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안의 작은 도쿄, 동부이촌동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인촌동에는 작은 일본이 존재한다. 오래된 상가 건물에 자리 잡은 로바다야키와 일식집은 이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정중한 환영 인사를 건네는 이 동네의 터줏 대감들이다. |

호타루 오래된 토박이 가게가 대부분인 이촌동에 올해 초 문을 연 일식집. 테이블 7개의 작은 규모지만 깔끔한 인테리어와 부담 없는 가격 때문에 점차 이촌동의 명소로 자리를 잡아가는 집이다. 전채요리와 사시미, 튀김과 구이 등으로 알차게 구성된 디너메뉴는 5만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특히 인기가 높다. 2인 이상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니 참고할 것. 일본식 청주에 곁들여 먹으면 좋은 모듬 생선회와 시원한 맥주 한 모금을 부르는 일본식 전골 스키야키도 빼놓을 수 없다. 가족모임이나 연인들이 오붓한 저녁식사를 즐기기에도 좋은 곳.Add 이촌1동 301-160 현대아파트 21동 상가 104호/ 금강병원 맞은편 현대아파트 상가 1층 Open 오전 11시 30분~오후 3시, 오후 5시 30분~새벽 1시 30분 Cost 디너메뉴 5만원, 모듬생선회 4만 5천원, 스키야키 2만 5천원, 참치덮밥 1만 8천원, 긴죠 나마죠조 2만 1천원 P 주차불가 Tel 796-0711 1.금가루가 뿌려진 참치덮밥 1만8천원. 모노마트집에서 직접 일본 음식을 조리해먹고 싶다면 모노마트에 가자. 반찬 없이도 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울 수 있는 후리가케 시리즈와 바삭바삭한 고로케, 튀김을 얹은 카키아게 우동과 오차즈케 등 다양한 일본식품을 접할 수 있다. 10평 남짓한 규모지만 어른들 술안주부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일본 과자와 컵라면까지 취급하는 식품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평소 일본 식품에 관심이 많거나, 일식집의 조리 비법이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모노마트를 샅샅이 둘러볼 것. 꼬치구이 맛의 열쇠를 쥐고 있는 야끼도리 소스와 된장국의 개운한 맛을 좌우하는 탄탄카라 미소스프 등이 마트 곳곳에 숨어 있다. Add 이촌동 300-3번지 렉스상가 6-2호/ 이촌동길 금강병원 부근 Open 오전 10시~오후 9시 Cost 치킨 가라아게 1만6백원, 생선가스 8천원, 일본 생라면 5천4백원 P 주차불가 Tel 749-7589 와세다야제대로 된 우설구이를 맛볼 수 있는 곳. 와세다야에서 취급하는 ‘야끼니꾸’는 ‘고기를 굽는다’는 뜻으로, 일본에서는 고기집을 명칭하는 대명사로 쓰인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제시대에 일본으로 건너가서 개발한 소 내장요리가 야끼니꾸의 시초라고. 현재는 한국인의 입맛을 겨냥한 일본 요리로 국내에 역수입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주문과 동시에 고기를 썰고 양념을 하며, 육류와 내장류, 해산물류 등 다양한 종류의 구이를 맛볼 수 있다. 숯불 화로 위에서 이글이글 익어가는 고기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한 곳. 고기만 먹다보면 느끼할 수 있으므로 사케나 맥주를 곁들이는 것이 좋다. 수십 여 종의 사케는 물론, 와인리스트도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Add 이촌동 300-10 전보아파트상가 지하1층/ 이촌동길 국민은행과 렉스맨션 사이 Open 오후 5시 30분~밤 12시(월~목), 오후 5시 30분~새벽 2시(금,토) Cost 안심구이 4만 3천원, 꽃살 3만 7천원, 내장 3품 4만원 P 밸릿파킹 Tel 796-0608 1. 내장 3춤 모둠구이. 4만원. 국화 이촌동 대로변에는 익숙한 이름의 로바다야키들이 줄지어 있다. 국화는 변경과 함께 동부이촌동을 대표하는 로바다야키로, 1980년대 초반 국내에 붐을 일으킨 ‘야끼도리(꼬치구이)’가 주요 메뉴이다. 먹음직스러운 양념 옷을 뒤집어쓴 채 그릴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꼬치구이 냄새가 길 가는 이들의 후각을 자극한다. 저렴한 가격의 닭 날개 구이와 사케 안주로 그만인 메로구이, 다양한 꼬치를 맛볼 수 있는 모둠구이는 국화의 인기메뉴. 동네 주민들은 물론, 먼 곳에서 일부러 찾아온 외지인들과 일본인들의 방문도 잦은 편이다. 일본에 돌아가서도 국화의 꼬치구이 맛을 잊지 못해 종종 연락을 취해오는 손님들이 많다고. Add 이촌동 300-58/ 금강병원에서 이촌동길 입구 쪽으로 200m 가량 직진 Open 낮 12시~새벽 3시 Cost 모듬구이 3만원, 메로구이 2만원, 닭날개구이 8천원, 준마이노사케 6만원 P 주차불가 Tel 794-81051.오색빛이 참연한 모둠 꼬치구이 3만원Interview 최국진 (로바다야키 ‘국화’의 메인 쉐프)25년 여 간 한 결 같이 국화의 주방을 책임져 온 최국진 쉐프. 국화의 대표 메뉴라며 하나 둘씩 올라온 접시에 상다리가 부러질 지경이다. 한 곳에서 20년 넘게 근무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어떤 계기로 국화의 쉐프가 되었나_국화에서 근무한 지 올해로 25년이 넘었다. 가게 오픈 시점부터 죽 함께 했으니 사장님, 직원들과는 이제 가족이나 다름없다. 국화는 원래 일식집이었는데, 1980년대 초반 국내에 야끼도리가 유입되어 인기를 끌면서 로바다야키로 전향했다. 야끼도리에 있어서는 국화가 거의 원조나 다름없다고 자부하고 있다. ‘매화’ 등 강남의 유명 로바다야키에서 근무하는 사람들 중 대다수가 내 후배이다. 이촌동의 예전과 지금은 비교해보면 어떤가_예전이 훨씬 좋았지. 4,5층 규모의 공무원 아파트와 민영 아파트가 있을 때에는 분위기가 지금보다 더 가족적이었다. 지금도 단골손님 위주지만, 예전에는 손님들과 가족처럼 알고 지내는 경우가 많았다. 25년이 흘렀으니 손님들 중에는 돌아가신 분도 있고, 부모님 손을 잡고 왔던 어린 아이가 한 가정의 아버지가 되어 자식들을 데리고 오는 경우도 있다. 이 일을 하며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은 여러 사람들을 두루 만날 수 있다는 거다.특별히 기억에 남는 단골손님도 있을 것 같다_아무래도 일본 분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예전에는 일본 손님들이 더 많았는데, 요즘은 이촌동에 일본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가게가 많이 생겨서 일본 손님 수는 좀 줄었다. 어떤 일본 손님은 한국에 파견근무를 왔다가 국화의 맛에 반해 단골이 되겠노라 자청했다. 3년 정도의 근무기간이 끝나서 일본으로 돌아가셨는데, 몇 달 후에 가게에 그 단골손님의 소개를 받아 왔다는 일본 분들이 찾아오셨다. 일본인들의 특성상 웬만한 확신이 없으면 식당을 잘 소개 안한다던데, 그렇게 바통 터치 하듯이 국화를 사랑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뿌듯하다. 오가노 주방최근 20~30대 직장여성들 사이에서는 사케바가 인기다. 이자까야보다 고급스러우며, 맛있고 정갈한 음식에 기분 좋게 취하는 사케를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 서울 시내에 총 3개의 직영점을 낸 오가노 주방은 모던한 목조 인테리어와 쉐프와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오픈바가 특징. 딱딱한 일식집 분위기를 탈피하여 현대적이고 세련된 맛에 중점을 두었다. 성게알 무침인 사시미 우니 아에모노는 오가노 주방의 인기메뉴. 100여 종의 사케를 갖추고 있어 사케 마니아들의 발길도 잦다. 2, 3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음식보다 사케에 집중하고 싶다면 3층에 자리 잡을 것을 권한다. 룸이 있어 연인들이 단 둘이 찾기에도 좋다.Add 이촌동 300-268 / 이촌동길 금강병원 방면 점보아파트 우측 Open 오전 11시 30분 ~ 새벽 3시 Cost 사시미 우니 아에모노 2만5천원, 고로케 1만2천원 P 밸릿파킹 Tel 794-7901*자세한 내용은 엘라서울 11월호 NO.21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