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즌 패션계에 일어난 일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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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SAY GOOD BYE아쉬운 이별 소식이 줄을 이었던 새 시즌. 짧게는 몇 년, 길게는 수십 년 동안 하우스의 역사를 기록했던 디자이너들이 올 가을/겨울 런웨이를 마지막으로 이별을 공표했다. 무려 37년간 뉴욕 여성들에게 아름답고 우아한 스타일을 제안해 온 캐롤리나 헤레라는 축하와 박수갈채 속에서 마지막 무대를 선보였고, 몰락 직전이었던 버버리에 동시대적이고 참신한 에너지를 주입했던 크리스토퍼 베일리, 보테가 베네타의 전성기를 장식했던 토마스 마이어와 니나리치의 기욤 앙리 역시 빛나던 시절을 뒤로한 채 뜨거운 안녕을 고했다.VERY RYKIEL50주년 생일을 맞은 소니아 리키엘의 사랑스럽고 깜찍한 쇼! 디자이너 소니아 리키엘을 쏙 닮은 68명의 모델들이 시종일관 미소를 머금은 채 런웨이를 누볐다. 하우스의 아이코닉한 컬러 스트라이프부터 80년대를 풍미한 조깅 수트와 복슬복슬한 퍼 스타일링까지, 소니아 리키엘의 미니어처들은 보는 내내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했다.FASHION WITH ART아티스트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그들에게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는 디자이너들. 이번 시즌에도 그들의 ‘예술 사랑’은 지칠 줄 모른다. 올슨 자매의 더 로우는 조각가 이사무 노구치의 작품을 런웨이 곳곳에 배치했고, 마지막 쇼를 성소수자들에게 헌정한 버버리는 어두운 딤코 빌딩을 UVA(United Visual Artists) 조명으로 물들였다. 예술에 조예가 깊은 디자이너답게 조너선 앤더슨은 마틴 벨루(Martin Belou)의 작품이 가득한 J. W. 앤더슨 쇼를 공개해 갤러리에 온 듯한 순간을 선사했다.해녀가 왔어요보는 순간 두 눈을 의심했다. 우리 눈엔 꽤 친숙한 해녀복과 테왁을 닮은 그물 백의 향연이 이어졌으니까. 재기발랄한 프린 듀오 디자이너의 새 시즌 영감 보드를 가득 채운 건 바로 제주도의 상징, 해녀였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