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 핫 플레이스 3 | 엘르코리아 (ELLE KOREA)

금호동 빛을 발하는 가게들을 모았다 ::금호동, 핫플레이스, 카페, 식당, 데이트, 엘르, elle.co.kr:: | 금호동,핫플레이스,카페,식당,데이트

미탄 (@mitan_geumho)금호역과 신금호역 사이, 있을 것 같지 않은 자리에 띄엄띄엄 있어 발견의 희열을 선사하는 가게들. 일본 요리 전문점 미탄도 그중 하나다. 비슷한 키에 비슷한 스트라이프 무늬 셔츠를 입은 두 남자가 손님을 맞이하는 흰 벽의 가게. 한도화와 한대화, 이름부터 영락없는 형제인 이들은 어릴 때부터 똑같이 요리하는 직업을 꿈꿨고, 그중에서도 일본 요리에 매료됐다. 수년간 서로 다른 이자카야에서 노하우를 쌓은 뒤, 비로소 함께 요리할 수 있는 미탄을 오픈했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그날 들여온 싱싱한 재료로 만든 ‘모듬 사시미’가 시그너처 메뉴. 화이트 와인과 잘 어울리는 전채요리 ‘피조개 올리브 절임’처럼 이탤리언이나 프렌치 스타일의 레서피를 적극 활용한 점도 인상적이다. 특히 일본에서도 맛볼 수 없는 ‘오리우동’은 꼭 주문해야 할 메뉴. 오리 뼈와 조개로 낸 육수에 갖은 버섯과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이나니와 면을 넣고 끓인 뒤, 저온 조리한 오리 가슴살을 올려 마무리한다. 이곳을 완벽하게 경험하려면 주류 메뉴를 잊지 말자. 사케, 화이트 와인, 소주, 맥주 등 요리 가짓수에 버금가는 미탄의 주류 컬렉션은 술 마니아인 형제가 엄선한 것으로 채웠다. 올가을에 만날 수 있는 맥주는 2013년산 ‘분 괴즈 마리아주 파르페’로 등 푸른 생선과 완벽한 궁합을 이룬다.ADD 성동구 금호산2길 3느린산책 (@slowsteps__)베이킹 클래스나 빵 주문이 있을 때만 문을 여는 느린산책에서는 왠지 삶의 속도를 한 템포 늦춰야 할 것 같다. 알고 보니 여타의 베이킹 클래스가 평균 2시간 정도 소요되는 데 반해 이곳의 베이킹 클래스는 티타임과 빵 만드는 중간중간 피어나는 담소 시간까지 합해 3시간이 훌쩍 넘게 걸린단다. 그것도 클래스 정원은 강사를 포함해 오븐 칸 수에 맞춰 딱 4명. 베이킹 초보자들이 주로 찾기 때문에 마들렌, 피낭시에, 파운드케이크 같은 간단한 구움 과자 위주로 수업을 진행한다. 너무 맛있어서 혼자 먹기 아까운 빵을 만들기 위해 김현진 대표는 10년간 몸담은 외국계 제약회사를 나와 ‘르 코르동 블루’에서 베이킹을 배웠다. “과정에 집중하면 정직한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 주변 사람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다는 점. 그런 베이킹의 매력에 강하게 이끌렸죠.” 군자역에서 공간을 빌려 클래스를 열던 김현진 대표는 이제 금호초등학교 옆에 있는 자신의 공간에서 열심히 ‘소확행’을 전파 중. 시간마저 느리게 흐르는 이곳에서 빵을 만들고 싶다면 느린산책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눈여겨봐야 한다. 무화과 파운드케이크, 사과 타르트는 가을에 만날 수 있으며 무작위로 열리는 스콘 클래스는 언제나 인기가 높다.ADD 성동구 무수막길 68아우프 글렛 (@aufglet)“특별한 의미요? 어감이 좋잖아요.” 상호명 아우프글렛은 그렇게 탄생했다. 패션, 인테리어, 호텔 경영,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네 명의 친구가 카페를 구상할 때 묵직한 브랜드 철학보다 중시한 것은 바로 ‘겉멋’. 겉보기와 달리 널찍해서 오는 손님마다 놀란다는 카페의 지하층은 이들의 남다른 감각과 취향이 극대화된 공간이다. 가운데에 떡하니 자리한 커다란 소파와 파티 테이블처럼 기다랗게 깔린 책상은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다. 좌석 사이사이 여유롭게 흩어져 있는 의자는 알고 보니 ‘세븐체어’ ‘임스 체어’ 그리고 칸딘스키의 의자인 ‘바실리 체어’. 조 콜롬보 조명이 은은하게 뿜어내는 불빛 아래 무심한 듯 벽에 기댄 그래픽 디자인 포스터가 눈에 들어오고 어느 자리에 앉을까 고민하던 찰나, 한쪽 벽에 걸린, 손수 디자인했다는 옷들도 살펴보고 싶어진다. 아는 사람만 찾아오는 금호동에 지난 10월 1일 슬쩍 문을 연 아우프글렛. 미국에서 직접 공수한 리치 원두로 추출하는 사이폰 커피, 크루아상과 와플을 합친 크로플, 맥파이 드래프트 비어 등 메뉴마저 공들인 티가 풀풀 난다. 이런 겉멋이라면 인정할 수밖에!ADD성동구 독서당로51길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