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가 하나만 하나?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엘르> 에디터가 두 개 이상의 운동을 결함한 하이드비드 운동을 체험했다 |

날아라, 번지 피지오필라테스 8년, 자이로토닉 1년. 코어와 하체 힘은 누구 못지않다고 자부했건만, 문제는 ‘매달린다’는 번지 피지오의 핵심에 있었다. 어릴 적 일명 ‘방방이’에서 친구들을 밟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 이후 ‘방방이’ 옆 달고나를 먹는 것에 만족하곤 했다. 근데 나이 서른여섯에  ‘번지’ 운동에 도전하다니? 약간의 걱정과 공포심을 안고 옴니바디웍스청담을 찾았다. 먼저 천장에 박힌 탄성 밴드와 내 몸을 연결하는 하네스를 착용했다. 끈을 몸에 맞게 고정한 뒤 천장에 고정된 밴드에 하네스를 연결하니 위에서 나를 들어올리는 힘과 바닥에 서서 중심을 잡기 위해 몸속에서 발현되는 힘 사이 신경전이 느껴졌다. 몸에 힘을 준 채 푸시업, 스쿼트, 런지, 사이드 런지 등을 소화했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하지만 백 런지, 점프 그리고 스카이다이빙하듯 사지를 뻗는 동작, 다시 스쿼트 자세로 돌아오는 동작 등을 할 때는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았다. 자꾸만 대롱대롱 매달린 채 중심을 잃었고 스텝도 꼬였다. 그때 들려온 홍찬주 원장의 외침. “몸을 완전히 밴드에 기댄 채, 튀어나오는 반동에 몸을 맡기세요. 그 무브먼트를 리드미컬하게 이용해야 해요.” 아하, 매달려 있는 힘을 억지로 이겨내려 했던 게 문제였구나. 몸의 긴장을 풀고 코어에만 집중한 채 밴드와 하네스 사이 힘의 흐름에 몸을 맡겼고, 어느 순간 탄성과 반동의 흐름과 하나가 돼 자연스럽게 다음 동작을 이어가게 됐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어지는 근육과 뼈의 상호작용과 흐름. 필라테스를 처음 했을 때 느낀 짜릿함이 되살아났다. 1시간 뒤 땀으로 범벅이 된 채 수업은 끝났다. 평소 상체 힘이 부족해 등과 팔 근육에 신경을 썼는데, 다음 날 어깨와 등에 기분 좋은 뻐근함이 느껴졌다. 매달렸을 때 상체를 곧게 펴기 위해 근육을 사용한 덕분이리라. 특히 오래 앉아 있어 근육을 늘리고 척추 뼈 사이사이 공간을 늘릴 시간이 없는 이들에게 무조건 추천이다. 무중력과 중력을 활용해 근육을 이완시키고 척추 분절 하나하나 늘릴 수 있으니까. “도전했다는 게 얼마나 대단해요. 뭐든 처음이 무섭지 두 번 세 번 하면 즐기게 돼요. 이 마인드로 세상에 나가면 무서울 게 없죠!” 홍찬주 원장의 말이 떠올랐다. 운동을 했을 뿐인데 정신까지 수련하고 온 기분이다. 뷰티 디렉터 정윤지 옴니바디웍스청담 @omnibodyworkschungdam1개월 주 2회 22만원, 주 3회 27만원, 주 5회 36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