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stageDelayed storytelling기묘한 존재들이 가득하다. 광대, 강아지, 고양이 등 형태를 제대로 알 수 없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 서커스는 과연 누가 누구를 위해 하는 것일까? 이 작품의 주인공은 베네수엘라 출신 아티스트 스타스키 브리네스다. 그는 유럽 및 남미에서 주목 받고 있는 작가 중 한 명이다. 2006년 베네수엘라에서 첫 개인전을 열고 난 후, 스페인, 콜롬비아, 독일 등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독특한 세계관이 담긴 스타스키의 작품은 베이징 국립미술관, 독일과 스위스의 샌더스 컬렉션, 아카리과 미술관 등 다양한 기관에 소장되었다.스타스키 브리네스의 모습그의 전시가 서울 청담동 지갤러리에서 열린다. 3월 7일부터 4월 6일까지 진행되는 전시의 제목은 <CIRCUS>. 전시의 주제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문제인 동물 학대다. 그동안 스카스키는 본인의 개인적 경험을 현대의 사회적, 문화적 문제와 접목해 작품으로 구현하곤 했는데, 이번 전시 마찬가지다. 심지어 이번 전시는 발랄하고 생동감이 느껴지며 심지어 귀여워 보이는 구석도 있다. 이는 스타스키의 재치 있는 화법 영향 때문일 터. 그의 이러한 화법은 작업 방식에서 비롯된다. 그는 작업하기 전 자세한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그저 붓이 이끄는 그대로를 캔버스에 담는다. 때문에 그의 붓 터치는 솔직하고 역동적이며, 속도감이 느껴진다. 동시에 그림 속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 넣는다.스타스키에게 폭력성은 인간이 가진 본능이다. 많은 이들이 이러한 본능을 한 구석에 숨겨놓지만, 그는 애써 찾아 지켜낸다. 그는 인간적인 것과 폭력적인 것, 이 상반된 두 가지 측면을 주저없이 드러낸다. 야만적이고 바보 같은 행동을 하는 작품 속 캐릭터가 이를 말해 준다.THE CIRCUS OF BEAUTYUNKNOWN AROUND THE WORLDMY FEET HURT이번 전시 속 몇 작품을 연달아 감상한 후,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드는가? 사랑하지만 미워하고, 사랑 받기도 하지만, 미움도 받는. 사람과 동물 사이 혹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반복되는 감정의 뒤틀림과 현실이 느껴지지 않는지. 최근 국내 전시는 회화전 보다 사진이나 건축, 조형 작품이 주를 이뤘다. 이번 스타스키 브리네스의 전시는 회화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