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에디터 정윤지
풀 바이닐 립 라커, 발렌시아, 3만8천원, Nars. 태양빛에 더욱 빛날 핑크 코럴 컬러와 일상생활에 부담 없을 정도로 딱 좋을 광택, 선명한 발색, 입술에 제형을 단번에 밀착시키는 애플리케이터까지. 한국 여성의 취향을 단박에 저격할 래커.
르 쿠션 엉크르 드 뽀, 25호, 7만9천원대(리필 4만5천원대), YSL. 첫 출시에 ‘궁극의 쿠션’으로 회자된 이 쿠션에 새로운 셰이드가 추가됐다. 25호라 톤이 어두울까 걱정했지만 피치 톤의 베이스가 피곤한 기색을 싹 지워주며 톤을 차분하게 정돈하더라.
두피청정 수분정화 샴푸, 1만9천8백원, Ryo. 여러모로 ‘열받을 일’ 많은 요즘, 울창한 숲속에서 삼림욕을 하는 듯한 이 샴푸 덕에 살 수 있었다. 히노키 탕에 몸을 담근 것 같은 편백나무 향과 풍성한 거품에 두피는 물론 마음속까지 시원~.
몽 오 오 드 퍼퓸, 50ml 9만5천원, Lolita Lempicka. 금단의 열매를 한 입 베어 물면 이런 느낌일까? 쌉쌀하면서도 묵직하게 달콤한 향이 훅 하고 콧속으로 들어와 굉장히 관능적이다.
버베나 아이시 바디 젤, 4만원, L’Occitane. 한 달간의 휴가 뒤에 남은 건 허리춤의 군살. ‘빡세게’ 운동한 뒤 ‘처발처발’하기에 딱이다. 즉각적으로 피부 열기를 식혀주는 쿨링 효과, 콧속까지 뻥 뚫릴 듯한 멘톨 향까지.
컴포트 레스트 아웃도어 미스트, 2만원, Illiyoon. 매일 반려견을 산책시키는데 아침엔 강한 햇살, 밤엔 날벌레 때문에 고충이 이만저만 아니다. 산책 전과 후에 이 미스트를 뿌리면 레몬그라스 향에 상쾌한 기분은 기본, 피부 열감을 식혀줄 뿐 아니라 모기 떼도 덜 몰리는 느낌.
워터페인트:잉크, 내추럴 브라운, 4만1천원대, Shu Uemura. 브라운 컬러가 자연스러워 삐끗해도 티가 덜 나고 수채화처럼 은은하게 그려진다. 갈라지지 않는 붓펜 타입이라 농담과 두께를 조절하기도 쉽다.
액티베이티드 선 프로텍터 포 페이스 앤 바디 SPF50+/PA++++, 3만9천원, Kiehl’s. 도무지 안 쓸 이유가 없다. 높은 SPF 지수, 자극받은 피부를 케어하는 비타민 E, 얼굴부터 몸까지 아이도 어른도 모두 바를 수 있는 순한 포뮬러와 부드러운 발림성, 달콤한 코코넛 향까지!
선인장모 바디 브러시, 스트롱, 1만6천원, Olive Young. 샤워하기 전, 맨몸을 브러시로 문지르는 ‘드라이 브러싱’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브러시의 시원함과 개운함에 만점을 주고 싶다. 모가 풍성해 보디 클렌저를 묻혀 거품을 내기에도 좋고.
디올 백스테이지 글로우 페이스 팔레트, 001, 6만4천원대, Dior. 리얼 웨이의 피부 톤 연출에 꼭 필요한 하이라이터와 블러셔, 두 가지 컨투어링 파우더가 담겼다. 막 발라도 호수 표면 같은 윤광 효과를 낸다. 과장 조금 보태자면 벨라 하디드의 피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