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푸른 청보리 밭이 넘실대고 ‘카본프리 아일랜드’라 불릴 만큼 깨끗한 자연환경을 갖춘 섬, 가파도. 이곳에 예술이 더해졌다. 일명 ‘가파도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현대카드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진행한 아름다운 움직임 덕분. 건축가 최욱이 이끄는 원오원 건축사무소의 손을 거쳐 낡은 여객터미널은 오션 뷰 터미널이 됐고, 철거 위기의 빈집은 오랫동안 머물고 싶은 게스트하우스로, 수년간 방치된 지하구조물은 예술가들의 창작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국내 여행지에 대한 갈증을 채워줄 새로운 섬의 탄생, 올봄 이곳으로 향할 이유는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