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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위로 날아든 위대한 유산::백,가방,클러치백,피라미드,에펠탑,이브생로랑,생로랑,패션,엘르,elle.co.kr:: | 백,가방,클러치백,피라미드,에펠탑

부드러운 램스킨이 특징인 피라미드 모양의 클러치백은 가격 미정,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이브 생 로랑에 대한 존경심만큼은 생 로랑을 거쳐간 어느 디자이너도 안토니 바카렐로를 이기기 힘들거다.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지만 그는 생 로랑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된 직후 아카이브 컬렉션을 연구하는 팀을 따로 구성할 정도로 하우스에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 이는 그의 2018 F/W 컬렉션에도 드러난다. 반짝이는 기병대 재킷과 모피 소재의 미니 쇼츠, 로맨틱한 레더 재킷, 승마 부츠 등 1977년 이브 생 로랑이 선보인 러시언 컬렉션에서 영감받은 그는 다양한 아이템을 바카렐로 특유의 관능미를 더해 동시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새로운 백 라인도 마찬가지. 두 시즌 연속 생 로랑의 쇼장으로 선택돼 황홀함과 경이로움을 선사한 에펠탑. 그 실루엣을 쏙 닮은 피라미드 클러치백 시리즈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상징하는 ‘YSL 카산드라’ 로고가 큼지막하게 장식돼 있다. “이브 생 로랑의 오랜 파트너였던 피에르 베르게와 처음 만난 날 그가 오리지널 카산드라 포스터를 보여줬어요. 저는 그 순간을 잊지 못해요. 무언가를 계승하는 행위 같았으니까요.” 그는 고인이 된 피에르 베르게를 추억하며 이런 이야기를 남겼다. 지금 안토니 바카렐로는 누군가에 의해 잠시 지워졌던 ‘이브’의 이름을 되찾으며, 잊혀진 유산을 되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