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는 단순히 아이템만을 생산, 판매하는 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예술 영역을 넘나든다. 프라다 역시 폰다지오네 프라다를 통해 동시대 아티스트들의 작업을 후원, 전시하는 문화 재단을 직접 설립, 운영하며 패션과 예술의 교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1월 25일부터 2월 18일까지 폰다지오네 프라다에서는 1900년대 초 이탈리아의 시인, 필리포 토마소 마리네티로부터 시작된 ‘미래파(Futurism)’ 작품들을 전시하는 <Post Zang Tumb Tuuum> 전시를 연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미래파는 노스탤지어나 전통을 반대하며 근대 문명이 낳은 ‘속도와 기계’를 찬미했던 사조로 과학과 최신 동향에 정통했다. 100여 명의 작가가 꾸린 500여 가지의 미래파 그림과 조각, 사진, 포스터, 가구와 건축물을 만날 수 있으니 밀라노를 여행 계획에 넣고 있다면 놓치지 말 것!