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rixReloaded
사이파이 선글라스의 유행이 식을 줄 모르더니 90년대 말, 영화 <매트릭스>의 주인공 트리니티를 뮤즈로 삼은 룩이 즐비하다. 알렉산더 왕, 에르메스, 오프-화이트는 슈퍼 스몰 안경을 시작으로 발끝까지 모두 가죽으로 스타일링한 룩을 선보였고, 구찌와 모스키노, 질 샌더는 디스토피아를 모티프로 한 의상을 선보이며 매트릭스를 부활시켰
#CarnalSkin
놈코어 트렌드의 대명사 ‘젠틀 우먼’이 여성상의 종결판을 보여주듯 강력한 행보를 이어왔다. 하지만 슬릭한 다리 라인을 드러내거나 가슴을 강조하는 디자인, 야릇하게 비치는 레이스 등 전통 방식으로 섹슈얼한 요소를 차용한 룩은 여전히 매혹적이다. 크리스토퍼 케인과 생 로랑, 베르사체, 알베르타 페레티 등은 페미니즘의 정점을 찍는 긴장감 넘치는 섹시 룩의 표본을 보이며 젠틀 우먼에 반기를 들었다.
유쾌발랄 원숭이 모티프를 적용한 클러치백 Prada.
#Petstagram
인간의 절친인 반려동물(?)이 등장하며 어느 때보다 풍요로웠던 런웨이. 토즈의 쇼에는 지지 하디드와 함께 등장한 강아지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며, 구찌 쇼에는 <왕좌의 게임>의 대너리스 타가리엔을 연상케 하는 아기 용을 든 모델이 등장했다. 발렌시아가 핸드백에 프린트된 강아지뿐 아니라 프라다와 끌로에의 액세서리에도 동물이 프린트된 소품이 대거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