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크리에이터의 등장으로 뜨거운 패션 월드 | 엘르코리아 (ELLE KOREA)

10-11 F/W 컬렉션은 5대 도시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드라마틱한 퍼포먼스보다 옷에 집중하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클래식과 미니멀, 페미닌 뷰티 등이 다음 시즌 파워 트렌드로 등극할 예정이기 때문. 그중 가장 눈에 띈 것은 라이브 스트림을 통해 실시간으로 패션쇼가 생중계되었으며, 조셉 알투라자나 하칸 일디림 등 뉴 크리에이터의 등장으로 패션 월드가 뜨거웠다는 사실!::엣지있는,핫,유니크한,패션쇼,서울,파티,모임,스페셜데이,엘르,엘르걸,엣진,elle.co.kr:: | ::엣지있는,핫,유니크한,패션쇼,서울

special stage쇼가 시작되기 전, 바닥에 깔려 있던 앤티크한 러그들은 쇼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벽난로가 있는 오래된 2층집, 그 한쪽에 깔려 있을 법한 클래식한 러그는 그 어떤 룩보다도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쇼가 펼쳐지는 20여 분 동안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패션과 바닥에 깔린 러그가 만들어내는 감성적인 조화 때문. 스티브제이 앤 요니피의 세트는 화장실 입구로 꾸며졌는데, 런던 특유의 재기 발랄함과 펑키한 요소들로 가득 찼던 그들의 쇼는 좌변기의 물을 내리는 소리와 함께 시작되며 관객들의 흥미를 끌었다. 본 컬렉션에서는 예술가의 아틀리에가 런웨이에 꾸며져 있었고, 그 소품들은 옷의 곳곳에서 느껴지는 위트와 어우러져 하나의 완벽한 컬렉션을 이루어냈다. 1 스티브제이 앤 요니피.2 앤티크 러그가 깔린 엠비오 컬렉션.3 스티브제이 앤 요니피.4 아뜰리에 컨셉트의 본 컬렉션.5 본 컬렉션 무대 장치.6 ‘카툰’에서 영감을 받은 이석태 컬렉션의 인비테이션. something nature에코 트렌드는 이번 시즌에도 이어졌다. 이번 서울 패션 위크에서는 버려지거나 쓸모없는 폐품들을 리폼해 새로운 아이템으로 탄생시키거나 태초의 자연에 대한 향수를 담는 등 다양한 접근법으로 ‘자연애’를 표출했다. 디자이너 노승은은 전체적으로 아방가르드한 룩에 난데없이 크리스털로 장식된 장화를 매치했는데, 이는 모두 버려진 장화를 리폼한 것. 임선옥은 구름 모티브를 컬렉션 곳곳에 안착시켜 자연이 만들어내는 고유의 아름다움에 포커스를 맞추었다. 관객의 박수 갈채 속에 펼쳐진 진태옥 쇼는 원시 부족의 야생성을 패션으로 승화시켰다. 환경오염 속에서 우리가 더욱 지켜가야 할 원시의 아름다움을 재인식시키듯 말이다. presentation show이번 서울 패션 위크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는 데는 완성도 높은 프레젠테이션 쇼의 역할이 컸다. 그중 대표 컬렉션은 이미 국내외에서 크게 인정받고 있는 준지와 수콤마보니. 준지의 컬렉션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지퍼 디테일. 정욱준은 전형적이고 절제된 듯한 밀리터리 코트지만, 지퍼를 모두 열었을 때 상상하지 못했던 캐주얼한 분위기로 색다른 반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디자이너 이보현은 로맨틱하면서도 반항적인, 하지만 충분히 웨어러블한 신발들을 디자인했다. 또한 남성 슈즈라인을 전개하며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한 몸에 받기도. femme fatal‘여성의 옷은 여성스러울 때 가장 아름답다’는 지춘희의 철학처럼, 그녀의 컬렉션은 언제나 치명적인 여성미를 표출한다. 그리고 다음 시즌을 위해 지춘희가 선택한 장소는 1940년대 아메리카의 살롱. 그 시절에나 만날 수 있을 법한 멋쟁이 신사와 레드 립스틱을 바른 고혹적인 숙녀들을 런웨이에 등장시키며 팜 파탈적이고 강인한 여성미를 부각시킨 것. 몸의 실루엣을 드러내는 골드 빛 원피스와 길게 늘어진 네크리스, 플라워 코르사주 등 우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액세서리들에서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하는 디자이너의 관록을 물씬 느낄 수 있었다. 컬렉션의 파이널에 흩뿌려진 꽃가루와 관객들의 박수 갈채는 화려했던 쇼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오래도록 큰 여운을 남겼다. big leopard다음 시즌 레오퍼드 프린트는 돋보기로 들여다본 것처럼 그 크기가 부풀려질 것이다. 스티브제이 앤 요니피는 스웨트 소재의 팬츠와 셔츠에 컬러풀한 레오퍼드 프린트를, 김재현은 핑크와 브라운, 레드 컬러의 빅 레오퍼드를 선보였다. 특히 그녀는 다소 와일드한 레오퍼드 프린트 스타일링에 대한 숙제를 명쾌하게 풀어냈다. 프릴이 달린 화이트 톱이나 선홍색의 시폰 롱 원피스를 레오퍼드 카디건과 매치해 여성미를 잃지 않도록 한 쟈뎅 드 슈에뜨식 드레싱이 바로 그것이다. 1 스티브 제이앤 요나피 백 스테이.2 자뎅 드 슈에뜨. soft military이번 시즌 남성적인 밀리터리 무드와 넉넉한 실루엣의 힙합에 베이스를 둔 90년대 룩을 그리고 있는 쟈뎅 드 슈에뜨는 더블 브레스티드 밀리터리 코트나 구조적인 오버사이즈 코트에 시폰 드레스나 헴라인이 섬세한 스커트를 매치해 소프트 밀리터리라는 아름답고도 새로운 트렌드를 선보였다. 또한 스포티할 법한 마운티니어링 룩을 클래식하게 표현한 한상혁, 위트와 해학을 담아 소년의 순수한 감정을 표현한 고태용 등 남성과 여성 컬렉션 전반에서 밀리터리 요소들을 그만의 방법으로 소프트하게 재해석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더블 브레스티드와 견장 장식, 포켓 디테일 그리고 카키와 브라운, 네이비 컬러, 빅 버튼, 와이드 숄더 등 밀리터리 무드를 표현하는 대표 요소들은 물결치듯 아름다운 실루엣과 만나 소프트 밀리터리 트렌드를 완성해냈다. 1 쟈뎅 드 슈에뜨의 백스테이지. russian inspiration디자이너들은 러시아로 여행을 떠났다. 의 라라는 전미영의 쇼를 통해 되살아났는데, 비록 정숙한 여인은 아니지만, 순수한 느낌을 간직한 그녀의 모습이 비즈가 장식된 하얀 코트나 퍼프소매의 골드 미니 원피스 등 고전적인 디테일로 표현되었다. 는 박동준의 컬렉션에 녹아들었다. 화려함과 어둠이라는 상반된 이미지. 그것을 블랙과 레드 컬러를 통해 극단적으로 표현하였으며, 양 갈래로 부풀린 헤어로 소녀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이도이는 러시아 고전동화 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룩을 만들어냈다. 검은 천을 드리운 커다란 플라워 아플리케 모자를 쓴 모델의 범상치 않은 포스가 말해주듯, 이 이야기는 마법사 할머니가 살 것만 같은 숲 속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소녀의 이야기를 선보였다. 1 아날로그 감성으로 만들어진 타자기 모티브의 본 컬렉션 인비테이션.* 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5월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