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ELA LINDVALL앤젤라 린드벌은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을 ‘엄마, 모델 그리고 인류와 지구의 옹호자’라고 소개한다. 미국 출신의 슈퍼모델이자 영화배우인 그녀는 열성적인 환경주의자로 ‘환경 보호’는 그녀의 삶의 방식이 된 지 오래다. 린드벌은 두 아들을 비롯해 여러 사람에게 다양한 경험을 쌓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라고 독려한다. “만약 당신이 방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면 잘못된 방에 왔다는 걸 명심하세요!” 환경 문제에 관심 갖게 된 때는 17세 때, 모델 일을 시작하기 위해 미국 중서부의 작은 도시에서 뉴욕으로 이사했다. 자연 속에서 자란 순진한 소녀였던 내게 당시 대도시의 생활은 많은 의문을 갖게 했다. 이 많은 쓰레기는 어디로 가는가? 상수도 시설은 어디에 있는가? 야채와 식재료는 어디서 오는가? 공기의 질은? 하나씩 조사하면서 알게 된 사실에 깜짝 놀랐다. 참여하고 있는 환경단체들은 이 세상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많은 사람이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무엇이든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꼈다. 바이오니어스(Bioneers), 글로벌 그린(Global Green), 자연자원보호협의회(NRDC) 등 여러 단체에 설립해 왔고 2005년 콜라주(Collage)라는 재단도 직접 시작했다. 각각의 단체는 조금씩 성격과 목표가 다르다. 바이오니어스는 환경 보호를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모으는 비영리단체이고, NRDC는 법률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낸다. 활동하면서 가장 놀랐던 경험은 하와이에서 NRDC를 위한 영상 자료를 촬영할 때, 산호초가 파괴된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기후 변화로 인해 바닷속의 아름다운 산호초가 죽어가고 있었다. 아름답거나 감동적인 순간은 코스타리카 오사 반도의 자연을 목도한 순간. 그곳에선 모든 생물이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었다. 엄마 고래가 갓 태어난 새끼 고래들과 함께 노는 광경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보석 같은 장소를 지켜내야 한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오사 반도를 보호하기 위해 해양보호구역을 성공적으로 조성하고 있는 코스타리카협회와 협의 중이다. 또 전쟁에 사용된 폭탄 파편을 녹여 만든 액세서리 브랜드 아티클 22(Article 22)와 함께 ‘평화는 내 안에서 시작한다’는 메시지가 담긴 주얼리 라인을 선보였다. 부디 이 메시지가 분쟁으로 고통받는 세계 구석구석에 전달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한마디 앞서 말한 ‘평화는 내 안에서 시작된다(Peace begins in me)’는 문구다. 매일매일의 작은 선택은 결국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 안에서 평화를 만듦으로써 지구상에 평화를 창조할 수 있다.GISELE BUNDCHEN‘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란 타이틀로 수없이 많은 매거진 커버와 런웨이를 장식한 슈퍼모델 지젤 번천. 그녀의 생동감 넘치는 매력과 건강한 아름다움은 어릴 적에 뛰어놀던 푸른 자연에서 온 것인지 모른다. 런웨이를 떠난 후에도 여전히 근사한 그녀는 자신의 영향력을 다른 방식으로 쓰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오랜 기간 유엔환경계획(UNEP)을 위해 애쓰고 있고, 고향 브라질의 ‘깨끗한 물’ 보호를 위해 가족과 함께 아구아 림파(Agua Limpa) 재단을 설립했다. 아들 벤저민과 딸 비비언에게 지구를 사랑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도 ‘엄마’로서 열중하고 있는 과제다. 환경 문제에 관심 갖게 된 계기는 아마존 숲을 처음 방문했던 2004년이 전환점이었다. 아마존 토착 부족과 며칠 동안 지내면서 인간에 의한 환경 파괴, 삼림 벌채로 인한 각종 오염 현장을 생생히 접할 수 있었다. 우리의 소중한 행성과 천연자원이 어떻게 파괴되고 있는지 알리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아마존 열대우림과 대서양림을 보호하는 애틀랜틱 포레스트(Atlantic Forest) 프로젝트를 비롯해 여러 환경 프로젝트를 지원했고, 가족과 함께 고향 마을 오리존치나(Horizontina)에서 아구아 림파 재단 활동을 시작했다. 아구아 림파 프로젝트란 2006년 크리스마스 가족 모임 때 처음 나온 아이디어다. 부모님 그리고 언니들과 함께 고향이자 삶의 터전인 이 지역에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했다. 물은 소중한 천연자원이자 생존에 필수적이므로 물이라는 자원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현재 아구아 림파의 궁극적인 목표는 물과 자연 그리고 지구 보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것이다. 자연을 파괴하는 건 우리 자신을 파괴하는 것과 다름없다. 주변 사람들의 환경 의식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스스로 좋은 본보기가 되는 것이다. 집에서, 학교에서, 지역 사회에서 각자의 몫을 해나가는 것. 변화는 언제나 나로부터 시작된다. 활동하면서 가장 놀랐던 경험은 그동안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슬프고 충격적인 장면을 많이 목격했다.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전기 없이 살아가는 세계 최대의 빈민가 중 하나인 케냐의 키베라(Kibera)에서 사람들이 비닐봉지를 변기로 사용하는 것도 봤고, 아마존 심장부의 드넓은 지역이 무참히 훼손된 것도 봤다. 무지하든 무관심 때문이든, 우리 모두 이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름답거나 감동적이었던 순간은 현장에서 만나는 열정적인 사람들로부터 큰 감흥을 얻는다. 케냐에서 나오미란 여성을 만났는데, 그녀는 빈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운동을 이끌면서 홀로 16명의 고아를 돌보고 있었다. 그곳에서 만난 또 다른 남자는 성공한 변호사로 자신의 고향 마을에 돌아와 화장실 시설이 부족한 현지 상황을 고려해 인간의 배설물을 사용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방법을 고안해 내는 등 지역 사회를 돕고 있었다. 브라질 환경부 산하 환경재생천연자원연구소(IBAMA)의 마리아 루이자 드 소자도 만났다. 숲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어디든 출동하는 용감한 여성이다. 변화에 앞장서는 훌륭한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무척 안심이 된다. 아구아 림파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구축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훨씬 더 위대한 도전을 추진하고 있다. 브라질 남단 리우그란데두술(Rio Grande do Sul)에 있는 가장 큰 강의 수원지를 회복시키는 일이다. 계획이 실현된다면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약 300만 명에게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세계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간단하다. 개인이 내리는 모든 선택은 자신의 삶뿐 아니라 세상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 이 땅의 천연자원은 제한적이다. 우리는 지구와 조화롭게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생명은 모두 하나로 연결돼 있다. ‘나부터’ 달라져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