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타 히어로즈와의 짧은 만남, 유쾌한 토크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지난 3월, 홍대 앞 상상마당에서 열린 첫 번째 엘르걸 페스타 ‘first love’. 한없이 열정을 내뿜던 무대 위 모습과는 달리, 무대 뒤에서 만난 그들은 수식어를 모두 덜어낸 청춘 그 자체였다. 11팀의 페스타 히어로즈와의 짧은 만남, 유쾌한 토크.::고고보이스,더 칵스,안녕 바다,이한철,오지은,슈퍼키드,펑키한,개성있는,인디밴드,홍대,클럽,파티,주말,저녁,일상,엘르,엘르걸,엣진,elle.co.kr:: | ::고고보이스,더 칵스,안녕 바다,이한철,오지은

gogo boys고고보이스 엘르걸 페스타의 첫 번째 무대에 서게 된 소감은? 정말 기쁘다. 은 굳이 여자가 아니라도 모두가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잡지라고 생각한다. 특히 문화 관련 기사들은 ‘걸’들을 위한 잡지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흥미로운 콘텐츠가 많은 것 같다. 영광이다.(이승윤) 에디터들 중엔 홍대 앞 뮤지션들의 이름을 모두 꿰고 있는 사람도 여럿 있다. 정말? 신기하다. 에서 뮤지션 특집을 다룬 것도 몇 번 봤다. 뮤지션을 사랑하는 패션지, 멋지다.(이승윤) 오늘 촬영한 사진들이 5월호에 실린다. 그래서 봄 느낌이 물씬 나는 꽃도 준비했다. ‘봄’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 우선 반갑긴 하지만, 황사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황성하) 아, 올 겨울은 너무 길었다. 그래서인지 봄이 더 그립다. ‘봄’ 하면 생각나는 건 바로 고고보이스! 우리 멤버 모두 마음만은 17세 소녀가 따로 없다. 에너제틱함, 순수한 동경, 열정, 그런 것들.(이동훈) 맞다. 우리 소녀 팬 많다. 하하.(이상태) 오늘 보여줄 무대가 기대된다. 오늘 일곱 곡을 준비했다.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준비한 것을 다 보여주고 싶다. 오늘 공연의 하이라이트가 바로 고고보이스니까!(이승윤) the koxx더 칵스 엘르걸 페스타 ‘first love’는 패션지와 홍대 앞 인디 뮤지션들의 첫 번째 합동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떻게 느끼나? 외국의 예를 보면 다양한 예술 영역끼리의 컬래버레이션 작업이 활발하게 일어난다. 특히 패션과 음악이 함께 하는 예는 더 많다. 엘르걸 페스타가 그 첫 번째 발걸음을 뗀 거라고 생각한다.(현송) 평소 생각하는 ‘소녀’의 이미지란 어떤 건가. 음… 롤리타? 하하.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떠오른다. 소녀들의 대통령 노홍철! 크크. 아, 너무 순진한 척했나. 소녀란 때 묻지 않은, 하지만 더러워지기 쉬운 존재. 아, 단발머리!(사론) 진부하지만 어쨌든 또다시 화이트데이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주고 싶은 선물이 있다면? 유럽 여행! 아니 세계 여행! 맛있는 간식? 심장, 그래 심장을 줘야지.(더 칵스) 무대에서 공연하는 걸 보니 말도 못하게 열정적이던걸? 앞으로의 계획 좀 말해달라. 신나는 곡 만들고, 신나게 부르고 싶다. 신나는 거 하고 싶고, 또 하고 싶은 게 신나는 것이기도 하니까.(김윤호) 어떤 제한도, 제약도 없이 우리가 좋아서 하는 음악을 하고 싶다. 그게 제일 어려운 거다.(수륜) 5월 초쯤 새 앨범이 나올 것 같다. 이번 앨범 잘됐으면 좋겠다. 우리 음악을 ‘원초적으로’ 들어줬으면 좋겠다. 한순간에 그치지 않고, 죽지 않고, 앞으로도 꾸준히 잘하고 싶다.(현송) byebye sea안녕 바다 솔직히 궁금하다. , 본 적 있나? 남자라고 남자 잡지만 보는 건 아니다.(명제) 예전부터 누나가 자주 봤다. 그때마다 옆에서 따라 보곤 했지. 톡톡 튄다. 발랄하고. 괜히 이 아니다. 크크.(나무) 오늘 출연팀들 중에 나이가 어린 편이다. 그래서 ‘소녀’에 대한 환상이나 아련함보다는 현실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을 것 같다. 노란색? 금발이 예쁜 모델들이 의 커버를 자주 장식해서 그런가. 왠지 그런 이미지가 떠오른다.(나무) 음… 나는 보라색. 어두운 보라색은 아니다. 화려하고 몽환적인 느낌이 있지만, 그러면서도 순수하고 여린 이미지를 묘하게 잘 나타내는 것 같다. 라일락 같은 느낌.(명제) 화이트데이인데, 오늘 공연 끝나고는 뭐 할 건가? 삼겹살 구워 먹을 거다! 원래 우리는 공연할 때 관객들한테 사탕을 던지는데, 오늘 딱이다. 빨리 추파춥스 사와야겠다.(준혁) 꽃을 들고 사진 촬영을 했는데, 어떤 꽃을 좋아하나? 나는 안개꽃 100송이.(준혁) 나는 안개꽃 무지 많은 데다가 장미꽃 한 송이.(대현) 맞아! 그 자체로 예쁘면서도 꽃다발에서 장미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니까. 드럼이 밴드에서 그런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준혁) 오늘 무대 이후 공연 계획은? 4월에 공연이 많다. 줄줄이 있다. 아, 5월호에 나간다고 했지? 우리는 항상 여름, 가을 무대에 많이 서는 편이다. 오늘 엘르걸 페스타에 온 분들, 앞으로도 공연에서 자주 봤으면 좋겠다.(나무) lee han chul이한철 과 함께하는 첫 번째 페스타다. 소감을 듣고 싶다. 수없이 많은 공연을 해왔다. 늘 함께 공감해왔던 관객들과 함께하는 공연도 재미있지만, 전혀 새로운 기회, 새로운 느낌의 공연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 독자들이 활자가 주는 즐거움에서 잠시 벗어나 음의 진동에서 전해지는 공연의 즐거움을 느껴보길 바란다. 패션지가 뮤직 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주최한다는 것이 언뜻 생소할 수도 있지 않나. 보통은 말이다. 아니 도대체 누가 그렇게 느끼지(웃음)? ‘음악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을 모두들 흔히 하지 않나. 그런데 생각해보면 특정 장르는 싫어할 수 있어도 음악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음악에는 경계가 없고, 음악은 그 무엇과도 어울릴 수 있는 마법 같은 거다. 당신의 음악들 중엔 대체로 밝고 신나는 노래가 많다. 계절을 염두에 두고 곡 작업을 하는 편인가? 음악 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그런 감수성을 가지고 있다. 계절의 변화나 장소의 변화는 분명 많은 영감을 준다. 요즘 컴퓨터로 작업을 하는데, 폴더를 계절별로 분류해놓는다. 나중에 폴더를 열어보면 유독 ‘봄’ 폴더에 곡이 많더라. 오늘 막 마감을 마친 에디터들도 공연에 올 거다. 당신의 공연을 보며 마감 스트레스를 다 날려버리겠다고 벼르고 있는 기자도 있다. 정말? 놀랍고 너무 기분 좋다. 오늘 클로징을 하게 됐는데, 힘 나서 노래도 목청껏 더 열심히 부르겠다. oh ji eun오지은 의상이 예쁘다. 평소와는 다른 느낌인 것 같다. 맞다. 에 어울리는 소녀스러운 감성이 듬뿍 배어나는 원피스로 준비했다. 하하. 엘르걸 페스타, 오기 전부터 궁금했다. 특히 관객들 중에서 독자가 많을지, 아니면 외부 관객이 더 많을지도 궁금하다. 그 차이에 따라 공연의 분위기가 미묘하게 달라질 수 있으니까. 걸 잡지를 워낙 좋아해 도 자주 본다. 지난 여름 과 인터뷰했었지. 편집부에도 당신의 팬이 상당수 있다. 지금까지 10개 정도의 잡지 매체와 인터뷰와 촬영을 해봤다. 그중에서도 과 함께 했던 여성 싱어송라이터 특집은 너무 좋았다. 지금까지의 촬영에서 벗어나 나를 한 꺼풀 벗겨준 느낌이랄까. ‘언니’라고 부르며 따르는 팬들이 많은 걸로 안다. ‘소녀’와 ‘여자’ 사이, 그 어디쯤에 있는 팬들에게 한 마디 조언을 해준다면. 삶의 다양한 순간, 그 순간마다 많은 음악을 들었으면 한다. 음악을 인생의 BGM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일이든 사랑이든 실패를 맛볼수록 성숙해진다. 실패하면 일어나고, 잘못하면 용서를 구하면 되는 거다. 나 역시 실패의 순간이 없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덜 좋은 사람이 됐을 거다. 오늘 공연에서는 몇 곡 들을 수 있는 건가? 총 다섯 곡을 준비했다. 그런데 지금 촬영, 웃으면서 하긴 했는데 결국엔 안 웃는 컷으로 실릴 것 같다. 내 음악의 느낌 때문인지 결국엔 다들 그렇게 하더라고. 하하. superkid슈퍼키드 은 트렌드를 대변한다. 과 ‘홍대 음악’, 그 조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 ‘윈윈’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패션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음악이 탄생하기도 하고. 패션지와 인디 뮤지션들의 결합은 처음 아닌가? ‘처음’이라는 의미가 중요하다.(허첵) 1970~80년대 음악인들은 멋쟁이 취급을 받았다. 그런데 ‘가죽 바지’ 유행 이후로는 록 음악과 패션이 잘 연결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우리를 찾아주는 이러한 새로운 시도가 고맙기도 하고, 기대된다.(헤비포터) 은 ‘걸’ 잡지니까, 안 물어볼 수 없다. ‘소녀’ 하면 뭐가 떠오르나? 그룹 ‘부활’을 좋아하는데, 그들의 노래엔 유독 ‘소녀’라는 대상이 많이 등장한다. 나 역시 ‘소녀’ 하면 첫사랑을 회상하는 듯한 아련한 느낌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슈카카) 글쎄, 가만히 있어도 그 자체로 빛을 발하는 보석이 아닐까?(좌니킴) 독자들과 페스타를 찾아준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잡지는 부록만 보고 사시면 안 됩니다. 하하. 농담이다. 지금 한창 정규 3집 작업 중이다. 정말 무시무시하게 좋은 곡들 많다. 계속 관심 가져달라.(허첵)* 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5월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