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시원해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차고 탱탱한 면발을 호로록 들이키고 싶은 계절, 각양각색의 차가운 면 요리를 한자리에 모았다 ::여름, 면발, 국수, 차가운, 면, 면요리, 냉라멘, 평양냉면, 모찌우동, 냉소바, 엘르, elle.co.kr:: | 여름,면발,국수,차가운,면

공 분닥빗 @conseoul캐나다에서 온 제이슨과 케빈은 베트남 요리에 일가견이 있다. 두 사람이 연남동 ‘안’에 이어 차린 ‘공’은 사랑스러운 아기를 부르는 베트남식 애칭. 분닥빗은 하노이 스타일의 남부 베트남 음식을 선보이는 공의 장기가 돋보이는 메뉴로 고수 대신 민트로 여름 기분을 더했다. 레몬그라스로 양념한 돼지고기, 스프링 롤을 고루 맛본 뒤 베트남식 소시지로 감싼 사탕수수는 쪽쪽 빨아먹을 것.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싱가포르의 맥주와 보드카 등이 준비됐으니 아시아 알코올에도 취해보길. 1만2천원.한잔의 룰루랄라 깻잎냉우동 @ruloorala홍대의 터줏대감 한잔의 룰루랄라의 이번 여름은 분주하다. 계절 음료와 칵테일 외에 사상 처음으로 계절 ‘음식’을 내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깻잎을 좋아하는 대표의 취향이 반영된 깻잎냉우동은 바질 페스토를 닮은 ‘비법 소스’에 우동 면을 찍어 먹는다. 함께 나오는 고로케와 연근튀김, 수박까지 모두 이 비법 소스와 끝내주게 어울린다는 사실! 깻잎 향취를 좋아하는 이라면 정신이 번쩍 들 만큼 만족할 맛이다. 깻잎냉모밀도 함께 절찬 판매 중으로 둘 다 딱 9월 중순까지 맛볼 수 있다. 7천원.더누들바 냉소바 @conradseoul서울에서 가장 우아한 누들 바. 콘래드 서울 2층에 자리한 더누들바도 여름을 준비했다. 시선을 강탈하는 건 고명으로 올라간 대게 다리지만 냉소바의 핵심은 육수. 간장과 가다랑어 포에 고등어 등 다양한 건어물로 육수를 우려낸 뒤, 구운 사과와 대파로 깔끔한 단맛을 더했다. 향긋한 유자 향이 배인 더누들바의 상징, 유자 단무지는 여름철에 냉소바와 함께 먹을 때 진가를 발휘한다. 주류 리스트도 훌륭하지만 냉라멘과 곁들일 여름 음료를 꼽으라면 단연 라무네다. 1만원.경평면옥 평양냉면강남권 평양냉면의 신흥강자로 지난 4월 문을 열었다. 공간과 음식 모두 기본에 충실하다. 평양냉면이 주력이지만 온면, 비빔국수 외에 어복쟁반 등 있으면 반가운 메뉴도 기다린다. 접시만두와 편육도 반접시부터 주문 가능하다. 일단 육수를 맛본 후 입맛에 따라 겨자와 식초의 양을 조절할 것. 면에도 살짝 식초를 두르고, 냉면에 올라간 편육은 마지막에 육수 한 모금과 곁들일 것을 권한다. 화요와 화랑 등 주류 메뉴도 다채롭게 준비돼 있으니 낮술을 위해 찾아도 좋을 듯. 1만1천원. (Tel 02-539-6054)라멘트럭랩 냉라멘 @ramentruck_official문전성시를 이루는 성수역 사거리 라멘트럭의 두 번째 가게. ‘실험적’ 라멘을 선보이는 라멘트럭랩의 냉라멘은 여름을 겨냥한 메뉴다. 닭과 해산물, 동치미 세 가지 육수를 섞어 살얼음을 동동 띄운 차가운 육수는 전혀 위화감이 없다. 쫄깃한 면 위에 올려진 생연어와 탱글탱글한 삶은 달걀, 목살을 살짝 구운 차슈 토핑 또한 냉라멘과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린다. 와사비와 식초는 입맛에 맞게 곁들일 것. 8월 중순까지 선보일 냉라멘의 뒤를 이을 주자는 츠케멘, 역시나 차가운 면이다. 9천원.현우동 에비텐모찌우동우동 달인 박상현 셰프가 드디어 자신의 우동 가게를 열었다. 오사카와 서울의 인기 우동집을 섭렵한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면. ‘맨질’한 표면과 달라붙을 듯 탄력 있는 현우동의 면을 맛보면 셰프의 자부심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최근 메뉴판에 추가된 에비텐모찌우동은 새우튀김과 튀긴 찹쌀떡, 그리고 매실장아찌 속살이 올라간 메뉴. 소스가 스며들기 전에 겉은 바삭, 속은 쫄깃한 찹쌀떡과 면의 식감을 함께 즐기고, 면은 ‘호로록’ 소리 내어 삼키면 된다. 1만2천원 (Tel 02-515-3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