면서 서울에 대한 관심도 커졌죠. 덕분에 높아진 한국인의 파워를 실감하고 있어요. 어느 때보다 개인 소셜 미디어가 중요하다는 것도 흥미로워요.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개인 SNS 계정은 물론,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으니까요. 샤넬의 뮤즈이자 앰배서더로 오랫동안 함께했는데, 수주와 샤넬을 잇는 ‘연결 고리’는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저만의 개성, 남과 다른 특별한 아름다움을 중요시한다는 점 아닐까요. 샤넬이 생각하는 동시대 여성상과 통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렇다면 당신이 정의하는 샤넬의 여성상은 어떤 모습인가요 획일적인 아름다움을 거부하며 크리에이티브를 좇는 여성.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흡수하는 유연한 태도! 칼 라거펠트와의 첫 만남은 어땠나요 2013 F/W 오트 쿠튀르 컬렉션을 통해 처음 만났어요. 드레스 피팅을 마친 저에게 ‘탁월하게 아름답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죠. 그 후 한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졌어요. 그와의 추억이 남다를 텐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The Little Black Jacket> 사진 촬영 후, 감사의 표시로 제가 직접 그린 그림과 선물을 보냈어요. 칼이 제가 준 그림을 다이어리에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모습을 봤을 때 무척 감동받았죠. 그의 사려 깊은 친절함을 잊을 수 없어요. 그때 캐롤린을 처음 만났다고 했죠 맞아요. 꽤 고된 촬영이라 지쳐있었는데,  캐롤린이 먼저 다가와 친절하게 말을 걸고 몇 가지 질문을 건넸어요. 무척 따뜻하고 강인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누구보다 다양한 스타일을 접해 왔을 텐데, 요즘 가장 애정하는 스타일은 하나의 스타일을 고집하는 편이 아니라서 그날그날 마음에 꽂히는 스타일을 다양하게 즐겨요. 대신 한 가지 아이템에 마음을 빼앗기면 한동안 그것만 입기도 해요. ‘패션 프렌들리(Fashion Friendly)’한 삶에서 벗어나 있을 때 주로 무얼 하나요 너무 오랫동안 패션에 파묻혀 살아서인지, 여유 시간이 생기면 아예 다른 일을 하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아요(웃음). 집에서 온종일 좋아하는 TV 쇼나 드라마를 보기도 해요. 그래야 새로운 에너지가 온전히 충전되거든요. 추상적인 질문이겠지만 앞으로 패션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본 적 있나요 요즘 패션계의 화두인 다양성의 흐름이 더욱 강화되지 않을까요? 여성의 권익 향상을 위한 반가운 목소리도 점점 커질 것 같아요. 이런 움직임을 바탕으로 앞으로 패션 필드가 지금보다 자유로워지고, 많은 이들의 다채로운 의견이 더욱 활발히 반영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라요. 보다 이타적인 방향으로요. 어떤 모습으로 나이 들고 싶나요 좋든 나쁘든 다양한 경험을 쌓은 후 지금보다 한층 굳건해진 가치관을 갖게 된다면 좋겠어요. 젊은 시절의 자유로운 마음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나이 든다면 더 바랄 게 없겠네요. 언제 가장 행복하나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낼 때 가장 행복해요. 모델 일 외에도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면서 다양한 성과를 내고 싶어요.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패션 모델로서 피사체가 되는 것 외에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어요. 직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어 연출한 패션 화보와 필름을 진행하는 건 어떨까요!감각적인 컬러 조합이 돋보이는 트위드 원피스는 Chanel.어깨에 걸친 고전적인 패턴의 니트 카디건, 골드 라이닝으로 포인트를 가미한 모슬린 블랙 드레스와 골드 스트랩 플랫 슈즈는 모두 Chanel.양털이 달린 데님 재킷과 골드 뱅글, 골드 스트랩 플랫 슈즈는 모두 Chanel. 블랙 톱과 팬츠는 모두 모델 소장품.with CAROLINE DE MAIGRET최근 SNS를 통해 ‘Rave 4 Climate’를 비롯한 환경 문제에 적극 참여하고 있던데요 맞아요. 한국도 요즘 미세 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써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들었어요. 이처럼 어떤 이들은 먼 미래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환경 오염은 당장 눈앞에 닥친 문제죠. 누군가 이 상황을 개선해 줄 거라고 안일하게 생각하기보다 직접 노력해야 해요. 요즘 저는 ‘No More Plastic’이라는 단체와 함께 아이들에게 플라스틱을 더 이상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교육 프로그램을 전파하고 있어요.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데 거리낌이 없어 보여요. 사람들이 당신을 주시하고 있는 게 부담스럽지 않나요 전혀요! 제 생각에 대해 타인이 어떻게 반응할지 일일이 신경 쓰지 않아요. 개인적으로, 제 목소리를 통해 많은 이들이 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은 굉장한 행운이에요. 샤넬의 글로벌 앰배서더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죠. 오랫동안 함께한 비결이 있다면 저뿐 아니라 샤넬의 모든 앰배서더들이 여성으로서 어떤 개념과 가치를 가져야 하는지 뚜렷하게 알고 있어요. 오늘날 하우스가 추구하는 여성상은 윤리와 지성 면에서 깨어 있는, 우아하고 지적인 아름다움을 발하는 여성이라 할 수 있죠. 샤넬의 강력한 창의성이 어디서 온다고 생각하나요 가브리엘 샤넬에게서 모든 게 시작됐다고 생각해요. 그녀는 코르셋을 과감히 버리면서 여성에게 움직임의 자유를 선사했죠. 그건 단순히 신체의 자유뿐 아니라 정신적 해방으로 이어지는 엄청난 업적이죠. 저 역시 가브리엘 샤넬 같은 여성이 되길 원합니다. 몸매를 드러내 남들의 시선을 받는 쪽보다 형언할 수 없는 신비한 매력과 지성미가 돋보일 수 있길 바라요. 샤넬과 함께 만드는 ‘CDM Diary’는 패션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죠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는 여성을 위해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공급한다는 취지에서 시작했어요. 미술 혹은 음악이나 문학 작품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배우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할 수 있을 거예요. 기억에 남는 페인팅 작품이 우리가 입을 옷의 컬러로 표현되는 것처럼 말이죠. 저는 할리우드 고전영화를 좋아하는데, 캐서린 헵번과 오드리 헵번의 모던한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어요. 커다란 화이트 셔츠를 입고도 여성이 얼마나 섹시할 수 있는지 보여줬으니까요. 끊임없이 배우고 경험한다면 훨씬 더 매력적인 사람으로 거듭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파리지앤은 남자를 위해 미니스커트를 입지 않는다 How to be Parisian>라는 책을 출간했고, 이미 두 번째 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아직 출판 전이라 자세하게 이야기할 수 없지만, 제 다음 책은 나이듦에 대한 내용이 될 거예요. 그렇다면 모델로서 나이듦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요 저 역시 나이가 드는 게 두렵고 싫어요. 하지만 시간을 되돌릴 수 없잖아요. 얼굴의 주름과 사이 좋게 공존하는 법을 배우고 있어요. 각종 시술이 유혹의 손짓을 보내기도 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노력 중이죠. 궁극적으로 남에게 보여지거나 사랑받기 위해서가 아닌, 내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는 법을 터득할 필요가 있어요. 외모보다 내면을 가꿀 필요가 여기에 있죠. 문학적 지성이든 경쾌한 유머감각이든, 스스로 찾고 가꿔야 해요. 언제나 열정 넘치는 당신의 모습이 부러워요. 타고난 성격인가요 글쎄요. 20대 때부터 늘 호기심이 넘쳤고 새로운 것에 목말라 있었죠. 칼 라거펠트를 비롯한 유명 스태프들 사이에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그들이 추천했던 책과 음악, 영화를 수첩에 빼곡히 적어놓고 찾아보곤 했어요. 주위의 재능 넘치는 사람들이 저를 더 멀리, 더 깊은 곳으로 도달할 수 있게 도와주었어요.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샤넬의 정신이라 할 수 있나요 그럼요. 샤넬은 패션 외의 모든 분야를 받아들이고 샤넬만의 것으로 만들어가고 있어요.칼 라거펠트 타계 후 올린 인스타그램 포스팅이 인상 깊었어요 칼은 언제나 ‘내일’에 대해 말했어요. 그가 얼마나 미래지향적인 스타일인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화죠. 그는 항상 ‘그 후’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이었고, 저 역시 자연스럽게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를 가지게 됐죠.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몇 년 전 허름한 트럭에서 라디오 음악 방송을 진행한 적 있었어요. 칼 라거펠트가 그 허름한 트럭으로 저를 만나러 왔죠. 트럭 안에서 칼의 인생과 음악에 대해 대화를 나눴는데, 그 경험을 잊을 수 없어요. 세상에서 가장 바쁜 칼이 유명하지도 않은 라디오 방송을 위해 시간을 내는 건 흔한 일이 아니잖아요. 수주와의 화보 촬영은 어땠나요 수주는 늘 그렇듯 자신감이 넘치고 자유로운 여성인 것 같아 참 멋있어요. 함께 있으면 절대 지루하지 않죠. 자신의 삶 모든 부분을 즐기며 사는 멋진 친구예요.  당신의 스타일을 설명한다면 제 스타일에서 가장 중요한 건 우아함과 강렬함의 조화예요. 그래서 작은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쓰죠. 우아한 블랙 드레스에 컬러감이 돋보이는 주얼리를 걸치는 식이에요. 가장 행복할 때는 최선을 다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 커리어는 물론이고 제 가족, 친구들과의 시간에 집중할 때 가장 행복해요. 한국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한국은 저에게 굉장히 다이내믹하고 친절한 도시로 기억돼요. 도시의 에너지와 한국인의 친절함이 인상적이었어요. 5월에는 한국에 방문해 샤넬 인 하우스 모델 아만다 산체스와 토크를 진행할 예정이에요. 그 자리가 소수를 위한 자리가 아닌, 한국의 젊은 여성, 학생들과 만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어요. 물론 엄청나게 맛있는 한식을 먹을 생각에 잔뜩 부풀어 있기도 하죠!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소매 부분의 독특한 커팅이 특징인 니트 풀오버, 은은한 광택이 감도는 램스킨 팬츠, 골드 스트랩 슈즈는 모두 Chanel. 오버사이즈 실루엣의 트위드 재킷과 미니스커트, 이너 웨어로 입은 저지 드레스와 골드 스트랩 슈즈는 모두  Chanel.골드 라이닝을 가미한 화이트 원피스, 로고 장식의 진주 롱 네크리스와 볼드한 뱅글은 모두 Chanel.수주가 입은 메탈릭한 벨벳 원피스, 캐롤린이 입은 오버사이즈 실루엣의 트위드 재킷과 미니스커트, 안에 입은 저지 드레스는 모두 Chan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