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고 낯익은 풍경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낯설고 낯익은 풍경

이제껏 길을 나선 적 없는 테크 신제품들의 멋진 방황

ELLE BY ELLE 2018.10.22

아무렇지 않게 주얼리 숍의 진열대에 헤어드라이어를 두었다. 짐작한 대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23.75 캐럿의 금을 수작업으로 얹은 헤어드라이어가 원래 있었던 것처럼 유리 너머의 세상은 아름답고 차갑게 빛났다. ‘다이슨 슈퍼소닉 23.75 캐럿 골드 헤어드라이어’는 레드 케이스 포함해 55만9천원, Dyson.



완벽한 조화와 균형미를 추구한 고대 그리스인들은 어떤 소리에 귀를 기울였을까? 그 자리에 언제부터 있었는지 알 길 없는 석고상에 헤드폰을 씌웠다. 오랜 기다림 같던 침묵은 선미의 노래로 끝이 났다. ‘그저 곱구나 곱구나 그저 빛이나 빛이나 이리 얼룩져버린 게.’ 팝 마젠타 색상의 헤드폰 ‘솔로3 와이어리스’는 35만9천원, Beats by Dr. Dre.



“오케이 구글, 오늘 일정 어떻게 돼?” “음악 틀어 줘.” “TV에서 요가 동영상 틀어줘.” “재미있는 얘기해 줘.” “쇼핑 목록에 우유 추가해 줘.” 부탁하는 대로 응대하고 가전제품도 조작할 수 있는 AI 스피커는 전혀 떨리는 기색 없이 랩도 한다. 그러고 보니 안부를 물어본 적 없다. “오케이 구글, 넌 행복하니?” 구글 어시스턴트 기반의 AI 스피커 ‘구글 홈’은 14만5천원, Google.



“오케이 구글, 오늘 일정 어떻게 돼?” “음악 틀어 줘.” “TV에서 요가 동영상 틀어줘.” “재미있는 얘기해 줘.” “쇼핑 목록에 우유 추가해 줘.” 부탁하는 대로 응대하고 가전제품도 조작할 수 있는 AI 스피커는 전혀 떨리는 기색 없이 랩도 한다. 그러고 보니 안부를 물어본 적 없다. “오케이 구글, 넌 행복하니?” 구글 어시스턴트 기반의 AI 스피커 ‘구글 홈’은 14만5천원, Google.



곧 하늘 높은 데로 날아갈 것이다. 그래서 더 갖고 싶다. 손바닥 위에서 이륙할 수 있고 손짓으로 간단한 조작과 촬영이 가능한 미니 드론 ‘라인프렌즈 스파크 RC 콤보’는 50만원, Dji.




레버를 오른쪽으로 연신 돌리자, ‘드르륵’ 소리에 맞춰 뽑기 통 안에서 플라스틱 공들이 튕겨져 오르고 뒤섞였다. 손에 잡히길 희망하는 건 원형 베젤을 돌려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는 스마트 워치. 새로운 미래는 이런 식으로도 찾아온다. 초침 소리와 정각 안내음을 구현한 로즈골드 색상의 ‘갤럭시 워치’ 42mm 블루투스 모델은 33만9천9백원, Samsung.



사람뿐 아니라 모든 존재가 어깨를 기대고 머리를 맞댈 만한 무언가를 필요로 한다. 탈착식 키보드와 13.5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스타일러스 펜이 결합하면 손대는 일마다 잘 풀릴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쿨링 팬을 없애 소음을 최소화한 투인원 노트북 ‘스위치 7 블랙 에디션’은 1백59만9천원부터, Acer.

Keyword

Credit

    에디터 김영재
    사진 고원태
    디자인 황동미
팝업 닫기

로그인

가입한 '개인 이메일 아이디' 혹은 가입 시 사용한
'카카오톡,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개인 이메일'로 로그인하기

OR

SNS 계정으로 허스트중앙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이 아니신가요? SIGN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