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당신도 '행복염려증'?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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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우리에게 행복해지라고 독촉한다. ‘긍정 마인드’를 강조하는 SNS 문구와 자기계발서, 강연들…. 이들을 요약해 보면 행복은 도처에 있다는 식이다. 하지만 행복하라는 끊임없는 지령은 역설적으로 새로운 불행을 양산한다. 이름하여 ‘해피콘드리악(Happychondriac)’. 행복(Happy) 염려증 환자(hypochondriac)가 출현한 것이다. 자신이 아주 행복한지, 충분히 기쁜지, 정말로 평온한지 늘 자문하고 불안해하는 것. 혹시 당신도 행복염려증 환자는 아닌지 다음 예시를 살펴보자.  #1 SNS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상황 한가롭게 인스타그램을 스크롤하던 중 한 친구의 포스팅을 보고야 말았다. 친구는 남편과 파리 에펠탑을 배경으로 마신 환상적인 와인을 극찬한다. 분명 당신도 며칠 전 휴가를 보내고 돌아왔지만 어쩐지 심사가 뒤틀린다. 나는 호텔이 정말 만족스러웠나? 충분히 여유로운 휴가를 즐겼나? 진단 흔히 발생하는 질투를 느낀 것뿐이다. 2016년 피츠버그 대학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SNS를 자주 하는 사람들은 우울감을 겪을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7배 높다. 하지만 SNS는 사실만 말하지 않는다. 행복해 보이고 싶어 올린 포스팅이니 괴리감을 느끼는 건 당연하다. 해결책은 접속을 끊거나 기분이 안 좋은 날 SNS에 자신의 실패를 털어놓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기분이 정말 좋아진다!  #2 늘 긍정적이고 싶어 한다 상황 새로 온 상사는 무능한 데다가 예의까지 없다. 모순된 지시를 되풀이하고 막말을 하며 당신의 업적을 인정해 주지 않는다. 하지만 당신은 대들지 않고 어떻게든 그의 좋은 면을 찾으려 노력하며 친절한 태도를 보이려 한다. 진단 보통의 자기계발서는 세상이 아니라 자신을 바꾸라고 말한다. 그 결과 난폭한 상사나 불공정한 사회는 좀처럼 개선될 여지가 없다. 하지만 상황을 바꾸고 사회를 변화시키려면 분노와 유감을 반드시 표현해야 한다. 불평은 좋은 일이다! #3 잘못된 선택을 할까 봐 두렵다 상황 아만다 앱을 통해 매력적인 두 남자를 알게 된 이후 당신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누구랑 사귈까? 한 명은 확실히 안정적인 것 같지만 다른 한 명은 나에게 미쳐 있는 걸? 그러니 후자가 올바른 선택이 아닐까? 둘 중 누가 더 행복한 삶을 가져다줄지 알아내려 애쓰면서 말이다.  진단  행복에 대한 집착은 영원한 실망감과 결핍만 줄 뿐이다. 반드시 도달해야 하는 인생 목표, 맛봐야 하는 경험,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시간 등. 이를 지나치게 추구하다 보면 쉽게 지치고 집착의 희생자가 된다. 고민만 하다가는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친다는 것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