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네 멋대로 즐기기] 아이언맨2,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 엘르코리아 (ELLE KOREA)

한참이나 극장 앞을 서성이며, 영화 선택에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엘르가 영화 좀 먼저 봤다. 멋대로 붕어빵으로 평점까지 매겼다. 심심할 때 슥 한번 훑어봐도 좋고 이건 뭐냐며 무시해도 좋다. 이건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거니까. ::하프웨이, 기타가와 에리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이준익, 킥 애스, 매튜 본, 블라인드 사이드, 존 리 행콕, 허트 로커, 캐슬린 비글로우, 존 파브로, 아이언 맨2, 딘 데블로이스, 크리스 샌더스, 드래곤 길들이기, 짐 쉐리단, 브라더스, 엘르, 엣진, elle.co.kr:: | ::하프웨이,기타가와 에리코,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준익,킥 애스

고양이 세수: 순수, 청춘, 설렘, 풋풋함의 물결. 걸 잡지에서 보던 러블리한 단어들이 무작위로 나열된다. 순정 만화의 '콩딱콩딱' 리듬으로 심장 뛰게 만드는 이와이 슌지 월드. 그들이 또 한번 순수 고딩들의 궁합을 투명하게 물들인다. 고양이 기지개: '가버려와 가지마' 사이에서 히로와 슈는 마시멜로처럼 쭉 늘어지며 밀고 땡긴다. 얘들도 멋진 연애는 쉽지 않다는 걸 깨달아간다. 사랑의 감정보다 더 어려운 건 연애의 기술이니, 힘 빼지 말자. 산전수전 겪은 30대 언니들이 보시면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시츄에이션이라 한숨만 날릴까 염려된다. 아무리 봄은 고양이라 해도 여전히 심적으로 추우니 이번 봄 초록빛 멜로는 다소 하향세. 궁극의 그르릉 포인트: 눈병 걸릴 때까지 쏙 넣어도 안 아픈 이웃집 남동생 오카다 고양이 세수: 1592년 임진왜란 직전의 조선, 한 남자가 큰 뜻을 품는다. 만인이 평등한 세상을 주장하는 대동계의 수장 이몽학은 칼로 세상을 바꾸려고, 이를 막으려는 황정학은 검객은 칼 뒤에 있는 법이라고 주장한다. 두 마리의 학이 춤춘다. 고양이 기지개: 박흥용의 원작 만화를 본 감독이라면 누구나 탐을 낼만한 작품이다. 그러나 안방극장의 사극도 아니고 스크린으로 소환할 수 있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을 만든 무대포 감독 이준익만 가능한 일이다. 그의 배짱이 하늘을 찌르나 언제나 중요한 것은 사람의 살과 땀이 살아있는 드라마다. 견자의 울분이 날이 서지 않는 바람에, 학과 학의 대결이라는 단선적인 이야기로 그치고 만다. 궁극의 그르릉 포인트: 황정민과 차승원. 쌍두마차의 칼부림과 그들만의 연기 춤사위 고양이 세수: 찐따 소년 데이브는 어느 날 슈퍼히어로가 되기로 결심한다. 스파이더맨이나 배트맨 같은 트라우마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슈퍼히어로 되고 싶을 뿐이다. 우연한 기회에 킥 애스로 태어난 그는 빅 대디와 힛걸을 만난다. 고양이 기지개: 다들 이 영화를 타란티노가 만든 슈퍼히어로물 같다고 한다. 이런? 천만에 말씀. 차라리 가이 리치가 만든 마블코믹스 영화라고 하는 게 맞겠지! 의 절묘함이 원작자 마크 밀러의 힘이라는 걸 부인할 필요는 없겠지만, 감독이 를 만든 매튜 본이란 사실은 꼭 짚고 넘어가자. 속편의 기획이 벌써부터 가열차게 논의 중이다. 오호, 그래픽노블과 피규어 구입은 필수사항인가! 궁극의 그르릉 포인트: 힛걸의 원걸쇼(!), 웬만한 여전사는 얼른 꿇어라 고양이 세수: 우연히 리 앤은 불쌍한 마이클을 하루 재워주기 위해 집으로 데려온다. 이 일을 계기로 리 앤의 가족은 마이클을 가족으로 정식 입양한다. 그후 리 앤 가족은 마이클에게 정성을 다하고 마침내 그는 미국 최고의 풋볼 선수로 성장한다. 고양이 기지개: 세상에는 가끔 이런 영화도 있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나, 무한히 착실하게 행복을 주는 영화. 의 이데올로기는 너무 착하고 곧아서 의심스러울 정도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끝내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만든다. "남들이 뭐라 하든 뭐 어때! 내가 좋으면 그만인데..." 이런 반응을 원하신다면 눈치보지 말고 고르면 되는 영화다. 궁극의 그르릉 포인트: 산드라 블록의 유머와 개성은 멜로가 아닐 때만 빛난다. 고양이 세수: 순수, 청춘, 설렘, 풋풋함의 물결. 걸 잡지에서 보던 러블리한 단어들이 무작위로 나열된다. 순정 만화의 '콩딱콩딱' 리듬으로 심장 뛰게 만드는 이와이 슌지 월드. 그들이 또 한번 순수 고딩들의 궁합을 투명하게 물들인다. 고양이 기지개: 아카데미상을 독식하면서 를 누른 화제작. 그동안 이라크 전을 전면적으로 다룬 영화들은 줄줄이 아카데미에서 참패했다. 보수적인 아카데미는 이라크 전에 대한 영화를 노골적으로 금기시했다. 그런데 상을 몰아주다니? 뚜껑을 열어보면 는 이라크에 관한 고백이 아니라 '반전영화'다. 아카데미의 정치적 꼼수가 바로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의 무한 격정을 거부할 이유는 없다. 궁극의 그르릉 포인트: 굴비처럼 묶여 줄줄이 나오는 폭탄들의 숭고함, 극도의 긴장감! 고양이 세수: 토니 스타크가 어떤 인물인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그런 게 속편의 장점이다. 미국의 히어로로 급부상한 토니에게 적수가 사방에서 나타날 만도 하니, 그가 위풍당당 위플래시다. 토니의 아버지에게 원한이 있는 그가 역습을 노린다. 고양이 기지개: 어느 악당이 나와도 아이언 맨을 물리치는 일은 없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모름지기 악당이라면 주인공에게 위협을 주는 수준을 넘어서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해내야 한다. 히스 레저의 조커처럼. 그러나 의 대결은 비웃을 틈도 주지 않고 끝나버린다. 최고의 대결은 다음으로 연기될 뿐이다. 존 파브로의 패착은 너무 빨리 차기작을 꿈꾸는 데 있다. 아무리 시리즈로 키우려는 욕심이 앞서도 본분에 충실해야지! 궁극의 그르릉 포인트: 괜히 어눌하게 말하며 비웃는 미키 루크의 어글리 페이스 고양이 세수: 벌크 섬에 사는 바이킹 족은 드래곤들과 싸우면서 전사로 성장해간다. 겁쟁이 히컵 역시 드래곤 훈련을 받게 되고, 전사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던 어느 날, 히컵은 드래곤 투슬리스를 잡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둘은 친구가 된다. 고양이 기지개: 크레시다 코웰의 2003년 동명 동화가 원작. 환골탈태는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 찬사다. 디즈니에서 작별하고 나와 성공한 인물은 팀 버튼이 아니라 앞으로 크리스 샌더스로 기억될 게 분명하다. 부터 까지 10년을 넘게 디즈니의 일등 작가로 군림했던 크리스 샌더스는 드림웍스로 넘어와 인트루 3D로 를 탄생시켰다. '포스트 '는 바로 이다. 궁극의 그르릉 포인트: 히컵과 투슬리스의 교감, 'E.T'의 감동을 방불케 한다. 고양이 세수: 아프가니스탄 내전에 참가한 샘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가족에게 전해진다. 감옥에서 출소한 동생 토미는 샘의 아내 그레이스와 조카들을 돌보며 형의 빈자리를 채워간다. 얼마 후 죽은 줄 알았던 샘이 돌아오자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고양이 기지개: 복고풍의 카인의 콤플렉스인가? 토비 맥과이어와 제이크 질렌할이 전쟁의 상흔이 남긴 상처로 인해 현대판 '카인과 아벨'이 된다. 포스터만 보면 삼각관계는 물론이고 근친상간에 불륜 코드가 작동할 것 같지만, 짐 쉐리단은 보수적이라 막장은 싫어하시는 게 분명하다. 거장이 세상을 사는 지혜와 교훈을 한 수 가르쳐 주신다고 생각하자. 혹시 하품이 나오더라도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라고 주문을 걸면서. 궁극의 그르릉 포인트: 에이, 고작 키스? 동생님, 형수와 뽀뽀 한번 날리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