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트렌드를 언급하면서 PVC를 빼놓을 수 없다. 디자이너들이 하이패션에 ‘쿨’한 감도를 담기 위해 적극 활용한 소재가 아닌가. 90년대 MTV 스타들이 퍼포먼스를 위해 입던, 과시적 스타일의 PVC 룩은 구시대의 이야기일 뿐. 폭포수를 그랑 팔레로 옮겨놓은 샤넬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속이 들여다보이는 우비 행렬을 선보였으며, 발렌티노와 캘빈 클라인, 발망도 PVC 대열에 합류해 비닐의 변신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지갑을 구매하면 담아주는 셀린의 PVC 백은 유럽 지역에서 품절 사태를 일으킬 정도! 그러니 올봄, PVC 패션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짜릿하게 반짝이는 광택이 감각적이고 센슈얼한 잔상을 남긴다.바스락거리는 비닐에 레이스를 더해 섹슈얼한 매력을 살렸다. 53만원, Pushbutton. 백 커버처럼 도트 프린트의 PVC 비닐이 덮여 있는 토트백은 4백만원대, Balenciaga. 백 커버처럼 도트 프린트의 PVC 비닐이 덮여 있는 토트백은 4백만원대, Balenciaga. PVC 위로 발등이 훤히 드러나는 리본 장식의 샌들은 가격 미정, Valentino Garav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