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익숙한 해법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센 놈들이 온다. 모두 다섯이다. 이미 검증된 관록의 이름들이 다시 우리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3D 강세 속 꿋꿋이 제 자리를 지킨 정통파 할리우드 영화들. ::로빈후드, 브로큰데이트, A특공대, 에이특공대, A-특공대, 섹스앤더시티, SATC, 섹스앤더시티2, 페르시아, 페르시아의왕자:시간의모래, 리들리 스콧, 러셀 크로, 케이트 블란쳇, 스티브 카렐, 티나 페이, 로맨틱 코미디, 마이클 패트릭 킹, 사라 제시카 파커, 킴 캐트럴, 크리스틴 데이비스, 신시아 닉슨, 조 카나한, 리암 니슨, 브래들리 쿠퍼, 제시카 비엘, 샬토 코플리, 퀸턴 잭슨, 제이크 질렌할, 벤 킹슬리, 젬마 아터튼, 5월개봉영화, 엘르, 엣진, elle.co.kr:: | ::로빈후드,브로큰데이트,A특공대,에이특공대,A-특공대

로빈 후드 Robin Hood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러셀 크로, 케이트 블란쳇, 윌리엄 허트, 대니 휴스턴, 마크 스트롱 개봉 5월 13일'또 로빈 후드냐?'고 묻지 마시라. 케빈 코스트너가 화살을 날린 것은 이미 20년 전 일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작품답게 시에나 밀러는 중도 탈락했다. 스콧과 크로와의 불화 때문이었다. 겉만 번지르르한 예고편은 '쫄바지를 입은 글래디에이터'처럼 보였다. 스콧과 함께 5번째 영화를 같이 찍는 러셀 크로를 생각한다면 는 당연히 드라마틱한 영화일 것이다. 러셀 크로에게 불협화음이란 아침의 커피처럼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의 말이다. "영화는 리들리 스콧처럼 만들어야 한다. 모두 정말 열심히 한다. 일말의 주저함도 없다. 앗 뜨거워! 이 열기를 못 견디면 나가라." 가 세상으로 나오기 위해서는 예열 시간이 필요했다. 원래의 제목은 으로, 크로는 전설의 영웅을 색다르게 해석한 각본에 사인을 했다. 로빈은 골칫덩어리고, 셰리프는 합리적인 인물이었다. 하지만 로빈 후드에 강한 흥미를 보인 스콧이 카메라를 잡게 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의 세계는 완벽주의 감독에 의해 전혀 새롭게 구성되었다. 오랜 시간 스콧과 함께 호흡을 맞춰 온 브라이언 헬거랜드( )가 각본을 다시 썼다. 여리고 감성적인 셰리프는 사라졌으며, 로빈 후드는 감성적이면서도 남자다워졌다. 더 큰 그림을 그린 스콧은 셰리프(매튜 맥퍼딘)의 역할을 축소하는 대신 악의 축을 프랑스로 옮겼다. 감독의 말이다. "악당은 더 크고, 더 강하고, 위협적이어야 한다." 실감 나는 제3차 십자군전쟁 장면과 200 에이커에 이르는 노팅엄의 배경을 위해, 펨브룩셔, 더비셔, 서리의 곳곳을 다니며 장대한 화면을 담아왔다. 당연히 드라마도 있다. 여러 잡다한 소음에도 불구하고, 시대극 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크로는 이런 잡음이 썩 반갑지 않은 모양이다. "나는 의 책을 10달간 계속 읽어댔다. 역사, 신화, 발라드, 전설 등. 이 영화는 로빈 후드를 다룬 영화 중 최고가 될 것이다." 그가 덧붙였다. "정말 내가 무엇인가를 해냈다." 그의 말대로 무언가 해냈다면 막시무스()의 아우라는 사라질지도 모른다.Comment: 굳이 리들리 스콧에, 하필 러셀 크로, 게다가 로빈 후드? 철 지난 자기복제는 잘 해야 본전. 브로큰 데이트 Date Night 감독 숀 레비 출연 스티브 카렐, 티나 페이, 밀라 쿠니스, 제임스 프랭코 개봉 5월 27일"한 평범한 부부가 저녁에 데이트를 하러 나갔다가 겪게 되는 엄청난 사건이다. 정말 평범한 사람들이 겪게 되는 황당한 시련이랄까?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데이트를 즐기기 위해 뉴욕으로 출발한 부부가 엉뚱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스티브 카렐이 태연하게 포스터 부부의 데이트를 설명한다. 의 숀 레비 감독은 스티브 마틴, 벤 스틸러와 웃음 코드를 맞추더니, 드디어 스티브 카렐과 만났다. 이후 또 다른 짝을 원했던 카렐은 시트콤 에서 리즈 레몬 역으로 톡톡 튀는 웃음을 선사했던 티나 페이를 부인으로 맞이했다(은 제작 겸 여주인공인 티나 페이가 SNL에서 수석 작가로 지내면서, 실제로 있었던 일을 각색했다. NBC 방송국에서 스케치쇼를 만드는 배우, 작가, 방송국 간부간에 생기는 다양한 사건을 코믹하게 다루고 있다. '30 록'은 록펠러 플라자 거리 30번지로, NBC 스튜디오가 위치한 GE 빌딩의 주소다). 게다가 시나리오 작가가 의 조시 클라우스너라면 수다와 말장난으로 무장한 입심을 신뢰해도 좋다. 스티브 카렐과 티나 페이. 상상만 해도 미소 짓게 만드는 커플! 이들은 결혼생활에 짜릿함을 더하고 싶은 뉴저지 교외의 평범한 부부다. 친구 부부의 이혼소식을 들은 이들은 그들 관계에도 위기를 느끼고 색다른 '저녁 데이트'를 즐기기 위해 맨해튼의 멋진 레스토랑을 찾는다. 하지만 예약을 하지 못해 자리를 구하지 못한 부부는 주인이 오지 않은 빈 자리를 가로채기 위해 다른 사람 행세를 하고,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원래 자리 주인들로 그들을 오인한 범죄 집단이 그들의 목숨을 노리고, 부부는 위험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Comment: 진부한 줄 알면서도 보면 웃기다. ‘하하’보다는 ‘낄낄’하고 웃게 되는 미국식 개그를 좋아한다면. 섹스 앤 더 시티2 Sex And The City 2 감독 마이클 패트릭 킹 출연 사라 제시카 파커, 킴 캐트럴, 크리스틴 데이비스, 신시아 닉슨, 크리스 노스 개봉 6월 10일 더 이상 '미드' 는 없다. 그러나 마놀로 블라닉의 행진은 계속 된다. 가벼운 포르노나 여성들의 오르가슴에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도, 를 외면하기란 쉽지 않다. 작은 화면은 큰 화면으로 더 강력해졌다. 1편으로 전 세계에서 4억 달러 이상을 끌어 모은 워너와 HBO는 캐리와 친구들을 한 자리로 다시 불러 모았다. 마이클 패트릭 킹에게 각본과 연출을 맡겼다. 솔직히 믿을 만한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떠도는 소문은 이렇다. 아기를 가진 캐리와 경제 위기로 인해 홀로 런던으로 떠나야만 하는 미스터 빅(크리스 노스). 웨딩 드레스를 입은 사만다. 사라 제시카 파커는 속편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좀 더 가벼운 맛의 케이퍼? 아니면 부드러운 수플레일지도 모르지." 크리스틴 데이비스의 말이다. "무려 142분에 이르는 1편보다는 짧다. 끝없이 이어진 의상 퍼레이드도 잠잠해 질 것이다." 영화는 6주간 모로코 및 두바이에서 촬영했으며, 카메오로 페넬로페 크루즈, 라이자 미넬리, 마일리 사이러스가 등장한다. 모로코에서 어떤 사건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지만, 올 여름 유행을 알고 싶다면 의 '신상 리스트'가 확실한 도움을 줄 것이다. 다만 실생활과는 관계 없는 화려한 옷이나 경제 위기의 시름을 잊게 해줄 막강한 소비 욕구는? 선택의 문제다. 이거 하나는 확실하다. 멋진 구두는 실컷 구경할 수 있다!Comment: 20대 여성들에게 ‘캐리 브래드쇼’는 곧 신이며 SATC는 성전이었다. 당분간 신화는 지속된다. A 특공대 The A-Team 감독 조 카나한 출연 리암 니슨, 브래들리 쿠퍼, 제시카 비엘, 샬토 코플리, 퀸턴 잭슨 개봉 6월 11일는 동명의 TV 시리즈(1983)가 원작이다. 총을 든 4명의 사나이와 의 조 카나한이 만든 영화다. 거친 남자들의 소굴인 'A-특공대'에서 홍일점인 제시카 비엘은 난처하지 않았을까? "영화가 엄청 싸구려처럼 나오거나 아주 어두울까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조가 적절하게 잘 짚어냈다.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도 많지만 드라마틱한 요소도 있다. 한 영화에 두 가지를 적절히 잘 섞었다." 제시카 비엘의 말이다. 브래들리 쿠퍼, 더크 베네딕트, 샬토 코플리 퀸턴 '람페지' 잭슨이 멋진 더크 베네딕트와 괴상한 드와이트 슐츠, 화를 잘 내는 미스터 T(록키의 적수)의 모습을 잘 구현한다(국내에는 한니발, 멋쟁이, 머독, BA 4인방으로 소개되었다). 하지만 복고풍 액션 시리즈의 핵심은 리암 니슨이다. 그가 원작의 조지 페파드처럼 천연덕스럽게 시가를 씹어대며 건들대는 한니발 스미스를 제대로만 보여준다면 올 여름 매력적인 오락영화 한 편이 또 하나 추가될 것이다.Comment: 과거의 서사가 특별히 충만했던 건 아닌데, 기이하게도 옛 것이 더 재미있다. 유쾌한 마초들이 돌아왔다! 페르시아의 왕자-시간의 모래 Prince of Persia: The Sands of Time 감독 마이크 뉴웰 출연 제이크 질렌할, 벤 킹슬리, 젬마 아터튼, 알프레드 몰리나 개봉 5월 27일"뭘 하든 항상 셰익스피어 연구가 스타일로 마무리 한다. 난 셰익스피어 식으로 사물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 같다." 와 으로 잘 알려진 벤 킹슬리의 말이다. 셰익스피어? 그도 로렌스 올리비에가 되고 싶은 걸까? 아직 속단은 이르다. 그가 출연한다면 아카데미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될 탄탄한 명품 드라마를 떠올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번은 일종의 외도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25년 동안 할리우드에서 활약한 연기의 달인이지만, 아직 스릴 넘치는 모험이나 눈이 휘둥그래지는 특수효과를 동반한 블록버스터와는 좀처럼 인연이 없었다. 그가 드디어 시리즈를 제작한 제리 브룩하이머 사단의 최신작 에 승선한다. "스스로 진지한 배우라고 생각하는 건 내겐 종종 제약으로 다가왔다. 진지한 배우라기보다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배우이고 싶다. 따라서 이번 영화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어드벤쳐일 뿐만 아니라 훌륭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배경은 가상의 6세기 페르시아. '시간의 단검'을 악당들이 훔쳐가지 못하도록 지키기 위해 지난 날의 태평한 생활을 청산하는 젊은 다스탄 왕자(제이크 질렌한)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다. '시간의 단검'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고대 공예품으로 이를 소유한 자는 '절대반지'처럼 세상을 지배할 수 있다. 벤 킹슬리는 다스탄 집안에 양자로 들어 온 다스탄의 숙부로, 속마음을 알 수 없는 음흉한 니잠 왕자 역을 맡았다. 007 본드걸 젬마 아터튼과 알프리드 몰리나가 출연하고, 으로 이미 판타지 수업을 마친 마이크 뉴웰이 메가폰을 잡았다. 촬영은 모로코 현지와 런던에 위치한 파인우드 스튜디오에서 5개월 동안 진행되었다. 모로코에서는 예상치 못한 홍수와 모래바람에, 51°C까지 올라가는 더위를 겪었다. 1억 5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쏟아 부은 제리 브룩하이머의 작품답게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한다. 촬영진 2000명과 엑스트라 400명, 7000벌의 핸드 메이드 의상, 수많은 야자수 나무와 모로코 분위기를 내기 위해 런던으로 이송된 모래더미 등이 페르시아를 탄생시켰다. 파인우드 스튜디오에서 진짜처럼 보이는 모래언덕 촬영 중이던 벤 킹슬리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털어놓았다. "니잠은 어떤 생각을 품고 있는지 생각해 봤다. 그는 시기와 비탄의 힘으로 움직이는 사람이다. 자신이 아니라 형이 왕이 된 사실을 참지 못한다. 니잠은 항상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왕이 됐어야 해!’ 그런 감정은 우리가 고대 페르시아 사람이 아니라고 쉽게 느낄 수 있는 것들이며, 현재 정치판이나 셰익스피어의 연극에서도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게임 원작의 영화는 대부분 형편없었다. 하지만 이 말은 전까지만 해당될 것 같다. 을 연출했던 감독 마이크 뉴웰에 따르면, "이건 비디오 게임용 영화가 아니다. 대단한 이야기가 있는 영화다." 가상 공간인 6세기 알라무트를 재현하기 위해 모로코에서 촬영하고, 디즈니의 모든 액션 피규어는 죄다 끌어 모았으며, 정교한 '시간의 단검'을 만들고, 스케일이 엄청난 도입부 촬영까지 끝냈다. 엄청난 예산? 물론. 깨알 같은 재미? 아마도. "액션과 로맨스가 섞여 있다. 와 가 만났다고 보면 된다!" 여주인공 젬마 아터튼의 설명이다.Comment: 여름방학용 어린이 영화라기엔 개봉일이 너무 빠르다. 제2의 을 노리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