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 크리스탈, 7만1천원, 폴라 아이스 아이 팔레트, 14만원, 모두 Chantecaille.소비할수록 지구가 건강해진다? 샹테카이의 2019 스프링 컬렉션에 한해선 옳은 말이다. 립 크리스탈 제품 하나가 판매될 때마다 케냐에 한 그루의 나무를 심기 때문. 샹테카이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봄·가을 시즌에 출시하는 메이크업 제품에 멸종 위기의 동식물을 오마주해 대중에게 알리고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해당 단체에 기부한다. 일명 필란트로피 후원 활동. 올해는 북극곰과 함께 녹아가는 빙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봄 컬렉션으로 돌아왔다. 샹테카이가 특별히 ‘꽃’에 집중하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꽃이 가진 힘을 소개하고 싶었어요. 꽃 성분의 에센셜 오일을 활용한 아로마테라피가 우리 몸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요. 샹테카이 제품을 만들 때도 천연 재료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화장품을 만들고 싶었죠. 꽃의 힘과 과학을 결합해 좋은 제품을 만들려는 노력 덕에 꽃의 줄기세포를 스킨케어 라인에 접목한 최초의 브랜드가 됐죠.  꽃의 힘을 최대로 느낄 수 있는 스킨케어 팁이 있을까요 퓨어 로즈 워터를 다양하게 사용해요. 장시간의 비행이나 시차 때문에 잠을 설쳤을 땐 퓨어 로즈 워터를 충분히 뿌려요. 기운을 차리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한 병에 1000개의 ‘로즈 드 메이’ 꽃잎 추출물이 들어 있어 자연스러운 아로마테라피 효과도 있죠. 드라이를 하기 전, 젖은 모발에도 사용해요. 헤어스타일링이 쉬워진답니다. 밤에는 ‘바이오 리프팅 세럼+’을 발라요. 피부가 건조할 땐 세럼에 ‘로즈 드 메이 페이스 오일’을 살짝 섞어주죠. 그 후 모든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서 ‘안티폴루션 피니싱 에센스’를 쓰고 있어요. 공해가 심한 지역을 방문하면 꼭 사용한답니다. 저녁에도! 한국이나 영국에서도 빼놓지 않고 발랐어요. 우리가 무심코 쓰는 베개에서도 미세 먼지가 발생하기 때문이랍니다.  줄기세포를 활용한 스킨케어 제품의 또 다른 강점은요 꽃과 식물을 원료로 화장품을 만들다 보면 어쩔 수 없이 환경을 해치는 경우가 발생해요. 이런 자연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식물 줄기세포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주세요. 필란트로피 활동 역시 샹테카이의 자연 보호를 위한 움직임 중 하나예요. 모나크나비, 벵골호랑이, 올해의 북극곰 등 매번 후원하는 동식물은 어떻게 선정하나요 위기에 처한 동물이나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자연스럽게 신경이 쓰여요. 여행을 통해 생태계 보호를 위한 일을 발견하기도 해요. 팽걸린이라는 불쌍한 동물을 아나요? 2주 전 아프리카 여행에서 알게 됐어요. 팽걸린 한 마리당 비늘은 최대 400g 정도. 그런데 지난주 홍콩에서 팽걸린 비늘이 8톤이나 실린 화물선이 발견됐죠. 중국에서 이 동물의 비늘이 정력과 탈모에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싹 다 잡아간 거예요. 거의 멸종 상태죠. 이렇듯 여행을 하다 보면 환경에 대해 알지 못했던 사실을 접하게 돼요. 자연이 파괴되는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환경 보호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도 만나죠. 자연스럽게 돕고 싶은 마음이 생긴답니다. 올해 필란트로피 컬렉션에서 특별히 북극곰에 주목한 이유가 궁금해요 빙하가 빠르게 녹으면서 북극곰의 생존 가능성이 줄어들었어요. 지난여름 북극에서 지구온난화로 갈라진 빙하 조각 위의 북극곰을 봤죠. 북극곰은 애원하고 있어요. 빙하가 녹아 죽어가고 있다고. 빙하가 모두 녹고 나면 우리도 큰 위기를 겪을 거예요. 지구온난화의 피해가 결국 인간에게 닥치겠죠. 나무를 심는다고 해서 북극 얼음이 녹는 것을 막지는 못할 거예요. 하지만 이런 활동을 통해 사람들의 의식을 고취시킬 필요는 있어요. 환경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