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이 필요해! 다빈치 바디 보드
1년 만에 다시 시작한 요가. 굳은 몸이 시원하게 풀리는 건 좋지만 2% 아쉬움은 여전했다. 이유는 바로 근력. 이를 위해 매트에서 플랭크도 하고, 복근운동도 했지만 갈증은 가시지 않았다. 그러던 중 알게 된 다빈치 바디 보드. 요가 매트보다 좀 더 큰 나무 보드 양 끝에 길게 연결된 밴드와 손잡이가 달린 밴드 두 개, 발목에 고정하는 밴드 두 개까지. 총 여섯 개의 탄성 밴드가 장착된 기구로, 이 밴드를 밀고 당기며 근육을 강화하고 자극받는 근육의 범위 또한 확장할 수 있다고 했다. 이를 요가와 접목시킨 다양한 동작은 물론 유산소운동까지 가능하다니 한달음에 아메리카요가 성수점으로 향했다. 수업은 다빈치 바디 보드 25분과 5분 휴식, 다빈치 보드 요가 30분으로 총 1시간. 둘의 차이는? 최대 심박수의 80%까지 사용하는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다시 말해 숨이 턱턱 차오르며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반복운동이 기구 이름을 딴 다빈치 바디 보드. 요가 동작을 취함에 있어 탄성 밴드 덕에 근력을 강화하고 근육의 범위를 늘리는 운동이 다빈치 보드 요가다.
“1시간에 900Kcal는 소모되니 각오하세요. 이걸 한 날은 치킨도 마음껏 드셔도 돼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나무 보드 위에 섰다. 트레이너의 우렁찬 구령에 맞춰 밴드를 양 어깨에 건 채 무릎이 가슴에 닿게 뛰는 니 하이 점프(탄성 밴드가 중력처럼 몸을 끌어내려 쉽지 않다), 엎드린 플랭크 자세에서 발목에 줄을 맨 채 무릎을 땅기고(역시 다리를 올리기 쉽지 않다) 런지와 스쿼트, 힙업, 이두근, 삼두근 등 각종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이 이어졌다(전부 다 쉽지 않다!). 얼굴에 땀이 철철, 땀방울은 가슴을 타고 흘렀다. 5분의 꿀 같은 휴식 후 이어진 다빈치 보드 요가. 견상, 고양이자세, 전사자세 등. 요가로 늘 하던 동작이지만 밴드 탄성을 버텨내려니 억 소리가 났다. ‘소리 지르면서 하는 요가라더니, 이런 거였군.’ 내 생애 요가로 이렇게 땀 흘린 적 없는데. 젖어 드는 슬리브리스를 벗어던진 채 팔다리를 힘겹게 뻗어냈다. “나마스테.” 운동 후 샤워를 거르지 않던 내가, 밥을 먹어도 요가 후엔 허기지던 내가, 샤워나 밥 생각 없이 문을 나설 줄이야(치킨이 웬 말? 힘에 겨워 밥 생각은 1도 들지 않더라!). 걸음은 술 취한 듯 휘청휘청, 스마트폰을 두드리는 손가락은 오타를 생산했다. 이튿날인 지금. 웃을 때마다 배가 땅기지만, 이제야 운동 좀 한 것 같은 기분이다. 근육을 단련하고 싶지만 관절이 걱정되거나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 유연성을 모두 강화하고 싶다면? 다빈치 바디 보드가 답이다. 뷰티 에디터 천나리
아메리카요가(www.americayoga.co.kr)
매트 요가 기준 1개월 주 6회 25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