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에서 찾아낸 세 가지 믹스매치 룰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서로 다른 복잡한 패턴 함께 입기, 온통 한 가지 컬러로 맞춰 입기, 란제리를 아우터 위에 겹쳐 입기. 스타일링에서 금기시되었던 미스매치가 이번 시즌 가장 핫한 패션으로 급부상했다. 런웨이에서 찾아낸 세 가지 믹스매치룰!::엣지있는,시크한,포멀한,패션쇼,행사,스페셜장소,모임,스페셜데이,데이트,여름,버나드 윌헴 by 톰 그레이하운드 다운스테어즈,미스 식스티,톰 그레이하운드 다운스테어즈,패션,드레스,스커트,엘르,엘르걸,엣진,elle.co.kr:: | ::엣지있는,시크한,포멀한,패션쇼,행사

pattern play커다란 리본을 머리에 단 마크 by 마크 제이콥스의 사랑스러운 모델들이 음악에 맞춰 런웨이를 걸어나온다. 하지만 커다란 리본보다 더욱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온갖 기하학적인 도형들로 뒤덮인 패턴 플레이! 니트 톱과 스커트, 백 그리고 벨트까지 통일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패턴들은 오묘한 조화를 이루며 세련된 하나의 룩을 탄생시켰다. 기발한 상상력과 도전을 보여준 마크 제이콥스처럼 이번 시즌에는 평소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 했던 다양한 패턴을 매치해보는 것은 어떨까. 여러 가지 패턴 가운데 독보적인 것은 단연 스트라이프. H&M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앤소피 요한손은 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봄에는 플라워 프린트와 스트라이프를 매치해보세요”라고 말했는데, DKNY, 버나드 윌헴, 신시아 로리 등 수많은 컬렉션에서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스트라이프와 플라워 프린트를 믹스 매치시켰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패턴은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걸리시, 스포티, 오피스 룩 등 서로 다른 스타일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더욱 매력적이다. 모노톤의 스트라이프 셔츠와 루스한 플라워 패턴의 팬츠를 매치한 DKNY의 룩킹은 럭셔리한 스포티 리조트 룩으로 제격이고, 플로럴 미니스커트에 가느다란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매치한 나넷 레포레는 브랜드 감성에 걸맞은 사랑스럽고 걸리시한 룩에 잘 어울린다. 그런가 하면 안나 수이는 스트라이프와 체크, 플라워 패턴을 번갈아가며 사용해 더욱 자유롭고 신선한 패턴 플레이를 제안했다. 특히 샤넬 이만이 입고 등장한 플로럴 원피스, 매니시한 넥타이와 체크 베스트의 매치는 캐주얼한 오피스 룩과 주말을 위한 피크닉 룩 모두를 만족시킬 최고의 믹스매치 룰을 보여주었다. 다양한 요소의 믹스를 즐기는 버나드 윌헴 역시 스트라이프와 플라워 패턴을 사용한 것을 보면 이번 시즌 그 둘의 조합은 피할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솔리드 컬러와 패턴 아이템 매치’라는 전형적인 룰은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되었다. 거울 앞에서의 고민을 떨쳐버리고 조금 더 과감하게 패턴을 믹스 매치한다면 패션에 좀 더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을 듯.1 stripe + stripe 티셔츠. 가격 미정. 쟈뎅 드 슈에뜨. 레깅스. 가격 미정. 버나드 윌헴 by 톰 그레이하운드 다운스테어즈. 샌들. 13만원. 로사몬다 by 엘본 더 스타일.2 stripe + floral 보트넥 디자인의 루스한 스트라이프 티셔츠. 3만3천원. 터치. 물감을 흩뿌려놓은 듯한 레드 티어드 스커트. 13만8천원. 미스 식스티. 3 geometry+square 기하학적 프린트의 그린 컬러 톱과 스커트. 가격 미정. 하니와이. 컬러풀 레더 장식의 화이트 클러치. 29×18cm. 30만8천원. 파슬. color assemble개나리가 연상되는 노란색 원피스에 노란 스니커즈를 신고 노란 프레임의 선글라스를 낀다면? 상상만 해도 ‘노노노~!’를 외치고 싶은 모두 똑같은 컬러 매치는 이번 시즌 꼭 마스터해야 할 미션 중 하나다. 사실 같은 컬러의 아이템을 한꺼번에 세 가지 이상 매치한 스타일은 최악의 미스매치로 사람들의 놀림거리가 되기 십상. 핑크를 사랑하던 L모 에디터가 마감 기간에 핑크색 스니커즈에 핑크색 트레이닝 점퍼, 핑크 선글라스와 핑크 스트랩 시계까지 차고 등장해 모든 이들을 경악하게 한 전례를 보아도 그렇다. 하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얘기가 다르다. 한때 놀림의 대상이었던 그 에디터가 가장 핫한 컬러 매치의 대가라 평가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디자이너들이 만들어낸 컬러 앙상블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라코스테는 ‘원 컬러’ 스타일을 선보인 대표 컬렉션. 세련되고 시크한 스타일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는 필립 림 또한 예외는 아니다. 레드 블레이저와 팬츠, 레드 플랫폼 슈즈, 레드 백, 게다가 레드 선글라스와 헤어핀까지, 온통 한 가지 색깔로 일관한 모델의 모습들은 이번 시즌 일명 ‘깔맞춤(!)’에 대한 디자이너의 애정을 보여준다. 패션의 룰 중 하나인 올 블랙에서 벗어나 올 옐로, 올 레드, 올 블루, 올 핑크까지…. 그야말로 원 컬러 전성시대를 맞이한 것. 소화하기 쉽지 않은 스타일임이 분명하지만, 완성되었을 때 가장 쿨하고 에지 있는 스타일이 될 것만은 확실하다. 같은 컬러의 옷을 선택할 때는 각기 다른 소재의 옷을 매치하는 것이 관건이다. 실용성에 중점을 둔 타미 힐피거의 컬렉션처럼 실크 핑크 블라우스에 얇은 코튼 핑크 팬츠를 매치하고, 개버딘 소재의 핑크 트렌치코트로 마무리하면 한결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 서로 다른 소재가 컬러의 톤온톤 베리에이션을 만들어내어 같지만 조금씩 다른 느낌을 내기 때문. 보색 컬러 대비 역시 간과할 수 없다. 이그조틱한 패턴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겐조는 패턴 이외에 황홀한 컬러 대비로 에스닉한 컬렉션을 완성했다. 마치 베네통이나 아메리칸 어패럴의 옷감에 쓰일 법한 나염 소재들은 퍼플과 그린, 레드 등 강렬한 색채로 물들어 있었다. 이러한 색의 대비가 촌스럽지 않은 이유는 하이패션이지만 좀 더 실용적인 아이템(베이식 셔츠나 H라인 스커트, 카디건과 같은)들로 친숙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 또 한 가지 주의 깊게 볼 아이템은 바로 벨트. 소니아 리키엘이나 필립 림, 타미 힐피거 등 많은 디자이너가 그랬듯, 원 컬러 룩에 벨트를 이용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스타일에 포인트를 주어 컬렉션을 완성했다. 1 red + green 7부 소매의 레드 카디건. 7만9천원. 스위트 숲. 가죽 벨트. 가격 미정. 스위트 숲. 데님 쇼츠. 34만5천원. 톰 그레이하운드 다운스테어즈.2 pink + pink 핫 핑크 슬리브리스 톱. 가격 미정. 쟈뎅 드 슈에뜨. 프린지와 비즈가 장식된 핑크 데님 팬츠. 89만원. 톰 그레이하운드 다운스테어즈.3 yellow + purple 네온 옐로 슬리브리스 톱과 네크리스. 가격 미정. H&M. 미니스커트. 6만9천원. 톰보이진. 스트랩 샌들. 굽 11cm. 50만원대. 스테파넬. lingerie layered란제리 룩. 이번 시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을 패션 트렌드다. 하지만 막상 시도하려니 만만치가 않다. 그럴 땐 좀 더 쉽게 접근하는 것이 좋다. 란제리 룩 가운데서도 레이스나 시폰을 덜어낸 스포티한 발레 톱이나 미니멀한 뷔스티에 혹은 리본이 달린 슬리브리스를 셔츠나 티셔츠 위에 레이어드하는 것이다. “옷 거꾸로 입은 거 아니냐?”고 어른들에게 한 마디 들을 만한 스타일이지만, 아우터와 이너의 개념이 일찌감치 무너진 요즘 패션 세계에서는 가장 힙한 레이어드 스타일이다. 그렇다면 실제 패션 스타일에 어떤 방법으로 란제리 룩을 응용해보면 좋을까?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란제리 룩 초보자라면 알렉사 청의 스트리트 컷을 참고할 것을 권한다. 걸리시한 플로럴 원피스에 끈으로 된 슬리브리스 레이어드를 즐기는 알렉사 청의 스타일은 소녀들을 위한 란제리 룩의 정석처럼 보이니 말이다. 란제리 레이어드 첫 단계를 마스터했다면 조금 업그레이드된 란제리 룩에 도전해보자. 이번에는 스트리트 패션보다는 마크 제이콥스나 바네사 브루노 등의 컬렉션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이때 활약상을 보일 아이템은 브라 톱. 언더웨어의 느낌이 나는 브라 톱은 단정한 느낌의 이너를 함께 입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목선 바로 아래까지 오는 보트넥 디자인의 티셔츠나 목에 프릴이 장식된 블라우스를 입고 그 위에 브라 톱을 매치하는 등 너무 섹시한 란제리 룩이 아닌 사랑스러운 느낌의 걸리시한 란제리 룩을 완성하는 것. 마돈나의 유명한 원뿔 모양 브래지어를 만들어낸 장 폴 고티에의 컬렉션도 좋은 예다. 그는 오버올의 상의 부분을 데님이나 실크 뷔스티에로 만들며 이번 시즌에도 ‘란제리 룩 본좌’의 자리를 지켜냈는데, 캐주얼한 체크 셔츠 위에 뷔스티에 데님 오버올을 입어 편안하면서도 섹시한 레이어드 룩을 구현했다. 마지막 단계는 가장 과감한 란제리 레이어드 스타일. 이를 위해서는 브리프 쇼츠가 필요하다. 쇼츠라고 하기에는 많이 짧지만(언더웨어에 가까운), 매니시한 재킷에 레깅스를 입고, 그 위에 브리프 쇼츠를 레이어드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주저 말고 시도해보길 바란다. 알렉산더 왕이나 스텔라 맥카트니의 컬렉션만 봐도 알 수 있듯, 이번 시즌 란제리 룩의 가장 큰 특징은 팜 파탈과 페미닌으로 일관되던 기존의 란제리 룩에서 벗어나 쿨하고 스포티하게 재탄생되었다는 점이다. 섹시함과 스포티함이 만나 멋진 하모니를 내는 란제리 레이어드 룩. 어떻게 입고, 어떤 옷을 믹스 매치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웨어러블한 스타일링이 될 수 있다. ? 1 lingerie top + blouse 화이트 블라우스. 가격 미정. 기비. 플로럴 미니스커트. 35만9천원. 쟈딕 앤 볼테르. 리본 디테일의 핑크 톱. 가격 미정. 소니아 리키엘. 2 bustier + shirts 뷔스티에 톱. 가격 미정. 마크 제이콥스. 데님 셔츠. 가격 미정. 마주. 우드 뱅글과 실버 & 골드 뱅글. 가격 미정. H&M.데님 쇼츠. 20만5천원. SJSJ. 3 ballet top + onepiece 겉에 레이어드한 스포티 무드의 네이비 발레 톱. 가격 미정. 레페토. 플라워 패턴의 퍼프소매 시폰 원피스. 가격 미정. GGPX.* 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5월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